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디백스의 선발투수인 매디슨 범거너가 오늘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 (3.0이닝을 던진 매디슨 범거너는 4개의 홈런을 포함해서 5개의 안타를 허용하였습니다. 덕분에 구단의 불펜투수들이 고생했고 경기 후반에는 포수인 카슨 켈리가 마운드에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을 보여준 이후에 교체가 되었는데..경기가 끝난 이후에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매디슨 범거너의 등쪽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밤에 잠을 자면서 등쪽에 통증을 느꼈다고 하는데...이것에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교체가 된 이후에 팀의 메디컬 스텝들에게 치룔르 받았고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되면...최근 부진에 대한 핑계로 보이기도 합니다.)
2019~2020년 오프시즌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5년 8500만달러의 계약을 맺은 매디슨 범거너는 2020년 첫 4번의 선발등판에서 17.1이닝을 던지면서 9.35의 평균자책점과 1.56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3.90의 평균자책점과 1.13의 WHIP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부진입니다. (17.1이닝을 던지면서 무려 7개의 홈런을 포함해서 20개의 안타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게 일시적인 부상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게 홈런과 안타의 증가가 아니라..전체적인 구위가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0년에 매디슨 범거너는 평균 87.8마일의 직구와 83.1마일의 슬라이더, 76.4마일의 커브, 82.7마일의 직구를 던지고 있는데...2019년과 비교하면 모든 구종의 구속이 3~4마일 하락한 상태라는 점입니다. (시범경기에서 매디슨 범거너는 91~92마일의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시즌이 중단이 된 이후에 구속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커맨드가 좋아도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88마일의 직구를 생존하기는 힘들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커맨드도 평범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 땅볼의 유도가 크게 줄었고 대부분이 정타로 맞아나가고 있습니다. 일단 구단의 발표를 보면 피닉스로 돌아가서 정밀 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여부는 결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매디슨 범거너의 경우 등쪽에 부상이 없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이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프시즌에 LA 다저스도 매디슨 범거너의 영입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현재 분위기라면...오프시즌에 영입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클레이튼 커쇼도 그렇고 매디슨 범거너도 그렇고 20대 초반부터 많은 이닝을 던진 두명의 에이스들이 모두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기량저하를 겪는것 같아서 조금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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