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트래이드를 통해서 헨리 라미레즈를 영입했네요. 정말 갑작스러운 트래이드 소식이 아닐수 없는데....헨리 라미레즈의 댓가로 선발투수인 네이트 이발디가 포함이 되었기 때문에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라이언 뎀스터의 트래이드가 곧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정확한 트래이드 내용이 발표가 되야 알겠지만 LA 다저스는 이번 트래이드를 통해서 내야수인 헨리 라미레즈와 좌완 불펜투수인 랜드 쵸트 (Randy Choate)를 영입하는 대신에 우완 선발투수 네이트 이발디 (Nathan Eovaldi)와 A+팀의 불펜투수 스캇 맥코프 (Scott McGough)를 마이애미로 보냈습니다. 지난해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라미레즈이기 때문에 과연 그가 예전의 모습을 찾을수 있을지가 트래이드 평가의 기준이 되겠지만 그동안 자금 압박때문에 전혀 기대할수 없는 선수를 영입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헨리 라미레즈의 2012년 성적:
http://sports.yahoo.com/mlb/players/7488
랜디 쵸트의 2012년 성적:
http://sports.yahoo.com/mlb/players/6513
네이트 이발디의 2012년 성적:
http://sports.yahoo.com/mlb/players/9007
스캇 맥코프의 2012년 성적:
http://www.milb.com/milb/stats/stats.jsp?sid=milb&t=p_pbp&pid=543518
개인적으로 지난 몇년간의 부진은 심리적인 측면이 많이 작용을 했다고 생각을 하는 편인데...구단과의 마찰과 원하지 않는 포지션 이동으로 인해서 심리적인 면에서 많이 위축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이 많고 상대적으로 아지 기엔 감독과 다른 스타일의 매팅리와 함께 한다면 뭔가 반전을 기대할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타입의 캠프와 함께 한다면 더 다이나믹한 모습을 기대할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저스 팬입장에서 스캇 맥코프는 존재 가치가 없는 유망주이기 때문에 1:2 트래이드라고 볼수가 있는데 연봉보조가 전혀 없는 트래이드인 만큼 플로리다 마린스입장에서는 연봉을 덜어내기 위한 트래이드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올해 15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라미레즈는 13년에 1550만달러, 14년에 160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는데 만약 지난해 올해와 같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재앙에 가까운 계약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마이애미는 트래이드를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유망주를 덜 받더라도 연봉보조를 해주는 않는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이미 수차례 새로운 구단주가 인터뷰에서 연봉보조를 덜 받더라도 유망주 희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트래이드도 그 인터뷰의 연장선상에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라이언 뎀스터의 딜도 그런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시카고 컵스가 생각하는 유망주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선수를 뎀스터의 트래이드 카드로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저스에 합류를 하게 된다면 3루수로 뛰게 될지 아니면 유격수로 뛰게 될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현재의 공격력만으로도 다저스의 어떤 3루수-유격수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업그레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3루수로 뛰게 된다면 주전 3루수 후안 유리베는 더이상 보지 않게 되겠네요.) 제가 보이게는 본인은 3루수보다는 유격수로 뛰는 것을 더 원하고 있기 때문에 다저스에서 유격수로 뛸 기회를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전 유격수라고 할수 있는 디 고든이 부상을 당한 상태이고....그나마 건강한 디 고든이 워낙 부진해서 트래이드 시장에서 유격수를 알아보고 있다는 루머도 있었으니...라미레즈가 일단 커리어 성적 면에서 다저스 구장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일단 우완선발투수인 이발디의 경우 뛰어난 구위를 가진 선수로 완급 조절을 할수 있는 변화구를 마스터한다면 2~3선발이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1990년생 선발투수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빨리 콜업해서 사용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맘 편한 환경에서 투구를 한다면 좋은 선발투수가 될 재능이 충분한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근래 트래이드 카드로 자주 언급이 되고 있는 잭 리보다는 휠씬 좋은 선수입니다. 93~96마일의 직구, 슬라이더, 커브, 커터를 던지고 있는데 변화구의 완성도가 20%씩 부족한 선수라...올해 좀 맘 편하게 투구할 기회를 주면 좋아질 선수입니다. 단 고교때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고 지금도 약간 부상이 우려가 되는 투구폼을 갖고 있다는 점은 주의를 해야 할것 같군요. 또 다른 투수인 불펜투수 스캇 맥코프는 지난해 지명을 받은 대졸 불펜투수로 직구는 95~98마일에 이르는 대포알 직구를 갖고 있지만 슬라이더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컨트롤의 기복이 심한 선수라...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듯 싶습니다. 지명 당시부터 구위 자체는 메이저리그 급이라는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라미레즈와 함께 다저스로 온 랜디 쵸트의 경우도 다저스에게 꼭 필요한 좌완불펜투수입니다. 그동안 스캇 엘버트가 유일한 좌완 불펜투수였기 때문에 좌투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엘버트를 등판시키는 것을 망설이는 모습이 자주 나왔는데 랜디 쵸트를 영입함으로써 랜디 쵸트와 스캇 엘버트를 번갈아 가면서 등판을 시킬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일단 좌타자를 상대로 0.150/0.200/0.169의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요즘 불펜이 흔들리고 있는 다저스에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근래 타자 트래이드 루머가 거의 없다가 갑자기 터진 트래이드이기 때문에 갑작스럽기는 하지만 워낙 이름 값이 있고 아직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다저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매트 캠프-안드레 이디어-핸리 라미레즈로 중심타선이 구성이 될 것 같은데....지금의 빈곤한 공격력을 좀 개선을 시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커쇼의 삽질을 보면서 답답했던 다저스 팬에게 약간의 희망을 주는 소식이 전해져서 다행이네요. 곧 재앙이 될지도 모르겠지만.....하여튼 새로운 구단주가 다저스를 인수한 이후로 안드레 이디어에게 8500만달러, 야셀 피그에게 4200만달러. 라미레즈에게 3800만달러...화끈하게 지르는군요.
이미 성적도 하향세이고 연봉도 많은 선수를 떠 맡은 것일수도 있지만 후안 유리베의 공격력에 지친 다저스 팬입장에서 현재의 성적만 계속 보여줘도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후안 유리베-58경기, 0.190/0.250/0.293, 2홈런, 17타점
헨리 라미레즈-92경기, 0.246/0.322/0.430, 14홈런, 47타점
뭐...더 설명이 필요 없어요. 아무리 못해도 후안 유리베만큼 못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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