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의 불펜투수인 헤네시스 카브레라 (Genesis Cabrera)에 대해서 알아보자

1996년생인 헤네시스 카브레라는 6피트 2인치, 180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2013년에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맺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도미니카 출신의 좌완투수입니다. 3만 4000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선수로 크게 주목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2016년부터 구속과 피칭 감각이 좋아지면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관계자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2017년부터는 마이너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투수로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물론 강속구를 던지는 대부분의 어린 투수들처럼 제구 불안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결국 2018년에 AA팀에서 9이닝당 4.5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탬파베이 레이스는 외야수인 토미 팸을 영입하기 위한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하였습니다. (Traded by Rays with OF Justin Williams and RHP Roel Ramirez to Cardinals for OF Tommy Pham and 2018-19 international bonus pool money) 제구가 좋은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스카우터들은 결국 불펜투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좋을때는 3가지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질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계속해서 선발투수로 공을 던질 기회를 주었습니다. 2019년에 AAA팀에서는 선발투수로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헤네시스 카브레라는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불펜투수로 뛰었습니다.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보면 여전히 선발투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불펜투수로 9이닝당 6.5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미래에 역할은 아마도 불펜투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앤드류 밀러가 구위와 컨트롤이 모두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2021년에 좌완 불펜투수로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에는 불펜투수로 19경기에 등판해서 22.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에 2.42의 평균자책점과 1.16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볼넷이 많은 것이 문제였지만 피안타율이 겨우 0.132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인 구위를 보여준 선수입니다. 강력한 구위를 갖고 있는 좌투수로 2020년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29타수 2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에 우타자를 상대로는 0.170/0.350/0.404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우타자를 상대로도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하였지만 볼넷의 허용이 많은 것이 좋지 못한 성적으로 연결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홈경기보다 원정경기에서 더 좋은 피칭을 한 투수로 홈경기에서는 0.677의 피 OPS를 기록한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0.505의 피 OPS를 기록하였습니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선수로 9월달에 14.0이닝을 던지면서 1.2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2021년에는 8회에 등판하는 불펜투수의 모습을 보여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선발투수 헤네시스 카브레라에 대한 희망을 접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9~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로 4경기에 등판을 했던 선수로 2.2이닝을 던지면서 2개의 피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습니다. 경험이 적기 때문인지 좋은 구위를 고려하면 포스트시즌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2020년에는 불펜투수로 뛰었지만 과거에는 선발투수로 공을 던진 적이 있기 때문에...타석에서 4차례 들어섰는데...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방망이 재능은 없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헤네시스 카브레라의 구종 및 구속:
2020년에 9이닝당 6.5개의 볼넷과 1.2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12.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여전히 좋은 컨트롤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구위를 통해서 많은 삼진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좋은 좌완 불펜투수가 없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장에서는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더 좋은 컨트롤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2020년에 헤네시스 카브레라는 평균 96.2마일의 싱커성 직구와 함께 81.4마일의 커브볼과 88.4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단 3가지 구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여전히 선발투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헤네시스 카브레라의 연봉:
2019년 5월 29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년 27일인 선수입니다. 현재의 서비스 타임을 고려하면 2021년과 2022년에는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 수준의 돈을 받게 되며 2022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습니다. 그리고 2025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1996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0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2020년 성적을 반복할수 있다면 불펜투수로 3~4년짜리 계약도 기대할수 있는 시점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