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전반기 론스의 MVP라고 하면 디 고든이 아닐까 싶네요. 공식사이트에서도 디 고든이라고 이름을 바꿔놨네요. 첨에는 데바리스였던가...그랬던걸로 기억하는데...암튼 플레쉬 고든으로 알려져있던 과거 특급 셋업맨인 탐 고든의 아들이죠.
전반기성적은 308/372/405를 찍으며 21BB/48K와 특히 40SB는 리그선두입니다. 단지 문제점이라고 하면 수비적인 모습인데 유격수로써 21개의 실책을 저질렸습니다. 수비만 개선이된다면 당장 상위 싱글 A로 갈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올스타에 뽑혀서 못 올라갔는지도 모르겠군요.
카일 러셀(Kyle Russell)
리그 홈런 1위(17), 타점 1위(56), 2루타 2위(22), 토탈베이스 1위(150), 삼진 1위(90), 장타율 1위(.577), OPS 3위(.945)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러셀은 아마 조직내 최고의 파워를 자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로 우익수로 나오는데 일단 수비적인 문제점은 없습니다. 삼진을 조금 줄인다면 상위 싱글A를 건너뛰고 바로 체터누가로 가도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토니 델모니코(Tony Delmonico)
원래 내야수였던 선수를 포수자리에 잡아앉혔죠. 체력적인 문제인지, 슬럼프인지 마지막 10경기에서 32타수 7안타로 허접한 전반기를 마무리했습니다. 30BB/60K지만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1할이나 많다는게 눈에 띄네요. 요즘에는 1루수로 더 많이 출전하는 느낌입니다만 올시즌까지는 일단 포수를 맡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나빠지진 않을 선수같네요.
이썬 마틴(Ethan Martin)
작년 다저스 1라운드로 무릎부상으로 지난해에는 나오지 못하고 올해 싱글 A부터 출전했습니다. 지금 막 생각난건데 다저스가 고딩을 R이나 R+를 뛰지않고 바로 싱글 A로 보냈군요. 4월에는 정말 좋았습니다만 5월부터 컨트롤(55이닝동안 36BB, 62K)이 안잡히면서 애를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투수경험이 미천하고 상대팀타자들도 이젠 간파한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일단 실링이 높은 선수이니 해쳐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존 마이클 레딩(Jon Michael Redding)
작년 드레프트에서 지명된 선수 3명이 론스의 로테이션에 60%를 담당하고 있군요. 레딩의 경우는 페스트볼, 싱커, 커브를 던지며 70.2이닝동안 56K만을 잡았지만 그라운드볼 아웃비율이 52%가량 됩니다. 단지(?) 주자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안타를 맞기때문에 자책점이 4.46이나 되는데 주자있을때 새가슴인 스타일인거 같네요.
네이트 에오발디(Nathan Eovaldi)
고딩때 타미존 서저리를 받아 픽이 많이 밀렸는데 다저스가 11라운드에서 지명하면서 스틸픽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하고서는 삽질의 연속에다가 커맨드가 잡히질 않아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5월말부터 중간계투로 3이닝씩 다시 던지면서 좋아졌고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는 5이닝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습니다. 물론 후속으로 나온 마틴이 블론 세이브를 해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습니다. 에오발디는 오그던 랩터스로 다시 돌아간다고 되어있는데 아직 그팀 로스터가 나오질 않아서 일단은 이건 보류하겠습니다.
콜 클레어(Cole St. Clair)
작년 7라운드였고 대학때 마무리투수를 경험한 투수입니다. 얼마전까지 글렌데일에 있다가 최근에 론스에 합류했습니다. 일단 8게임에서 10이닝을 던진게 고작이어서 크게 말하기는 표본이 너무 적네요. 작년 랩터스에서도 그랬지만 이닝보다 더 많은 피안타를 맞는걸 줄여야 살아남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