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스는 슬리퍼???

반응형

etc-image-0

 

시즌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크스(Trevor Oaks)가 더블 A로 콜업되었습니다.


LA근교 리버사이드 출신으로 어린시절부터 다저스팬으로 자라왔던 오크스는 지난 해 케플러가 시즌 중에 언급을 한 차례한 적이 있으면서 다저스 내부 유망주 리포트에서 슬리퍼가 아니냐는 팬포럼이 말이 약간 나오기는 했었습니다.

오크스는 싱커볼을 던지면서 많은 땅볼을 유도하는 유형의 투수인데, 해서 제가 전에도 정말 모든게 잘 맞아떨이진다면 케이힐(Trevor Cahill)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 적이 있어 케이힐의 마이너 성적을 찾아보니 그럴 가능성이 더 낮아보이더군요.

샘플사이즈가 너무나도 빈약하기는 하지만, 마이너 통산 200이닝을 던지지 않은 오크스는 9이닝당 6개의 삼진만을 잡아낼 정도로 스터프와는 거리가 먼 선수입니다. 그리고 빅리그에서 기억되는 케이힐도 스터프와는 거리가 먼 선수입니다. 하지만, 케이힐도 마이너에서는 9이닝당 9개가 넘는 삼진을 기록한 스텟상으로 스터프는 있는 선수였습니다.

예전에 커쇼님이 마이너시절부터 삼진비율이 낮은 투수의 경우 기대안된다 뭐 이런식으로 말한 적이 있는데, 어찌보면 오크스에 대한 기대를 조금은 접어야하지 않을까도 싶지만, 올시즌 활약만큼은 괜찮은데다가 콜업되기 직직전에는 8이닝동안 볼넷없이 10K 경기를 하면서도 투구수가 90개를 넘지 않았었습니다.

지난 해 케플러가 칭찬을 한 것도 많은 이닝을 투구하면서도 투구수가 적었다는 점에 대한 것이었는데, 굳이 커쇼님의 말이 아니더라도 마이너시절부터 스터프를 보여주지 못하면 빅리그는 고사하고 더 상위레벨로 올라갈수록 더 세련된 타자들을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투수들을 많이 봐왔기에 결국 오크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표면상이더라도 삼진율을 찍어내야할 것입니다.

마이너 선수들의 본격적인 인증무대라고 할 수 있는 더블 A에서 이제 1경기 등판했기에 다음 달이나 6월 중순쯤 재평가를 해도 되지 않나 싶네요.

etc-image-1

 

이와는 반대로 이제는 기대라는 단어가 아까운 선수도 있습니다. 바로 2013년 다저스의 1라운드 출신인 앤더슨(Chris Anderson)입니다.


제가 시즌 초에 삼진없이 5볼넷경기를 하고 심지어 승리투수까지 되었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닷세전 5이닝을 투구하며 3피안타 3실점했는데, 삼진 2개 잡는동안 6개의 볼넷을 기록하면서 올시즌 도합 18이닝을 투구하며 20BB/12K 를 기록중에 있습니다.

뭐 더 할 말이 있겠습니까....이런 상태의 투수가 릴리프가 된다고 안되던 제구가 잡힐 거라는 생각도 들지가 않네요.

etc-image-2

 

유스니엘 디아즈(Yusniel Diaz)가 어깨가 아파 마이너 7일자 DL에 올랐습니다. 마이너에서 DL이 7일자밖에 없어(물론 60일자도 있기는 합니다) 부상의 심각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띠어(Andre Ethier)가 내일 X-ray 촬영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부상이 회복되어 가는 과정중에 있는 선수(혹은 사람)가 중간중간 체크를 받는 것쯤으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즉, 일반인도 수술 후 퇴원을 하고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 병원에 가서 몸상태를 체크받아서 수술한 부위의 회복이 어떠한지를 검진받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반응형

'LA Dodgers > Dodgers Minor'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19일 마이너 노트  (9) 2016.06.19
랩터스 로스터 발표  (12) 2016.06.17
최근 마이너 소식  (2) 2016.04.21
4월 7일 마이너 노트  (2) 2016.04.07
2016 마이너리그 로스터 공개  (4) 201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