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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켐프 (Matt Kemp), 샌디에고 파드레즈로 트래이드

LA Dodgers/Dodgers Trade

by Dodgers 2014. 12. 1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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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매트 켐프의 트래이드가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006년부터 다저스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을 했던 켐프가 다저스를 떠날 것으로 생각해 본적이 별로 없었는데 실제 트래이드가 일어나니 가슴이 허전하네요.

좀 더 기분이 별로인 것은 무려 3000만달러나 되는 연봉을 보조해 준 것에 비해서 받아온 선수들이 크게 인상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대체 포수인 야스마니 그랜달이 시장에서 어떤 트래이드 가치를 갖는지 궁금하네요. 약물 스캔들로 50경기 징계를 당한 이후에 보여준 성적을 고려하면 1루수 수비 가능한 A.J. 엘리스...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듯 싶은데...2루 도루 저지율은 뭐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네요. 이번 2대 3트래이드에 포함이 된 선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LA 다저스 Get-야스마니 그랜달 (Yasmani Grandal)+잭 에플린 (Zach Eflin)+조 윌랜드 (Joe Wieland)
샌디에고 파드레즈 Get-매트 켐프 (Matt Kemp)+팀 페데로위츠 (Tim Federowicz)+3000만달러

그랜달의 합류로 곧 지명할당이 될 선수였지만 트래이드 카드로 팀 페데로위츠를 포함시킨 것을 보면 이번 트래이드는 다저스에서 샌디에고로 이적한 로간 화이트에 의해서 주도된 트래이드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다저스가 보스턴과 트래이드할때 팀 페데로위츠를 선택한 것이 로간 화이트로 알려져 있거든요. 사실 로간 화이트가 아니었다면 페이롤이 제한적인 샌디에고 파드레즈가 매트 켐프의 영입에 적극적일 이유도 없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로간 화이트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매트 켐프와 팀 페데로위츠를 데려갔다고 보면 정확할 겁니다. 팀 페데로위츠가 올해는 공격에서 부진했지만 다저스의 포수중에서는 가장 수비툴이 좋다는 평을 받은 선수이기 때문에 기회만 충분히 받는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포수가 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저스에 합류한 두명의 투수 유망주에 대해서는 다음에 스카우트 리포트를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분위기를 봐서는 다른 트래이드에 사용될 가능성도 커보이니....

항상 트래이드 불가 선수는 없다고 이야기해 온 상황에서 매트 켐프의 트래이드를 받아 들이면 되겠지만...무려 3000만달러나 되는 연봉 보조를 해주고 데려온 카드가 너무 허접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야스마니 그랜달이 2012년 모습을 다시 보여준다면 모를까....아직 서비스 타임이 4년 남은 그랜달이 내년에 포수로 130경기이상 출전을 해서 0.260/0.350/0.440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결국 이번 트래이드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겁니다.

개인적으로 머니볼 타입의 구단 운영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가 단점이 있지만 확실한 장점이 있는 선수보다 확실한 단점이 없는 선수로 로스터를 구성하는 스타일 (어떻게 보면 숫자/통계를 통한 선수 평가의 한계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이기 때문에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인데....프리드먼과 자이디가 디 고든과 매트 켐프를 처분하는 것을 보니 확실한 장점이 있는 선수들로 로스터를 구성하기 보다는 확실한 단점이 없는 로스터를 구성하려고 하는 것이 확실히 보이네요. 이런팀의 단점이 보는 재미가 없기 때문에 관중들을 열광시키고 충성스러운 팬을 만들기 힘들다는 점인데.....이게 새로운 경영진이 원하는 팀 운영 방향인지 묻고 싶네요. 다저스 팬들에 의해서 자리에서 밀려난 PDP 단장과 얼마나 다르게 팀을 운영하고 구단 성적을 내는지 보고 싶네요.

아직 프리드먼과 자이디의 팀 구성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어떤 변화를 다저스에 더 가져올지 지켜보고 싶네요. 블로그 대표사진도 매트 켐프에서 코리 시거로 변경했습니다. 매트 켐프 이후에 등장한 최고의 타자 유망주가 시거이니...오늘 이불속에서 하이킥 몇번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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