볼티모어의 선발투수인 키건 에이킨 (Keegan Akin)에 대해서 알아보자

1995년생인 키건 에이킨은 6피트, 225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2016년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좌완 선발투수입니다. 대학시절부터 인상적인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선발투수로 성장시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변화구의 커맨드가 좋지 않기 때문에 결국 불펜투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계속해서 받았지만 좋은 커맨드를 보여주는 직구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볼티모어의 10위권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숨긴 동작을 갖는 투구폼을 통해서 직구를 던지는 투수로 2019년에는 피칭 매커니즘에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볼넷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20년에 확장 캠프에서 투구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며 커브볼을 추가하는 선택을 하였기 때문에 8월말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고 선발투수로 공을 던질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기복이 있는 피칭을 보여주었지만 미래에 4선발투수로 성장할수 있는 재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21년 스프링 캠프에서 유리한 입장에서 선발투수 경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체중관리가 필요해 보이는 선수인데..오프시즌에 구단에서 얼마나 관리를 잘 할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021년까지는 리빌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회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시즌은 확장 캠프에서 시작하였지만 시즌중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게 되었고 6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해서 8경기에 등판을 하였습니다. 25.2이닝을 던지면서 4.56의 평균자책점과 1.44의 WHIP를 기록하면서 팀의 선발투수로 2020년 시즌을 마무리할수 있었습니다. 좌투수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좌타자에게 강점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811의 높은 피 OPS를 기록한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576의 피 OPS를 기록하였습니다. (좌타자에게 단 1개의 장타만을 허용하였습니다.) 볼티모어가 투수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이지만..신인급 선수이기 때문인지 홈에서 더 좋은 피칭 결과물을 만들어낸 투수로 원정경기에서는 0.941의 피 OPS를 기록할 정도로 고전했지만 홈경기에서는 0.544의 피 OPS를 기록하였습니다. 경기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수도 있겠지만 경험이 쌓인다면 원정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볼티모어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공을 던질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가까운 미래의 일은 아닐겁니다.) 아메리칸리그 소속의 선발투수로 성장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타석에 들어설 일은 없었습니다.

키건 에이킨의 구종 및 구속:
2020년에 9이닝당 3.5개의 볼넷과 1.1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12.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기대보다 휠씬 좋은 탈삼진 능력을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었습니다. 평균 91.9마일의 직구와 함께 81.3마일의 체인지업, 80.7마일의 슬라이더, 77.2마일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특출난 구위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숨김 동작이 좋은 투구폼으로 공을 던지기 때문에 많은 삼진을 잡아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너리그시절에는 체인지업에 대한 평가가 제일 좋았습니다.

키건 에이킨의 연봉:
2020년 8월 14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08일인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1년, 2022년, 2023년에는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 수준의 돈을 받을 예정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1순위인 선수지만..현재의 서비스 타임을 고려하면 2023년 시즌이 끝나면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으며 2026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키건 에이킨이 1995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2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기대처럼 선발투수진에 자리를 잡는다면 2~3년짜리 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나이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