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영입할 수 있는 선수중 가장 매력적인 선수를 얻었으며 그 대가인 이발디가 전혀 아깝지 않은 최고의 영입이다 (현지 팬들이 입을 모으기라도 한듯 할결같이 콜레티 칭찬하는건 첨이네요.)
헨리 라미레즈를 트레이드 영입한 다저스 팬으로 평가하는 한 줄 평입니다.팀 케미스트리에도 문제를 일으키고 10시즌 이후 신통치 않은 수비도 좋지 않은 선수를 적지 않은 남은 연봉 전액을 부담하는데 뭔 소리냐? 라고 하실 분도 계실테고 그것은 일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향후 2년까지 FA 시장에 뛰어난 야수의 뎁스가 매우 얇고 특히 20대 후반의 나이에 나오는 선수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슈퍼스타 자질을 지녔고 슈퍼스타였던 바 있는 83년 11월생 28살의 헨리 라미레즈의 리바운딩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그렇게 될 거라 믿기에 이 트레이드는 다저스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자 최고의 영입으로 볼 수 있습니다.(이 부분은 결국 시간이 맞는지 틀린지 해결해주겠죠.^^)
일단 라미레즈의 대가로 다저스는 그의 남은 계약인 2년 반인 3720만불가량을 전액 부담하게 됩니다.이미 새로운 CEO인 월터가 다저스가 미드시즌에 누굴 영입하기 위해 돈을 얼마나 쓰든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카스텐과 매직존슨이 결국 다저스 프라이드를 되찾는건 팀의 성적이라고 밝힌만큼 저 금액은 다저스 입장에서 전혀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닙니다.아시다시피 다저스 페이롤 여유는 사치세와 거리가 먼 상황이라 FA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하나둘씩 좋은 선수들이 시즌중에 사라져버렸었죠.돈으로 밀어붙이는 트레이드를 하려고 햇음에도 데려올만한 선수가 시장에 없었던지라 대략 난감했는데 말린스가 헨리를 팔겠다고 선언하면서 뜻하지 않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현재 팀에서 5선발을 맡고 있는 이발디 하나로 이 트레이드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라미레즈뿐 아니라 다저스가 랜디 쵸트라는 좌타 킬러(.150/.200/.169 3볼넷 20삼진)로 확실한 좌완 원포인트 불펜도 데려왔다는 점에서 콜레티가 이제까지 다저스와서 한 트레이드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란 생각이 듭니다.
90마일 중반대의 평균 패스트볼을 던지고 이미 빅리그에서 91이닝동안 3.96 ERA를 기록한 90년생 22살에 불과한 이발디를 내준것이 아깝지 않냐란 이도 있을 수 있지만 분명 다저스 팬도 이발디와 함께 하고 싶었고 그를 쓰고 싶었지만 그의 가치가 지금이 최고인 상태였습니다.그렇기에 그를 대체할 수 있는 투수 자원이 다저스 팜에는 충분히 있고 뎀스터와 같은 선발 자원을 영입하면서 올시즌 그리고 내년 시즌 이후에는 그레인키와 같은 커쇼를 받쳐줄 선발을 계약하며 우승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현 전력에 유격수(또는 3루수.매팅리는 그를 어느 포지션에 쓸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확실한 좌완 릴리프 보강을 이발디 하나로 했다는 부분이 서로간의 실리가 맞아야 하는 트레이드에서 어려운 일임에도 이발디 하나로 맞출 수 있었다는건 다저스 팬들이 이발디를 아까워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또한, 이번주 토요일(우리시간) 자이언츠 1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였던 이발디를 보냈다는 점에서 내부에서 파이프,일라이를 올려서 대체 할 수도 있겠지만 뎀스터와 딜이 잘 풀린게 아니냐란 추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장기 계약이 맺어진 27살의 맷 캠프와 30살의 안드레 이시어 여기에 28살의 헨리 라미레즈가 가세하면서 다저스는 몇년 쓰고 끝나지 않으며 전성기에 접어드는 나이의 선수들로 확실한 장기적인 클린업 트리오를 만들어 냈습니다.공격력뿐 아니라 심지어 야수로도 유격수,3루수가 불가능해 외야나 1루로 보내야 한다란 이야기까지 돌던데 라미레즈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큰거 아니냐? 네 맞습니다.하지만 적어도 다저스는 재능도 떨어지거나 그런 능력이 없는 타자에게 그걸 해주길 바라는 또는 그런 능력이 있었으나 노쇠화로 퇴보한 선수에게 바라는 것보다는 훨씬 현실적이고 확률이 높은 기대를 걸어 볼 수 있게 됐습니다.언해피 뜨면서 멘탈이 무너지며 공수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햇던 라미레즈였기에 새로운 팀 다저스가 이 부분을 어떻게 잡아주고 끌어올려주느냐가 그의 성적을 좌우하는 핵심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좀 더 자세한 내용은 글에 덧붙이거나 글을 하나 더 쓰겠습니다.)
[UPDATE] 로젠탈이 라디오에서 헨리 라미레즈의 다저스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이미 쌓인게 없는 새로 시작되는 관계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큰 활력소가 될 것이고 캠프와 이시어의 존재는 비슷한 연령대인 헨리에게 큰 도움이 될거라고 했네요.실제로 헨리는 디 고든이 올때까지 유격수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었다는 점에서 스릴을 느끼며 행복하다란 이야기를 남겼다고 합니다.
다저스 팬들은 아시겠지만 다저스태듐에서 유독 성적이 좋은 몇몇 타자가 있는데 그 중 한명이 바로 헨리입니다.
67타수 26안타 2루타(5) 3홈런 10타점 9볼넷 16삼진 9도루(3도루자) .388/.468/.597/1.065
좌투수에게 유독 약한 타자들이 많아서 좌완 선발이나 경기 후반 좌완 불펜에게 많이 당했던 다저스는 통산 좌투수를 상대(.308/.389/.516/.905)로 강했던 우타 파워히터를 영입하면서 캠프/이시어/헨리 이렇게 우/좌/우 밸런스도 맞출 수 있게 됐습니다.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성적이 좋았고 8,9월 성적이 젤 좋았다는 점도 다저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되겠네요.
같은 라미레즈인지라 매니가 입었던 99번 유니폼을 헨리에게 주자란 우스개 소리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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