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넬슨 (Kyle Nelson)을 메이저리그로 승격시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늘 불펜진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동안 좋은 피칭을 하지 못했던 언더핸드 투수인 애덤 심버 (Adam Cimber)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리는 대신에 좌완 불펜투수인 카일 넬슨을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키는 결정을 하였다고 합니다. 2020년에 13경기에 등판해서 10.2이닝을 던지면서 4.22의 평균자책점과 1.31의 WHIP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마이너리그로 내릴 정도의 성적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일단 피안타율이 0.302로 높은 편이며 장점이었던 우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 이번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된 이유로 보입니다.

 

애덤 심버는 2020년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154/0.214/0.23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우투수를 상대로는 0.367/0.344/0.567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예전에 비해서 싱커의 움직임이 밋밋해진 것이 성적에 영향을 준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에 애덤 심버는 평균 85.8마일의 싱커와 76.7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싱커가 효율적으로 구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슬라이더의 구사비율이 48.5%로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단 2019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애덤 심버의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2년이었는데...이번에 최소한 10일간 마이너리그에서 내려갔다 오면....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3년이 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이번 결정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애덤 심버가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시점이 1년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트래이드 가치가 조금 더 생겼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애덤 심버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좌투수인 카일 넬슨을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1996년생으로 2017년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15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로 프로 커리어를 불펜투수로 뛴 선수이기 때문에 유망주 순위에서 이름을 찾을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6피트 1인치, 175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좌투수로 90마일 전후의 직구와 함께 80마일 초반의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는 투수인데 슬라이더가 매우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플러스 등급의 컨트롤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마이너리그에서 9이닝당 13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에 2.3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 시즌을 AAA팀에서 마무리한 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것이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인 세인 비버의 대학 후배로 UC Santa Barbara 대학을 졸업한 선수라고 합니다. 대학에서 1~2학년 후배이기 때문에 셰인 비버랑 친분은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