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전이라고 할 수 있는 2012년 8월 25일에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간에 초대형 트래이드가 있었죠. 현시점에서 손익 계산서를 따져 본다는 것이 좀 이른 면이 있지만....당장 성적만 찾아 봤습니다.
Boston Get
Allen Webster+Iván DeJesús+Rubby De La Rosa+James Loney+Jerry Sands
LA Dodgers Get
Adrian Gonzalez+Josh Beckett+Carl Crawford+Nick Punto+1100만달러
이미 보스턴을 떠난 제임스 로니, 제리 샌즈, 이반 디헤수스의 경우 사실상 다저스에서도 의미가 없던 로스터 비우기용 트래이드 였기 때문에 트래이드는 아래와 같은 요약을 할 수 있습니다.
알렌 웹스터+루비 델 라 로사<->아드리안 곤잘레스+조쉬 베켓+칼 크로포드+닉 푼토+1100만달러
개인적으로 올해 성적만 놓고 보면 다저스에게 나쁘지 않은 트래이드였다고 봅니다. 다저스가 FA로 그레인키와 류현진을 영입한 상황에서 알렌 웹스터와 루비 데 라 로사에게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선발 유망주를 넘겨주고 공격력 보강을 이룰 수가 있었으니까요. 곤잘레스는 올시즌 꾸준히 타점을 올려주고 있고 크로포드는 부상으로 인해서 많은 경기에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출장한 경기에서는 다저스의 선두타자 역활을 무난하게 잘 해주고 있으니...푼토의 경우 라미레즈의 백업 내야수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니...선발투수로 3~4선발을 해줘야 할 조쉬 베켓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많이 아쉽지만......크지 않은 댓가로 놀라스코를 영입해서 그 구멍을 일단 메우고 있으니...뭐....
2~3선발 포텐셜을 가진 웹스터와 루비 델 라 로사가 좀 아쉽기는 하지만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것을 보니...글쎼요....결국 두선수 모두 크리스 위드로처럼 불펜으로 전향하게 될 것으로 보여서......보스턴도 두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크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다저스가 아직도 맥코티 구단주 아래에 있다면 두선수들이 아쉽겠지만...현재의 다저스는 기복이 심한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만약 곤잘레스를 영입하지 않았다면 현재 워싱턴에서 뛰고 있는 아담 라로쉬의 영입에 나섰을 가능성이 큰데 그렇다면 다저스의 2013년 1라운드 픽은 사라졌겠죠.
문제는 곤잘레스-크로포드 (조쉬 베켓은....그냥 내년 시즌도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포기했습니다.)가 남은 계약기간 동안에 과연 올해와 같은 페이스를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을까 여부인데....그건 성적이 답을 주겠죠. 현재 그것까지 예측하기에는 제가 점쟁이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