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다저스는 2014년 마이너 코칭스텝을 발표했다. 과거 빅리그 투수였던 레딘스키(Scott Radinsky)가 더블 A(Chattanooga Lookouts)의 투수코치로 선임되었는데, 지난 해 이 곳 투수코치였던 베리오스(Hector Berrios)는 올해 AZL Dodgers의 투수코치로 강등되면서, 지난 해 숏-시즌 오그던 랩터스(Ogden Raptors)의 투수코치였던 레딘스키가 승격하게 되었다.
레딘스키는 1986년 시삭스의 3라운드로 지명되었는데, 놀라운 점은 레딘스키가 3라운드에 지명되기전까지 아무도 지명하지를 않았다는 것이다. 고딩졸업반때 그는 믿을 수 없는 스텟을 찍었는데, 100.1이닝동안 180K 14승 1패 0.72ERA를 기록했었다.
1986년부터 89년까지 마이너에서 4시즌을 보낸 후 1990년 4월 9일에 시삭스 소속으로 데뷔를 했고, 그의 나이는 겨우 22살에 불과했다. 레딘스키의 마지막 마이너시절의 성적도 엄청났는데, 31세이브와 1.75ERA를 기록했으며, 9이닝당 5.7개의 피안타와 9이닝당 12.1개의 삼진을 잡았었다.
시삭스에서 성공적인 4시즌을 보낸 레딘스키는 그 중 1992년이 가장 좋은 시즌이었지만, 불행히도 1993시즌이후 호지킨병(림프종) 판정이 났다. 1994년 시즌 전체를 뛰지 못한 후 1995년에 복귀했지만, 그의 강점이 사라졌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허접한 시즌을 보냈다. 물론, 일정부분은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시즌이 끝난 후 시삭스는 그를 방출해버렸다.
그 이후로는 다저스팬들에게 친숙한 커리어가 이어졌는데, 집에서 가까운 다저스와 계약을 맺기 위해 더 좋은 오퍼도 마다했었다. 다른 구단들이 그에게 빅리그 계약을 제시했지만, 그는 다저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던 것이다.
다저스에서의 3시즌동안 레딘스키의 활약은 그의 커리어 최고였다. 3시즌동안 셋업맨으로 195경기에 출전해서 16승 8패를 기록했으며, 가장 좋지 않던 시즌의 ERA가 2.89였다. 팬들은 그의 엄청난 워크에식과 홈타운 보이라는 점때문에 아주 좋아했었다.
1998시즌에 강력한 모습을 뒤로하고 그 시즌 후 다저스는 그를 놓아주게 되었고, 그는 카즈와 클리브랜드에서 활약하다가 2001시즌 33살의 나이로 TJS를 받으면서 은퇴를 해버리게 되었다.
레딘스키는 은퇴 후 2005년까지 야구계에 몸담지 않았지만, 클리브랜드가 그를 마이너 코치로 영입했고, 이 후 5시즌동안 클리브랜드 마이너 각 레벨의 투수코치를 담당했었다. 2010년에는 클리브랜드 불펜코치로 승격하면서 빅리그로 돌아왔는데, 2011시즌 말미에는 당시 투수코치였던 벨쳐(Tim Belcher)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만두면서 레딘스키가 클리브랜드의 투수코치로 승격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의 클리브랜드 투수코치 시간을 아주 짧았는데, 그 해에 클리브랜드는 초반에 강력했지만, 슬럼프가 지속되었고, 마침내 그는 2012년 8월 9일 예고없이 짤려버렸는데, 당시 클리브랜드 투수진들은 그의 코치 접근법이 좋아서 공개적으로 그의 구명운동을 벌이기도 했었다.
"우리가 이렇게 한 것입니다. 레딘스키의 잘못이 아닙니다. 사실, 대부분의 것이 잘못되었어요." 당시 마무리였던 페레즈(Chris Perez)의 말이었다.
"저는 정말로 레딘스키를 좋아해서 이런 결정에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경기에 일부분이겠지만, 그는 아주 뛰어난 투수코치입니다." 메스터슨(Justin Masterson)의 말이다.
"레딘스키는 투수들에게 이렇게 가르칩니다. '너의 스터프를 믿어라' 라고 말이죠. 그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줬고, 그게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역사적인 퍼포먼스를 찍어낸 선수는 아니었고, 많은 미팅도 하지 못했지만, 그를 존경합니다." 데릭 로우(Derek Lowe)의 말이다.
2012년 8월 26일자 뉴욕타임즈 기사에서 레딘스키는 '자신의 스터프를 믿어라'라는 코멘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제가 했던 말은 '너의 강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입니다. 투수에게 특별한 강점이 없는 가운데, 투구를 한다면 그게 강점이 될까요? 타자의 약점은 눈에 보이는데, 자신에게는 특별한 강점이 없더라도 우선적으로 상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슬라이더를 못던지는 투수의 경우 슬라이더로 타자를 잡을 수가 없는거죠. 조금 더 현명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분석을 해야하고, 기본에 충실해야하며, 투쟁한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본인 스스로가 자신 안에서 뭔가를 끌어낼려는 강렬함이 있어야 합니다."
과거 다저스의 불펜 코치였던 마크 크레스(Mark Cresse)는 SI 기사에서 레딘스키가 투수코치로써의 접근법에 대해 봤고, 그가 가르쳤던 투수로부터 이끌어낸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소개했었다.
"일부 투수들은 타이트한 상황에서 투입되는걸 꺼렸지만, 레딘스키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반겼으며, 용감한 선수였어요."
레딘스키는 야구와 가족 이외에 2가지를 더 좋아하는데, 그 한 가지는 스케이트랍(skatelab)이었다. Simi Valley에 위치한 이곳은 1997년에 개정했고, 스케이트보드 박물관과 스케이트보드 HOF가 위치해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곳은 스케이트를 타는 법 이외에 캠프를 차릴 수도 있고, 전문 치료기관까지 위치해있다.
그가 애정을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것은 펑크 락을 하는 것이다. 그는 아직까지도 펑크 락 밴드인 Pulley의 리드 싱어로 활동하고 있다. 고딩 졸업 후로 줄곧 연주도 하고 있고, 투어도 나서고 있으며, 일년에 5달 정도는 밴드에 투자를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 음악 투어를 나서는 것에 대해 물어보면, 그는 "LA는 굉장히 좋은 곳입니다. 전 유럽이건, 남미건, 일본이건 어디에서건 투어를 할 수 있어요. 주위 사람들과 펑크 락 공연에 올 기회가 있다면 아주 좋을 겁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거에요." 라고 말을 한다.
난 그가 어린 투수들의 성장에 더 큰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순간, 잭 맥도웰(Zack McDowell)과 레딘스키가 잼 세션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들은 1990년부터 93년까지 시삭스에서 같이 보낸바가 있다.
(주 : 잭 맥도웰은 이번에 다저스의 루키 R+리그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며, 맥도웰은 얼터너티브 락 밴드의 기타리스트입니다. 레딘스키와 유사하게 맥도웰 역시 선수생활을 하면서 밴드활동도 해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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