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하단에 포스팅한 글에 같이 넣을려고 했는데, 경기관련된 얘기를 읽으면서 타이핑하다보니 글이 쓸때없이 불어나게 되었네요.
짐 콜린스(Jim Callis)씨가 정기적으로 포스팅하는 ASK BA에서 흥미로운 얘기가 있어 논하려 합니다.
지난주에 BA Top 100가 발표되었는데, 원래는 6명의 편집위원이 자신들의 Top 150을 제출하고 토론을 거쳐서 Top 100을 선정하는데, 아쉽게 타락한 선수들을 추가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선수 이름옆에 Top 150s라는 것은 6명의 편집위원이 자신들의 Top 150안에 해당선수가 몇 번이나 선정되었느냐 하는 수치인데, 6표를 받은 선수가 10명이라고 합니다.
Rangers outfielder Engel Beltre, Royals righthander Aaron Crow, Padres outfielder Reymond Fuentes, Reds catcher Yasmani Grandal, Mets righthander Matt Harvey, Giants outfielder Francisco Peguero, Reds outfielder Yorman Rodriguez, Dodgers outfielder/first baseman Jerry Sands, Blue Jays righthander Zach Stewart and Angels righthander Jordan Walden
명단은 이렇게 되는데, 즉 6명의 편집위원으로부터 만장일치로 Top 150안에는 드는 선수로 선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Top 100안에는 들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그리고 Peak은 단어뜻에서도 쉽게 알 수있듯이 해당선수가 어떤 편집위원으로부터 최고 순위를 받았다는 것인데, 얘를 들어 로열스의 크로우(Aaron Crow)의 경우 어떤 편집위원은 그에게 80위라는 랭킹을 부여했고 나머지 5명의 편집위원역시 Top 150안에 드는 실링을 지녔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편집위원들이 판단해서 크로우는 Top 100에 들 실링은 아니다라고 판단을 했던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개개인의 선택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순위가 이렇게 확연하게 구분된다는 것은 그만큼 그를 좋게 보는 사람도 있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는...평가가 너무 극명하게 갈린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즉, 실링은 분명 있는 유망주인데, 이렇게 보면 될꺼도 같고, 저렇게 보면 망할것도 같은 선수가 아닐까....저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위에 언급된 선수중 대부분이 스카우터나 전문가들에게 '확실한 대답'을 주지 못한 유망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Dodgers Team Health Report 2011
SI에서 의학적인 리포트를 작성하는 윌 케롤(Will Carroll)이 각 팀별 의학 리포트를 냈습니다. 케롤은 야구와 풋볼을 모두 작성하지만, 대게는 풋볼에 더 치중하는 기자이기때문에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지는 저도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일단 Green Light, Yellow Light, Red Light로 분류했습니다.
가장 안전한 그룹에는 캠프(Matt Kemp), 빌링슬리(Chad Billingsley), 갈랜드(Jon Garland), 로니(James Loney), 유리베(Juan Uribe), 이띠어(Andre Ethier)를 배치시켜놨습니다. 서두에 말했다시키 풋볼에 더 치중하는거 같다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캠프에 관한 의학리포트에 리한나와 사귀는 동안 걱정했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바꿔말하면 헤어진 지금은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없나 싶네요. 갈랜드의 경우 계약 후에 MRI가 얘깃거리가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투수들의 MRI결과를 보고 정상적인(아주 원칙적인) 판단을 한다면 계약할 투수는 없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그의 투구이닝을 비춰봤을때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never mind) 하는군요. 빌링슬리도 최근 4년간 적어도 190이닝이상은 매년 투구해줬기때문에 괜찮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안전한 그룹에는 블레이크(Casey Blake), 팀스(Marcus Thames), 커쇼(Clayton Kershaw), 릴리(Ted Lilly), 브락스턴(Jonathan Broxton)을 올려놨습니다. 블레이크의 생산력감소는 직접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것과 관련은 없지만, 늑골과 허리쪽의 문제는 분명 블레이크와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에게는 위협적일 수 있는 요소라고 합니다. 커쇼의 경우 2년 연속으로 투구이닝이 증가했는데, 초임 감독이 얼마나 커쇼를 잘 다루느냐가 관건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bbref에서는 커쇼와 유사한 선수로 Dave McNally를 언급했는데, 자신(윌 케롤)은 그 기준점이 업사이드인지 다운사이드인지 장담할수 없다고 하는군요. 둘 다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누군지 저도 몰라서 스텟을 찾아봤는데, 32살에 빅리그 커리어를 마감했던 볼티모어에서 활약했던 투수입니다. 1968년도에 총 35경기 등판해서 273이닝을 투구했고, 사이영 3회 수상했는데, 그 이후 1969년에 268.2이닝, 1970년에 296이닝을 투구했더군요. 지금같은 시기에는 저런것 자체가 불가능하기때문에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비교대상이 되지는 않아보입니다.
브락스턴의 경우 몇 일전에 팬그래프닷컴에서 언급한 얘기와 뉘앙스가 비슷한거 같습니다. 팬그래프닷컴에서는 토레가 무분별하게 그를 남용(or 오용)했다고 했는데, 여기에서는 지난 양키스전의 투구내용을 언급하는군요. 즉, 두 사이트의 내용을 조합하면 클로저란 오랜기간동안 꾸준한 성적을 올리기란 쉽지않은 자리이기때문에 어쩌면 그런 관리를 더 철저하게 했었어야 했다는 것이겠죠. 사실 양키스전을 포함해서 브락스턴을 너무 남용한것은 토레가 리베라를 너무나도 오랫동안 봐왔던 것이 잘못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좋지 않는 그룹에는 바라하스(Rod Barajas), 퍼칼(Rafael Furcal), 구로다(Hiroki Kuroda), 쿼홍치(Hong-Chi Kuo)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라하스는 건강리포트라기보다는 계약자체에 의구심을 나타나고 있네요. 나머지 선수는 다 건강에 의문이 있으니 자연스레 포함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