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68승 4무 72패를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 라이온즈는 201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두명의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과거 릭 반덴허크가 일본 프로야구팀으로 이적한 이후에 계속해서 삼성 라이온즈가 영입한 외국인 투수들이 밥값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삼성 라이온즈가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하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2018년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을 한 리살베르토 보니야 (Lisalverto Bonilla)와 팀 아델만 (Tim Adleman)이 최악의 성적을 보여준 선수는 아니지만 이들보다는 좋은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야 2019년에 포스트시즌을 노릴 수 있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2018년에 168.0이닝을 던지면서 5.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고 팀 아델만은 171.0이닝을 던지면서 5.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두명의 투수와는 재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팀의 주포라고 할 수 있는 다린 러프와는 계약을 맺으면서 3년째 함께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다린 러프는 확실하게 한국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타자중에서는 최고입니다.) 새롭게 다린 러프와 함께할 외국인 투수는 2018년에 LA 에인젤스에서 뛰었던 덱 맥과이어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저스틴 헤일리입니다.
다린 러프 (Darin Ruf), 1986년생, 1루수 (우투우타), 2019년 연봉 170만달러
덱 맥과이어 (Deck McGuire), 1989년생, 우완투수, 2019년 연봉 95만달러
저스틴 헤일리 (Justin Haley), 1991년생, 우완투수, 2019년 연봉 90만달러
새롭게 영입이 된 덱 맥과이어는 잠시 LA 다저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었던 선수로 당시에 투구 동작을 약간 개선하면서 구위가 개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후에 신시네티 레즈와 LA 에인젤스에서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드래프트 당시에 받았던 기대를 생각하면 망한 유망주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마이너리그에서 묵묵하게 성장해서 메이저리그까지 도달할 수 있었던 프로의식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스틴 헤일리는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141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는 선수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에서 이닝이터의 모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린 러프에 대해서 알아보자: http://ladodgers.tistory.com/9455
덱 맥과이어에 대해서 알아보자: http://ladodgers.tistory.com/20055
저스틴 헤일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http://ladodgers.tistory.com/19995
2017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을 하고 있는 다린 러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주로 좌투수를 상대하는 플래툰 선수로 자주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지만 2016년부터 출전 기회를 잃으면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2017년에 LA 다저스로 트래이드 (Traded by Phillies with 3B Darnell Sweeney to Dodgers for 2B Howie Kendrick)가 되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는 일은 없었고 17년초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로 영입이 되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한 이후에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중에 한명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린 러프는 지난 2년간 271경기에 출전해서 0.322/0.407/0.587, 64타점, 249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루수나 지명타자로 뛰어야 하는 포지션의 한계 때문에 미국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일본 프로야구 진출은 가능해 보이는데....일본 구단에서 뚜렷하게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 것을 보면 역시나 수비 포지션이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에는 17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2년간 보여준 모습을 반복할 수 있다면 다린 러프가 받는 170만달러의 돈은 전혀 아깝지 않을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2016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포지션 경쟁을 하였던 토미 조셉이 2019년에 LG 트윈스의 외국인 선수로 영입이 되었다는 것인데....누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제기억이 맞다면 토미 조셉에게 다린 러프가 밀려서 2016년의 많은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이후에 LA 다저스로 버려지듯이 트래이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메이저리그에서 286경기나 소화를 하였던 선수이기 때문에 약간 거만한 느낌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지난 2년간 종종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보면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외국인 선수입니다.
95만달러에 영입이 된 덱 맥과이어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0번픽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인데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지는 내구성을 보여주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뛸 수 있을 만큼 좋은 구위와 커맨드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지명을 받은지 7년이나 지난 2017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전체 10번픽을 받은 대졸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늦은 데뷔였습니다.) 2018년 시즌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시작하였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시즌중에 LA 에인젤스로 현금 트래이드가 된 선수입니다. 당시에 투수들이 부상으로 신음을 하고 있던 LA 에인젤스였기 때문에 2018년에 메이저리그에서 17경기에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29.2이닝을 던지면서 21개의 볼넷과 7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착하지 못하였고 201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로는 88~92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포심과 투심을 섞어 던지는 투수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좋은 커맨드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피홈런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80마일 초반의 슬라이더와 70마일 중반의 커브볼, 그리고 80마일 중반에서 형성이 되는 체인지업을 던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AAA팀에서 선발투수로 뛰면서 볼넷과 피홈런의 허용이 많았기 때문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만...일단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뛰면서 꾸준하게 많은 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2018년을 함께한 팀 아델만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을것 같은데....개선된 제구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팀 아델만과 비교해서 큰 장점이 없는 모습을 보여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6피트 5인치, 230파운드의 당당한 체격을 갖고 있는 우완투수인 저스틴 헤일리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투수들을 많이 배출하는 프레즈노 주립대학 출신의 선수로 팀 동료가 될 덱 맥과이어 구속이나 구종은 거의 유사한 투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직구는 88~92마일에서 형성이 되고 있는데 좋은 신장에서 던지는 각도가 큰 직구로 좋은 로케이션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80마일 초반의 슬라이더와 70마일 중반의 커브볼, 80마일 중반의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합니다. 18년에 슬라이더의 구속이 많이 향상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마도 불펜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80마일 중후반의 커터를 던지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너리그를 통해서 많은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지만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주었고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덱 맥과이어와 유시한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뛰면서 많은 땅볼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점을 한국 프로야구에서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최소한 몸값을 하는 투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다른팀 외국인 투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2018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구속은 2017년에 보여준 구속과 비교하면 휠씬 좋은 편인데...이것이 단순한 우연인지 아니면 전체적인 구속이 개선이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만약 전체적인 구속이 개선이 된 것이라면 평가는 달라질 수도 있어 보이는데.....
다린 러프라는 확실한 외국인 타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 몇년간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19년에는 선발투수로 내구성을 증명하였던 선수들을 외국인 투수로 영입하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을 선택을 하였지만 구위자체가 좋은 선수들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하는 에이스급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좀 남아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100만달러라는 예산으로 에이스급 활약을 해줄 투수를 찾는 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일단 두명의 외국인투수들 모두 좋은 신체조건과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을 보여주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초반에 한국 프로야구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최소한 2018년의 외국인 투수들처럼 정규이닝 이상의 이닝을 던져주는 모습은 기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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