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 메일백 : 피더슨은 좌투수선발 경기에 나설 수 있을까?

 

홈 오프닝 주간동안 디백스와 SF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8승 5패로 시작을 한 다저스는 산술적으로 99승 페이스에 위치해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다저스는 1974년 104승을 거둔 이후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시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것들이 개입되어 있는데, 차근차근 논의를 해보도록 하자.

@McCulloughTimes are the Dodgers too strict with their platoons?
Isn't platooning joc this early in his career hindering his potential?
Do you feel Joc is getting the a lack of respect regarding playing time?

라는 질문이 트윗을 통해 받았고, 메일백에 대한 답변을 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화요일에 코빈(Patrick Corbin)을, 수요일에는 레이(Robbie Ray)를, 금요일에는 범가너(Madison Bumgarner)를 상대했는데, 이들 모두 좌완투수였으며, 피더슨(Joc Pederson)은 모든 경기에서 선발출장을 하지 않았다. 그런 다음에 펼쳐진 사마자(Jeff Samardzija)를 상대로한 ESPN SNB에서는 엄청난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리에 견인했다.

좌타자인 피더슨은 지난 해 좌투수를 상대로 .691의 OPS를 기록하면서 6HR을 기록했는데, 이는 우투수를 상대로 20개를 때려낸 것과 비교되며, 그의 마이너 시즌을 짚어보면 상당한 좌우 스플릿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2가지 생각이 있는데, 첫 번째는 다저스가 피더슨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고 있다는 취지이다. 지난 2014시즌에 트리플 A에서 피더슨은 우투수를 상대로한 .980의 OPS보다 더 높은 .995의 OPS를 좌투수를 상대로 보여줬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때 그에게 좌투수를 상대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과연 그가 빅리그 좌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는 방법을 배울 수가 있을까 이다.

또 다른 관점은 다저스가 피더슨의 스킬을 최대한 활용할려는 생각이라는 것이다. 즉, 좌투수에게 그의 노출빈도를 최대한 줄이면서 마이너시절 좌투수에게 강점을 보여왔던 루키인 탐슨(Trayce Thompson)에게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나는(Andy McCullough)는 2번째 생각을 지지하는 입장인데, 큰 틀은 결국 팀이 승리하는 것이지, 개개인 선수의 앞으로 나아갈 것에 대해 세련되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선결과제가 있는데, 크로포드(Carl Crawford)와 SVS(Scott Van Slyke)의 부상이 얼마나 지속될지가 현재의 상황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들이 돌아왔을때 다저스는 그 두 명중에 한 명을 좌투수가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좌익수로 나서게 하면서도 엘리케(Enrique Hernandez)를 중견수로 가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범가너를 격침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엘리케의 활약으로 인해 피더슨을 빼고 그를 선발 중견수로 세우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팬들을 찾아보기는 힘든 상황이 되었다.

여기서 더 확장된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과연 다저스는 선수개발에 관해 장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면 올시즌 당장의 성적에 목메고 있을까? 프리드먼(Andrew Friedman)이 다저스의 프런트 오피스를 장악한 이후 역경을 잘 해쳐나가고 있는지 의문이다. 이것과 관련되어 다저스 조직은 (결국) 피더슨의 발전방향보다는 팀 승리를 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시즌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기때문에 당장은 피더슨보다는 탐슨에게 좌투수를 상대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므로 이런 경기에서 승리할 기회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여러운 과정이지만, 지금까지 잘 해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