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다저스 노트

 

오늘 선발 2루수로 출전했던 페라자(Jose Peraza)가 5회에 토레이스(Ronald Torreyes)로 교체되었는데, 햄스트링이 다시 악화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주 햄스트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페라자의 다리상태는 3회에 기습번트를 대고 1루로 전력질주를 하는 과정에서 악화가 되었는데, 다른 선수도 아니고 발이 강점인데다가 좌우 풋워크가 중요한 미들 인필드가 이렇게 햄스트링 이슈를 가지게 된다는 것 자체가 불안요소가 되었습니다.

현재 켄드릭(Howie Kendrick)과 키케이(Enrique Hernandez)가 거의 준비가 다 되어가고 있는 상태이기때문에 페라자가 포스트시즌에 등재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한편, 커리어 첫 안타를 2루타로 기록한 토레이스는 자신의 빅리그 첫 안타를 쳤던 공을 고국인 푸에르토리코에 계신 아버지에게 보낼 것이라고 하는군요.

토레이스의 경우 제가 잠시 잊고 있었는데, 과거 레즈가 컵스의 마샬(Sean Marshall)을 얻기 위해 우드(Travis Wood)와 함께 컵스로 보냈다가 추후 휴스턴과 토론토를 거쳐 올해 6월 다저스가 현금을 주고 데려왔던 선수입니다.

5피트 10인치의 언더사이즈이기는 하지만, 2011년 18살의 나이로 투수리그인 MWL에서 300타석동안 .356/.398/.457을 기록하면서 기대를 가졌던 선수이며, 그 시즌이 끝난 후 BA의 레즈 유망주 13위에 랭크되기도 했었습니다.

여전히 2루수로써 솔리드한 수비력과 정타를 칠 수 있는 타격툴을 지니고 있는데다가 이제 22살의 어린 선수이기때문에 프런트 오피스가 다른 선수를 DFA시키면서 끝까지 토레이스를 지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언더사이즈라는 점때문에 알투베(Jose Altuve)와 비교대상이 되기도 하며, 괜찮은 컨택툴때문에 아이바(Erick Aybar)와 비교되기도 합니다. 어깨가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수비범위가 부족하기때문에 유격수가 되기 힘들기에 결국은 괜찮은 컨택능력을 보여주는 내야 유틸리티가 될 수가 있을 겁니다.

한편, 토레이스가 오늘 출전하게되면서 올해 55번째 다저스 선수가 되면서 프렌차일즈 기록을 계속해서 갱신해나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기록은 55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 이상의 선수도 없거니와 만약 잭 리(Zach Lee)가 올라오더라도 이미 카운팅되어있는 상태입니다.


레이토스(Mat Latos)에게 더 이상 선발의 기회는 없어 보입니다. 오늘 메팅리는 이를 확인시켜줬는데, 어제 만약 경기가 모르는 상황으로 흘러갔더라면 레이토스가 등판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것은 오늘 그렌키(Zack Greinke)가 등판하는 날에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메팅리가 말하는 late-inning이란 말은 셋업맨이나 마무리투수가 아닌 릴리프들의 다 소진하는 연장에서의 말인데, 결국 레이토스는 급박한 상황이 되질 않는다면 선발로 돌아오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다저스가 간밤에 트레이드하나를 성사시켰습니다.

완벽하게 쩌리였던 바니(Darwin Barney)를 추후지명이나 현금을 받는 조건으로 토론토로 넘기는 딜이었는데, 결국 이 딜에서 다저스는 현금을 받는대신 추후지명으로 잭 머피(Jack Murphy)를 받아왔습니다.

2009년 토론토의 31라운드로 지명된 포수인 머피는 마이너리그에서 그저그런 타격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빅리그팀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아주 낮은데, 시즌 후 마이너 FA가 되기때문에 사실상 다저스와는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만에 하나 재계약할 가능성은 있겠지만, 하더라도 더블 A나 트리플 A의 포수 자원 채우기용영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분명히 추후지명이라고 하는 것은 토론토가 다저스에게 선수리스트를 몇 명주고서 다저스가 그걸 선택했을 것인데, 이번에도 토론토에서 오랫동안 코칭생활을 했던 맥컬러프(Clayton McCullough)의 목소리가 큰 영향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한편, 바니는 올시즌 다저스와 2.525M으로 계약을 맺었는데, 남은 정규시즌이 22일남아있기때문에 그를 트레이드함으로써 약 30만불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