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오늘 2건의 트래이드를 성사를 시켰습니다. 애덤 콜라렉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보냈으며 딜런 플로로를 마이애미 마린스로 보내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LA 다저스가 오프시즌에 코리 크네이블과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영입할때부터 기존 불펜투수 1명이상을 트래이드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는데..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하게 되면서 2명을 트래이드하는 선택을 하였군요. 애덤 콜라렉의 트래이드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딜런 플로로의 트래이드는 조금 아쉽습니다. 사실 현재 LA 다저스의 불펜에서 가장 밥값을 하지 못하는 선수는 조 켈리이기 때문에 조 켈리를 트래이드해야 하는데..남은 연봉이 너무 커서 트래이드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딜런 플로로가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완 불펜투수인 딜런 플로로는 2019년에는 슬라이더의 커맨드가 흔들리면서 시즌 후반에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20년에는 전체적인 커맨드가 개선이 되었고 체인지업이 평균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7~8월달에는 매우 좋은 피칭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 9월달에 8.2이닝을 던지면서 6.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에 트래이드로 마이애미 마린스로 이적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2019~2020년 모두 시즌 후반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아마도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2020년 시즌 전체 성적은 24.1이닝을 던지면서 2.59의 평균자책점, 1.11의 WHIP이기 때문에 마이애미 마린스에서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불펜투수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1년전에 다저스가 논텐더한 이미 가르시아를 영입해서 2020년에 마이애미 마린스가 유용하게 활용을 하였는데..아마도 비슷한 역할을 딜런 플로로가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연봉이 97만 5000달러이고 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3년 53일인 선수이기 때문에 마이애미 마린스는 향후 3년간 더 보유할수 있습니다.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93.4마일의 싱커와 88.0마일의 커터, 86.2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졌는데..체인지업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좌타자를 상대로도 좋은 승부를 할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전체적인 시즌 성적 개선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0년에 보여준 체인지업의 제구를 꾸준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안착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선수이며 저스틴 터너의 대학 후배이기 때문에 LA 다저스에서 계속 뛰고 싶었을것 같은데..아쉽겠군요. 2017년에 다저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로 신시네티 레즈로 이적한 이후에 2018년 7월달에 다시 다저스에 합류한 적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미래에 다저스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불펜 잉여 전력을 정리하기 위해서 딜런 플로로를 마이애미 마린스로 보내는 선택을 한 LA 다저스는 댓가로 2명의 마이너리그 투수를 받았습니다. 좌완투수인 알렉스 베시아 (Alex Vesia)와 카일 허트 (Kyle Hurt)가 그들입니다. 알렉스 베시아는 2019년에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이며 카일 허트는 2020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안착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재능은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다저스 입장에서는 당장은 전력 약화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약간의 가치를 기대할수 있는 선수를 받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로스터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라...약간 손해보는 트래이드를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알렉스 베시아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28988
알렉스 베시아는 남부 캘리포니아인 알파인 출신의 선수로 2부대학을 마친 이후에 2018년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마린스의 17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2부대학을 4년간다닌 선수이기 때문에 프로생활을 시작한 시점에 스카우팅 리포트도 없으며 겨우 2만 5000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프로에서 불펜투수로 빠르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9년 시즌을 AA팀에서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시즌 막판과 애리조나 폴리그, 2020년 스프링 캠프에서 좋은 피칭을 한 덕분에 2020년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하였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COVID-19로 인해서 오랜시간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인상적인 컨트롤을 보여주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4.1이닝을 던지면서 7개의 안타와 7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아마도 이점을 고려하면...2021년 스프링 캠프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91.8마일의 직구와 84.5마일의 체인지업, 84.2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직구의 수직 움직임이 매우 큰 것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평균이상의 체인지업 덕분에 우타자에게 단점을 보여주지 않는 투수로 마이너리그에서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과거에 LA 다저스가 비슷한 타입의 투수였던 그랜트 데이튼을 영입해서 활용한 적이 있는데...그런 타입의 선수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직구의 구사 비율이 73%이고 수직 움직임이 많은 직구를 던진다는 것을 고려하면 구속이 부족한 제이크 맥기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36일이며 마이너리그 옵션은 3개 남아있습니다. 일찍 메이저리그로 승격이 되었기 때문에..마이너리그 옵션이 4개입니다. 따라서 구단이 원한다면 2021~2023년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게 하면서 활용할수 있습니다.
카일 허트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28532
알렉스 베시아처럼 카일 허트도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의 선수로 LA 위치한 USC 대학을 마친 이후에 2020년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마린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입니다. 좋은 스터프를 갖고 있지만 제구가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대학 3학년 선수중에서는 나이가 많은 선수입니다. 일단 아직 프로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미래에 선발이 될지 불펜이 될지는 알수 없지만 LA 다저스가 향후 3년간 성장을 시킨 이후에 40인 로스터에 포함을 시킬지 결정할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쁘지 않은 영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과거에는 LA 다저스가 유독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선수들이 많지 않았는데...최근에는 드래프트와 트래이드에서 캘리포니아주 출신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고 있습니다. (저스틴 터너 효과??) 고교를 졸업하던 시점인 2017년에는 드래프트 유망주 Top 100안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갖고 있는 재능 자체는 준수한 선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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