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선발투수인 카일 헨드릭스 (Kyle Hendricks)에 대해서 알아보자

시카고 컵스의 우완 선발투수인 카일 헨드릭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학벌을 갖고 있는 선발투수중에 한명으로 아이비리그에 속해있는 다트머스 대학을 졸업한 선수입니다. 2011년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8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할 시점에는 지금과 같은 커맨드를 보여준 선수는 아니었고 90마일 초반의 직구를 주무기로 활용하는 투수였는데..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하면서 80마일 후반의 투심을 활용하는 선택을 하였고 덕분에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플러스-플러스 등급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컨트롤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시카고 컵스의 선발투수로 뛰고 있는 카일 헨드릭스는 꾸준함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벌써 966.0이닝을 던지면서 3.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강속두 선발투수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카일 헨드릭스와 같은 타입의 투수들이 부족한 편인데..이런 익숙하지 않음이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일 헨드릭스는 조기에 마무리가 된 2020년 시범경기에서도 9.0이닝을 던지면서 단 1실점만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에 시카고 컵스의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출전해서 177.0이닝을 소화한 카일 헨드릭스는 3.46의 평균자책점과 1.13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원정경기보다는 홈경기에서 월등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컵스가 투수들이 던질만한 홈구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원정경기에서는 5.02의 평균자책점과 0.812의 피 OPS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홈경기에서는 2.04의 평균자책점과 0.556의 피 OPS를 기록하였습니다. 플러스 등급의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좌타자를 상대로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703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669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좌우타자의 성적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구단에게 많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좌타자/우타자의 성적차이가 없는 것 만큼이나 전반기/후반기의 성적차이가 없는 선수로 시즌을 보내면서 거의 0.690정도의 피 OPS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2020년에도 꾸준한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에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로 2016년에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의 멤버입니다.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51.1이닝을 피칭한 카일 헨드릭스는 2.98의 평균자책점과 1.19의 WHIP를 기록하면서 좋은 활약을 해주었기 때문에 추후에도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시카고 컵스가 2020년에도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전력을 구축한 상황이기 때문에 2020년에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카일 헨드릭스의 모습을 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카일 헨드릭스의 구종 및 구속:
9이닝당 1.6개의 볼넷을 허용할 정도로 좋은 제구력을 갖고 있는 투수로 평균 87마일의 싱커와 79마일의 체인지업, 72마일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85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기도 하였지만 최근에는 싱커,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습니다. 18년과 비교해서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인상적인 싱커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투심의 움직임을 보면 과거 그렉 매덕스를 연상시키는 경기도 있습니다.)

 

카일 헨드릭스의 연봉:
2014년 7월 10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일 헨드릭스는 19년 3월달에 시카고 컵스와 4+1년짜리 계약을 맺으면서 2023년까지 계약이 보장이 되어 있는 선수입니다. 2020년에는 1200만달러, 2021년에는 1400만달러, 2022년에는 1400만달러, 2023년에는 14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4년에는 160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이 남아있습니다. (바이아웃이 150만달러) 최근에 수준급 투수들의 몸값이 2000만달러 넘기는 일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컵스가 일찍 연장계약을 맺은 것은 잘한 선택이 되었습니다.) 카일 헨드릭스가 1989년 12월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2024년 시즌이 끝나면 만 35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따라서 2년 정도의 계약을 한번 더 기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