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마무리 투수인 펠리페 바스케스 (Felipe Vazquez)

2017년 중반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을 하고 있는 펠리페 바스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불펜투수로 17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4+2년의 장기계약까지 맺었기 때문에 트래이드 가치가 가장 좋은 마무리 투수중에 한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현재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구단으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펠리페 바스케스를 트래이드해서 유망주를 보강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워낙 트래이드 가치가 높기 때문에 좋은 팜을 갖고 있는 구단만이 군침을 흘리는 수 있는 선수입니다.)

 

원래 펠리페 레베로라는 이름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졌던 선수인데 2018년부터 펠리페 바스케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름을 바꾸고 2018년 전반기에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적극하였고 2019년에는 1.87의 평균자책점과 1.06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펜투수의 영입에 수준급 유망주를 영입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2019년 다저스의 불펜진이 워낙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다저스가 영입했을면 하는 생각을 하는 유일한 불펜투수가 바로 펠리페 바스케스입니다. (하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워낙 많은 댓가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트래이드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워낙 구위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홈경기/원정경기의 차이가 많지 않은 선수입니다. 원정과 홈을 가리지 않고 피장타율이 3할 초반에서 형성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원정경기에서 볼넷의 허용이 많은 것은 단점입니다.) 좌투수로 엄청난 강속구와 다양한 구종을 갖고 있는 펠리페 바스케스는 우타자를 상대로는 0.558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771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좌투수인데..좌타자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군요. (아무래도 좌투수에게 단점이 없는 좌타자들만 상대했기 때문이겠죠.) 매달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7월달에 8.1이닝을 던지면서 단 2점만을 실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7월달에 부진해서 트래이드 가치가 하락하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펠리페 바스케스의 구종: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투수로만 뛰고 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 성장한 선수이기 때문에 불펜투수로는 다양한 4가지 구종을 던지고 있습니다. 직구는 98마일에서 형성이 되고 있으며 직구와 함께 87마일의 슬라이더와 83마일의 커브볼, 그리고 89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습니다. 2018년과 비교해서 체인지업의 구사비율이 감소하고 커브볼의 구사 비율이 증가하였지만 전체적으로 직구와 슬라이더를 통해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투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는 초반에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올해는 솔리드한 삼진과 볼넷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펠리페 바스케스의 연봉:
2015년 4월 17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18년 시즌이 시작하기전에 구단과 4+2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9년에 40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525만달러, 2021년에는 725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입니다. (계약금이 200만달러인데 매해 50만달러씩 지급이 됩니다.) 그리고 구단은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00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을 갖고 있습니다. 2022년 계약의 바이아웃은 100만달러이며 2023년 계약에 대한 바이아웃은 50만달러입니다. 현재의 모습을 고려하면 2023년 구단 옵션이 실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펠리페 바스케스가 1991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3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구위와 성적이 좋다면 3년짜리 계약을 한번 더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