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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인 아티 르위키 (Artie Lewicki)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20. 11. 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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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시즌을 함께 했던 외국인 선수였던 닉 킹엄, 리카르도 핀토, 타일러 화이트와 재계약을 맺지 않은 SK 와이번스가 2021년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투수중에 한명은 아티 르위키라고 합니다. 아직 2020년 포스트시즌이 마무리가 되지 않은 시점인데..SK 와이번스가 매우 빠르게 2021년 시즌을 함께할 선수를 영입을 하였군요. 아티 르위키는 2020년 시즌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한 선수로 9월달에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불펜투수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기억을 하는데...한국 프로야구행을 선택을 하였군요. 그경기에 클레이튼 커쇼의 커리어 2500삼진을 기록한 경기라 제가 집중해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1992년생이고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68경기를 소화하였고 메이저리그에서 19경기에 등판해서 52.1이닝을 소화한 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인데....개인적으로 이렇게 이른 시점에 계약할 필요가 있었을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로 더 많이 뛰었으며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에 2021년에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져주는 것을 기대하기 힘든 선수라고 생각을 하는데..NC 다이노스가 메이저리그 불펜투수였던 드류 루친스키를 영입해서 성공하기는 했지만..개인적으로 아티 르위키의 경우 팔동작을 보면 경기당 많은 피칭을 기대하기 힘든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1992년생인 아티 르위키는 뉴저지 출신의 선수로 고교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선수였습니다. 대부분의 북동지역에 위치한 고교의 유망주들처럼 원석에 가까운 선수였지만 고교 3학년때 90~91마일의 직구와 함께 가능성이 있는 슬라이더를 던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교 3학년을 마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4학년 초반에 직구 구속이 85~86마일 수준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는 구속이 91~92마일로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야구 명문은 버지니아 대학 (참고로 아티 르위키의 팔동작이 버지니아 대학에서 공을 던졌던 불펜투수들이 자주 보여주는 공을 숨기기 위한 팔동작입니다. 왼손을 들어서 공을 숨기는...)에 진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사인 어빌리티가 문제가 되는 선수였기 때문에 2010년 드래프트에서는 지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1학년때는 불펜투수로 뛰었고 2학년때는 선발투수로 77.2이닝을 던지면서 3.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지만 대학 3학년인 2013년에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면서 유급을 하였습니다. 유급한 3학년이었던 2014년에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68.2이닝을 던지면서 1.3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덕분에 아티 르위키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8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6만달러의 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대졸 선수중에서는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성적이 좋아도 적은 계약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의 슬롯머니가 중요한 드래프트 시스템에서는 7~10라운드는 저런 계약이 가능한 나이가 많은 대졸 선수들이 지명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2014년에는 사근부상으로 시즌 초반에 고전했지만 몸이 개선이 되면서 선발진에 합류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6피트 3인치, 212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는 과정에서 구속이 최고 95마일까지 개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단적으로 90~93마일의 직구를 던지는데 경기 후반까지 구속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가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빠르게 아티 르위키를 상위리그레 배정하는 선택을 하였는데 2014~2015년 (참고로 2014년 시즌막판~2015년 전반기에도 몸이 좋지 않아서 부상자 명단에 있었습니다.)은 A팀에서 공을 던지게 하였으며 2016년에는 A+팀과 AA팀에서 공을 던지게 하였습니다. (2016년도 가슴쪽 근육통으로 6주 결장) 그리고 2017년에 AA팀과 AA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7년 9월 4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해 마이너리그에서 141.0이닝을 던지면서 3.38의 평균자책점과 1.18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투수로 공을 던지는 일이 더 많았습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었던 구단이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기회를 줄 가능성도 있었는데...2017~2018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 대체적으로 너무 안타의 허용이 많았습니다. (구위가 특출나지 않은 선수의 한계라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2018년 8월 15일에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고 커리어 2번째 토미 존 수술 (고교시절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고려하면 커리어 3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로스터를 정리하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지명할당을 하는 선택을 하였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클레임을 받았습니다. 물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한달후에 지명할당을 하는 선택을 하였고 타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AAA팀 소속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때 수술을 받아서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과 연봉을 줘야 하는 상황이 되니....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귀신같이 지명할당을 해 버리는군요.) 2019년 시즌은 재활을 시작을 갖은 아티 르위키는 2020년 시즌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60인 로스터에서 시작할수 있었고 9월 1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5일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2경기에 등판한 아티 르위키는 3.1이닝을 던지면서 7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5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이너리그옵션이 남아있었던 선수로 기억을 하는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가치가 없는 선수라고 판단을 하였는지 아티 르위키의 SK 와이번스행을 위해서 10월 21일에 방출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아티 르위키의 구종:
메이저리그에서는 4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해서 19경기에 출전해서 52.1이닝을 던지면서 9이닝당 3.27개의 볼넷과 7.05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커리어 동안에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준 투수입니다. 과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평균 92~93마일의 직구와 85~86마일의 슬라이더, 77~79마일의 커브볼, 84~87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마도 불펜으로 주로 던지면서 기록한 구속이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활용이 된다면 구속은 1~2마일 정도 하락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슬라이더가 주무기로 활용이 되었습니다. 싱커성 움직임을 보여주는 직구를 던지는 투수로 알고 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땅볼과 뜬볼 비율이 0.69로 플라이볼 허용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구장이 작은 편인 SK 와이번스에서는 장타의 허용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9이닝당 0.86개의 홈런을 허용하였고 마이너리그에서는 0.50개의 홈런을 허용하였습니다.)

 

우타자/좌타자 상대성적:
메이저리그에서 겨우 52.1이닝을 던진 투수이기 때문에 좌타자/우타자 상대성적이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싱커성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불펜투수였기 때문에 좌타자에게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여주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우타자를 상대로는 0.324/0.356/0.463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0.364/0.426/0.523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2018년에 AAA팀의 선발투수로 12경기에 등판해서 61.2이닝을 소화한 경기 결과를 놓고 보면 당시에는 좌타자에게 강하고 우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타자 상대 WHIP가 1.42인 반면에 좌타자 상대 WHIP가 1.12입니다.) 개인적으로 4가지 구종에 대한 감각을 갖고 있는 선수이고 컨트롤이 나쁘지 않았던 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좌타자/우타자 상대성적의 차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티 르위키의 2021년 연봉:
구단의 발표에 따르면 아티 르위키는 2021년에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5만달러, 옵션 10만달러를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총액 75만달러의 계약입니다. 1년차 외국인 선수에게 지불할수 있는 돈이 최대 100만달러라는 것을 고려하면 최대 25만달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이적료로 지급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겠군요. 2017년 9월 4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18년에 13경기에 출전한 것이 커리어 하이였을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48일이며 커리어동안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받은 연봉의 합의 48만달러 수준입니다. 따라서 2021년에 SK 와이번스에서 받게 될 연봉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티 르위키 영입에 대한 단상:
2020년에 SK 와이번스는 선발투수 닉 킹엄을 영입했다가 부상으로 인해서 조기에 관계를 정리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커리어 동안에 2번이나 토미 존 수술 (뼛조각 제거 수술을 포함하면 3번의 팔꿈치 수술)을 받은 아티 르위키를 영입한 것은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심지어 2번째 토미 존 수술로 인해서 2019년에는 공을 던지지 못한 선수입니다.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3.1이닝을 던지면서 7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토미 존 수술후에 커맨드가 아직 회복이 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일반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후에 구속회복보다 늦은 것이 커맨드 회복입니다.) 그리고 2018년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조직에서 뛰었는데...2019년과 2020년에 한화에서 뛰었던 워윅 서폴드, 채드 벨과 비교해서 크게 메리트가 없는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SK 와이번스가 2020년 외국인 선수 선발을 너무 서둘러서 진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수 없습니다. 2020~2021년 오프시즌에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이 제시하는 100만달러를 매력적으로 느낄수 있는 선수들이 많을것 같은데..뭐...로맥과 윌머 폰트를 영입한 이후에 여유 자금이 없었기 때문이라면 할말은 없습니다만..다른 것보다 부상 (팔동작이....)에 대한 우려가 크고 싱커성 공을 던지지만 플라이볼 비율이 높은 것이 맘에 걸리기는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이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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