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4일 LA 다저스 잡소식

오늘 경기는 쿠바 출신의 야시엘 프윅의 데뷔로 인해서 많은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경기였는데....프윅이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저스가 승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프윅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집중이 되고 있지만 오늘 메이저리그 첫승을 거둔 스티븐 파이프 (Stephen Fife)의 투구도 좋았습니다. 사실 A+팀 경기 한경기 출전하고 메이저리그로 바로 올라왔기 때문에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나름 잘 막아주었습니다. 일단 아직 크리스 카푸아노의 MRI 결과가 확실하게 나온 것은 아니지만 주말 등판이 가능하다고 하니 아마도 내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겠지만 본인 커리어 첫승을 축하해 주고 싶네요. 마지막 카운트의 공은 받았나 모르겠네요. 분명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글러브 안에 있을것 같은데.....(사진 보니 챙겼네요.ㅋㅋㅋ)

스티브 파이프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고 유격수인 핸리 라미레즈 (Hanley Ramirez)가 돌아올 것이라고 하는데 오늘 A+팀 경기에 출전을 해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네요.

오늘 경기의 히어로는 역시나 야시엘 프윅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오늘 두개의 안타를 기록했는데 가장 최근에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선수중에서 2안타 경기를 한 선수는 2006년의 러셀 마틴이라고 하는군요.

오늘 안타 두개는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수비에서 보여준 3번의 송구와 최선을 다해서 달리는 주루 스피드는 진정 놀랍더군요. 스피드는 디 고든이랑 한번 달리기 시켜보고 싶을 정도이고...외야 송구는 전성기 시절의 라울 몬데시를 보는듯 싶더군요. 오늘 경기를 부상자 명단에 가 있는 엘리스가 본 모양인데...트윗에 재미있는 코멘트를 올렸군요.ㅎ

"Know I'm on DL with oblique strain but that Puig throw made my arm hurt. I'll see doc tomorrow. What a debut"

오늘 다저스 사진을 올리는 존 수호가 야시엘 프윅 사진만 모아서 올려 놓았군요.
http://dodgersphotog.mlblogs.com/2013/06/04/6313-something-puig-major-league-debut-of-yasiel-puig-by-jon-soohoola-dodgers/

오늘 경기장에 카스텐 사장도 온것 같은데...나름 좋은 결과물을 프윅이 보여주었기 때문에 본인도 뿌듯하겠네요. 사실상 다저스를 구매하고 가장 먼저/가장 큰 돈을 써서 영입한 선수가 야시엘 프윅인데....프윅의 경기 후 인터뷰가 올라와 있어서 붙입니다.



AA팀 경기를 보니 오늘은 크리스 리드 (Chris Reed)가 불펜투수로 등판을 해서 1이닝을 소화했군요. 어제는 잭 리가 불펜투수로 1이닝을 소화했는데 아무래도 매해 다저스가 여름에 마이너리그 선발 유망주들의 체력적인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 여름에 한두차례 불펜투수로 등판시켜 휴식을 주는데 어제/오늘 잭 리와 크리스 리드가 1이닝만 던진 것은 그런 차원의 등판이었던 것 같습니다.

A팀 경기에서 코레이 시거 (Corey Seager)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복귀후에 아직 안타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경기 감각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네요. 선발투수인 자렐 코튼은 오늘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7.1이닝 4피안타, 2볼넷, 8삼진으로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키가 작은 것이 아쉽지만 프로 첫시즌을 매우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 계약 당시에 지역지에 따르면 구속이 93~96마일까지 상승했다고 하던데...그게 사실이었으면 좋겠네요.

내일은 테드 릴리와 클래이튼 리차드의 선발 맞대결이군요. 아무래도 좌완투수이기 때문에 안드레 이디어 (요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도 않고..)가 벤치에서 시작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럴 경우에 야시엘 프윅이 중견수로 출전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차드가 다저스에게 강한 투수로 알고 있는데 초반에 프윅이 출루해서 분위기를 좀 흔들어 놓았으면 좋겠네요.

테드 릴리는 최근 3번 샌디에고전에 등판을 했는데....평균자책점이 0.95로 에이스 놀이했군요. 내일도 페이스를 유지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지난 애틀란타전 경기를 보니 시범경기 때보다는 구위가 많이 회복이 된 느낌이던데...

카를로스 퀸튼 (Carlos Quentin)이 오늘은 어깨통증으로 인해서 출전을 하지 않았는데 내일은 출전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하는군요. 내일 빈볼시비 없이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테드 릴리가 던지는 공은 맞아도 아플것 같지도 않고....퀸튼이 또 달려들면 이번에는 프윅이 달려와서 막아줘야 할텐데...ㅋㅋㅋ

일단 현재까지 나온 소식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번주 금요일날 류현진이 등판을 하고 토요일날 크리스 카푸아노가 등판을 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두선수 모두 부상으로 인해서 한경기 건너 뛰었기 때문에 다음 등판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을듯 싶은데....불펜 부담이 상당할것 같습니다. 오늘 올라온 사진을 보니 류현진은 후안 유리베와 요즘 친한가 보네요. 제발 유리베처럼 체중이 불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