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에서도 클레이튼 커쇼가 2타점 안타를 치는등 투구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래이튼 커쇼 뿐만 아니라 다저스의 선발투수들이 대부분 타석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요즘 종종 미국 언론에서 소개가 되고 있는데..기본적인 재능도 반영이 된 것이겠지만 아무래도 마크 맥과이어 타격코치의 영향이 상당하다고 봐야겠죠. 투수들에게도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하고 있으니....
1선발인 클레이튼 커쇼는 현재 10개의 타점으로 투수중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2선발인 잭 그레인키는 0.347의 타율로 메이저리그 투수중에서 가장 좋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해 투수 실버 슬러거상 (각 포지션에서 가장 좋은 타격을 보여주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들이 0.250전후의 타율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그레인키가 얼마나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3선발인 류현진은 3개의 2루타와 한개의 3루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합류한 에딘슨 볼케즈의 경우 올해 홈런을 기록한 투수 14명중에 한명이라고 합니다.
올해 LA 다저스의 투수들이 타석에서 기록하고 있는 타율은 0.177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외야수인 로저 버라디나 (Roger Berardina)보다 좋은 타율이라고 합니다. (로저 버라디나는 올해 197타석에서 0.173의 타율을 기록중입니다.) 스카우트 리포트를 보면 잭 그레인키는 고교시절에 타격에 재능이 있었던 선수이니 이해가 되는데...고교시절에 타격에 재능이 별로 없던 클레이튼 커쇼가 메이저리그에서 상당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는....메이저리그에 갓 데뷔했을때 스윙은 정말 엉성했는데....류현진이야...뭐...제 기억에 고교 1학년때부터 야수로 출전을 하기도 했던 선수이고...
클레이튼 커쇼는 인터뷰에서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의 경우 놀라운 타격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특히나 잭 그레인키의 경우 다른 세상에 있는 투수라고 인터뷰를 했군요. (그레인키가 얼마전에 클레이튼 커쇼의 경우 다른 세상의 있는 투수와 같은 피칭을 한다고 칭찬을 했는데....커쇼도 답례를 해주었군요.ㅋㅋㅋㅋ) 투수가 출루를 할 경우에 팀이 득점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부상을 당하지 않는 수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저스의 득점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사람들이 올해부터 다저스 중계를 봤기 때문에 올해 특별히 다저스 투수들이 잘 친다는 느낌을 받겠지만...제 기억에 다저스에는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는 투수들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대론 드라이포트-케빈 브라운-박찬호-제프 위버-에릭 스털츠등등....그리고 현재 선발투수 이외에 불펜투수들중에서도 카를로스 마몰/켄리 젠슨은 프로 시작을 야수로 한 선수들이라 일반적인 투수들보다는 좋은 타격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고....불펜투수인 크리스 위드로도 AA팀에서 선발투수로 뛸 당시에 상당한 타격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