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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홀롬의 가치

LA Dodgers/Dodgers News

by akira8190 2014. 3. 1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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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A: 202 innings, 5.52 K/9, 1.51 BB/9, 1.43 HR/9, 4.49 FIP, 0.8 fWAR

Player B: 153 innings, 6.18 K/9, 2.76 BB/9, 1.00 HR/9, 4.24 FIP, 0.7 fWAR

A라는 선수는 2013년의 아로요(Bronson Arroyo)이며, 아로요는 디백스와 2년간 23.5M의 계약을 맺었다. B라는 선수는 마홀롬(Paul Maholm)이며, 아로요보다 22M이나 적은 금액으로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는데, 마홀롬은 1년간 1.5M에 인센티브가 5M이 붙는 계약이었다.

위에 비교를 통해 마홀롬은 아로요보다 49이닝을 덜 투구했지만, WAR에서 거의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이닝당 홈런비율과 삼진에서 마홀롬이 약간 더 나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볼넷은 아로요가 강점이 있었다. 아로요는 거의 37살이며, 마홀롬은 31살이다.

자! 위에 비교를 통해서 마홀롬이 더 낮다고 생각되지 않을까? 적어도 비슷한 가치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번 오프시즌에 계약을 맺은 풀타임 선발투수중에 마홀롬은 보장된 금액이 가장 적은 선수였으며, 심지어 지난 해 5경기밖에 등판하지 않은 플로이드(Gavin Floyd)보다 2.5M이나 더 적은 금액을 받는다. 더 추가해서 지난 해 5.07ERA를 기록했던 첸(Bruce Chen)은 올 시즌 3M에 내년에 5.5M의 옵션이 적용되는 계약까지 받았다.

물론, 이런 평가에는 알려지지 않은 부상이 포함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이런 수치로만 비교를 해봤을때 금액의 차이는 너무나도 터무니가 없다.

오프시즌동안 로열스와 4년간 32M을 받는 계약을 맺은 바르가스(Jason Vargas)와 비교해볼만 하다. 2013시즌에 바르가스는 150이닝동안 6.54 K/9, 2.76 BB/9, 1.02 HR/9, 4.09 FIP, 1.5 fWAR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본질적으로 마홀롬의 2013년 성적과 거의 비슷했으며, 2013시즌 이전에 마홀롬은 8년 연속으로 160이닝을 던졌으며, 8년 연속으로 1 이상의 fWAR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바르가스는 지난 4년간 적어도 100이닝 이상을 투구했지만, 같은 기간 기록한 WAR에서 확연하게 구분되는 수치(바르가스 7.2 & 마홀롬 6.1)는 아니었다.

아래의 표는 지난 9년간 두 투수의 FIP을 비교한 것이다.


2011시즌부터 지금까지의 WAR에서 두 선수의 차이는 0.1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 자료를 통해 마홀롬이 (약간) 더 나은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아로요의 수치를 추가해보자.


마홀롬이 바르가스나 아로요에 비해 더 괜찮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홀롬은 2006시즌 이후 매년 리그 평균에 준하는 FIP을 찍어내고 있는 선수이며, 2006시즌 이후 4번이나 좋은 FIP을 기록했었다. 반면, 바르가스는 한 번, 아료요는 2번을 나머지 2명의 선수보다 좋은 FIP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이 3명은 확실히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는 것이다. 모두 다 평균구속은 87~88마일이며, 9이닝당 삼진비율은 5~6개이며, 9이닝당 볼넷비율은 2~3개, 9이닝당 홈런 비율은 거의 1개, 4점대 초반의 FIP을 기록하고 있다. 해서 이런 수치를 비교하고 그들 각자가 받는 연봉을 비교해보면 확실하게 혼란스러울 것이다.

나이에 있어 아로요는 30대 후반이며, 바르가스나 마홀롬에 비해 상당한 갭차이는 있기때문에 FA시장에서 그의 가치는 2년(대부분의 팀들은 아로요를 1년딜로 원했었다)으로 제한된 바가 있었다. 바르가스는 4년간 30M이 넘는 금액에 계약을 맺었는데, 지금까지 비교해본 것을 통해 (마홀롬의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도 있는 계약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마홀롬의 계약은 당황스러울 정도이며, 다시 말해서 다저스는 오프시즌 최고의 계약중에 하나를 해낸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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