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발투수인 클래이튼 커쇼가 부진했지만 그래도 다저스가 승리를 했습니다. 지난 3경기 연속해서 좀 부진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빨리 지구 우승을 확정짓고 휴식을 좀 주었으면 좋겠네요. 시즌 초반에 불펜이 삽질하다보니 투구이닝이 너무 많았던 것이 시즌 후반에 조금씩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일단 콜로라도 시리즈가 끝난 이후에 하루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다음 신시네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는 좀 나아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커쇼가 콜로라도 로키즈한테 허용한 피안타가 모두 11개인데..이것은 본인 커리어 최다 피안타라고 합니다. 5이닝 11안타를 맞았는데 5점만 실점했네요. 운이 좋았던 것인지....
오늘 다저스가 오늘 콜로라도 로키즈와의 3차전에 에딘슨 볼케즈 (Edinson Volquez)를 선발 등판을 시키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원래 선발등판 예정이었던 선수는 류현진이었는데 볼케즈가 콜로라도 전에 등판을 하면서 등판일이 이틀 밀렸습니다. (한국시간으로 토요일날 등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샌디에고 파드레즈에서 제구 불안으로 고전을 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부담없는 상황에서 1~2차례 더 등판을 한 이후에 6선발 역활을 시킬 것으로 봤는데...선발 등판 시점이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일단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게 휴식을 더 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류현진이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7년간 활약을 했지만 메이저리그 입장에서는 신인 선수이기 때문에 휴식일을 챙겨주었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에딘슨 볼케즈가 선발등판을 하면서 다른 선발투수들이 모두 하루씩의 휴식을 더 갖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단지 류현진만 이틀의 휴식을 더 갖게 되고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는 일정대로 5일 휴식후에 선발 등판을 한다는 점입니다....크리스 카푸아노는 선발등판을 한번 거너뛰게 되었네요. (선수 본인은 좀 불만이 있겠네요. 시즌후 FA이기 때문에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한데...)
9월 4일-리키 놀라스코
9월 5일-에딘슨 볼케즈
9월 7일-류현진
9월 8일-잭 그레인키
9월 9일-클레이튼 커쇼
9월 10일-리키 놀라스코
9월 11일-크리스 카푸아노
이런 순서 (한국시간)로 등판을 하게 될 것 같은데....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에게 휴식을 더 주기 위해서 이런 선택을 했을수도 있지만 다른 의미도 있어 보입니다.
포스트시즌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에서 5선발 교체가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순수 스터프는 에딘슨 볼케즈가 낫기 때문에 볼케즈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겠죠. 또 네드 콜레티 단장이 에딘슨 볼케즈의 팬이기 때문에 남은 9월달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2014년 5선발로 단발 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겠죠. 사실상 크리스 카푸아노의 경우 선발이 보장이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한 다저스를 떠날 것이 분명한 상태이고...
신시네티 레즈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을 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투수로 등판을 할 가능성이 높은 류현진/그레인키/커쇼에게 한번이라도 더 신시네티 타자들을 상대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신시네티가 원게임 플레이오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을 할 경우에 다저스와 포스트시즌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저스와 대결을 한다면 1~2차전은 다저스 홈경기자만 3~4차전은 신시네티 홈경기가 됩니다. 그상황에서 다저스의 3~4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이 신시네티 레즈 구장에서 한번이라도 던져보는 것이 선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콜로라도의 쿠어스필드 만큼이나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에서 던져보는 것도 선수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겠죠. 투구 결과에 따라서는 포스트시즌 대결에서 여러가지 변화가 생길수도 있으니....한국 언론에서는 포스트시즌 3선발인지 4선발인지 말이 많은 것 같은데.....이게....1~2선발은 확정적인 순서가 있지만 3~4선발은 상대전적/ 당시의 컨디션등이 많이 반영이 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상대팀이 결정이 되야 예측하는 것이 의미가 있지....8월달에 보여주는 모습은 류현진/리키 놀라스코 누가 3선발이 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뭐...종종 휴식일이 많은 포스트시즌이기 때문에 4선발에게는 선발 기회가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3선발이 되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갰네요. 확실한 에이스를 가진팀에서는 에이스를 1차전, 4차전, 7차전 이렇게 등판을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내일 콜로라도 로키즈전 선발투수는 리키 놀라스코인데...프이그가 결장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좀 버텨줄 필요가 있는데....8월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8월에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기록) 쿠어스 필드에서는 커리어동안에 5번등판을 해서 5.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대팀 선발투수가 샤신인데...지난 10경기에서 2.1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경기가 에딘슨 볼케즈이기 때문에 내일 경기는 필승을 해야 할듯 싶은데...
내일 경기에서는 마이클 영이 선발출장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전 3루수인 후안 유리베가 샤신에게 15타수 무안타 6삼진이라고 하는군요. 오늘 대타 나와서 스윙하는 것보니..그냥 유리베가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던데....마이클 영의 경우 샤신에게 1타수 무안타라고 합니다. 다행인 점은 올해 샤신을 두번 만난 LA 다저스 타선은 11.2이닝동안에 18안타를 만들어 내면서 9점을 뽑았다고 합니다. 난타를 했다는 표현이 정확한데....요즘 샤신의 페이스가 좋은 것이 문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