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 첫승

다저스가 시범경기 3경기째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갈랜드(Jon Garland)대신에 선발로 나온 일라이(John Ely)는 2이닝 무실점투구를 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SF전에서 15안타를 치면서 고작 3득점에 그쳤지만, 오늘은 8안타로 5득점이나 했습니다.
오늘 경기를 스킵한 갈랜드는 금요일 SF를 상대로 첫 스프링캠프 선발등판한다고 하는군요. 오늘은 타자(호프만, 셀러스, 히메네즈)를 세워놓고 라이브피칭을 했다고 합니다.

일라이는 지난시즌 후반기에 자신의 커맨드가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고 실토했습니다. 스터프가 없는 투수에게 커맨드는 생명줄과도 같은것인데, 그게 없다보니 pitcher가 아니라 thrower가 되어버렸죠.

암튼 현재 빅리그의 상황때문에 자신에게 기회가 찾아오기란 쉽지않다는 것은 인식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빅리그라할지라도) 불펜에서 뛰기는 싫다고 하는군요.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2개있던데, 2번째 영상에서 보면 로니(James Loney)의 발전속도는 여기까지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풀카운트상황에서 당연히 주자(Juan Uribe)는 뛸테고, 타자는 스트라익존 근처에서 공이 형성되면 뱃이라도 나가서 파울이라도 만들어야하는데, 칠마음조차 없는 상태인거 같습니다. 그렇게 되다보니 안그래도 몸이 큰 주자가 대충뛰다보니 더블플레이로 연결되었습니다. 이게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별 문제삼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정규시즌에 들어서서도 이런 모습은 결코 유쾌하지 않을 장면이 될거 같습니다.

오늘 LAtimes에서 로니에 관한 기사를 실었는데, 거기서 타격코치 팬트렌드(Jeff Pentland)와 함께 스윙폼을 되찾았고, 너무 큰 스윙을 자제할려고 노력중이라고 하면서 밸런스를 맞춰가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치만 이건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영상이 2개뿐인데, 개인적으로 혹스워스(Blake Hawksworth)와 트론코소(Ramon Troncoso)의 피칭을 보고 싶네요. 벨리사리오가 돌아오지 못하고, 파디야가 올스타전까지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둘이 어쩌면 '마지막 비빌 언덕'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혹스워스의 경우 쓴다면 메팅리의 말처럼 불펜으로만 쓰일 것입니다. 트론코소의 경우 겨울내 윈터리그에 참가하면서 많이 배웠으며. 싱커가 관건이라고 말하는데, 지난해보다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홈런을 기록한 바라하스(Rod Barajas)는 원래 토론토와 계약하려했지만, 막판에 다저스가 오퍼를 해서 여기로 왔다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다저스측에서 토론토접선 소식을 접하고 퀄러파잉 오퍼를 제시해서 지금의 연봉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안그렇고서야 하락세가 눈에 뛰는 35살의 포수에게 3M이 넘는 금액은 오버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전에 마이크소시아닷컴에서 나바노(Dioner Navarro)의 성적에 관해서 언급했는데, 그가 잘했던(브레이크아웃시즌이었던) 08시즌에 BABIP가 다른 시즌에비해 좋았었고, BABIP기준으로 봤을때 다른 모든 부분이 최근 2년간 하락세라는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당연히 OBP, OPS, 조정OPS와 WAR수치도 하락세겠죠.

이런저런 이유를 제시하면서 빅리그계약보다는 마이너계약으로 데려왔어야하지않나 하는 입장인데, 오피스에서는 어떤 생각으로 오프시즌 포수 플렌을 펼쳤는지 의도조차파악이 안되네요. 더군다나 오늘 희생타를 기록한 히메네즈(Hector Gimenez)의 경우 옵션도 없는 상황에서 그를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않는다면 DFA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말이죠. 이미 빅리그 계약한 2명의 포수가 있고, 그들을 25인 로스터에 포함시켜야하는데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