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외국인 선수에게 많은 돈을 투자하는 편인 NC 다이노스가 2021년을 함께할 외국인 선수로 새롭게 영입한 선수는 웨스 파슨스입니다. 2018-2019년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습니다. 일단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주었던 제구력을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을 하고 한국 프로야구행을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메이저리그에서는 9이닝당 7.3개의 볼넷을 허용하였는데..이것은 삼진보다 많은 수치였습니다.) 2018년에 AAA팀에서 선발투수로 뛴 이후에 2019-2020년에는 불펜투수로 뛴 선수이기 때문에 조금 위험한 영입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아마도 NC 다이노스가 영입을 고려했던 외국인 선수와의 협상에 실패한 이후에 웨스 파슨스를 영입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신체조건과 솔리드한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줄수 있다면 팀의 2번째 외국인 선발투수 역할을 해줄 수 있을것 같은데...2019년부터 제구가 후퇴한 이후에 2020년까지 회복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1992년생인 웨스 파슨스는 6피트 5인치, 204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고교팀에서 야구와 골프를 병행하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커리어 초반에는 골프에 집중하기 위해서 야구를 포기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교 3학년때 다시 투수로 돌아왔다고 하는군요. 물론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2011년 드래프트에서는 지명을 받지 못하고 주니어 칼리지에 진학을 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주니어 칼리지에서 13번의 선발등판에서 7승 3패 4.3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당연스럽게 2012년 드래프트에서도 지명을 받지 못한 웨스 파슨스는 2012년 여름에 서머리그주에 하나인 Northwoods League에서 공을 던지는 선택을 하였고 대학 1~2학년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피칭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에 12경기에 등판해서 55.0이닝을 던지면서 2.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최고 95마일의 직구를 던졌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드래프트 자유계약선수로 2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애틀란타와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논-드래프트 자유계약선수들이 1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으면 팀의 드래프트 슬롯머니에 적용을 받는데..그것을 고려하면 애틀란타가 엄청난 투자를 했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계약이 늦었기 때문에 2012년에 프로에서 공을 던지지 않은 웨스 파슨스는 2013년 시즌을 A팀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애틀란타의 20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더 성장할수 있는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선수로 쉬운 투구폼을 통해서 던지는 직구는 준수한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신장이 좋기 때문에 좋은 각도로 형성이 된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습니다. 직구와 함께 80마일 초반의 슬라이더는 미래에 플러스 구종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체인지업도 발전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미래에 불펜투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지만 전체적으로 컨트롤과 커맨드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성장할 기회를 부여 받을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4년에는 A+팀에서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애틀란타의 15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는데 90마일 초반에서 형성이 되는 싱커의 움직임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80마일 중반의 슬라이더를 통해서 헛스윙을 이끌어낸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습니다. (2014년에 약 2주간 어깨쪽이 좋지 않아서 등판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이 전체적인 성적에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2015년에는 5경기, 2016년에는 21경기 등판에 그쳤는데..일단 부상으로만 표기가 되어있고 정확한 부상 내용에 대한 정보는 검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거의 1년간 공을 던지지 못한 것을 보면 큰 부상이 아닐까 싶은데..일단 2014년에 어깨쪽이 좋지 않기는 했습니다. (1년만에 재활을 위한 등판을 시작한 것을 보면..토미 존 수술일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일단 Injury라고만 검색이 됩니다.) 2017년에 AA팀의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 웨스 파슨스는 AAA팀의 불펜투수로 시즌을 마무리 하였는데...구위가 좋은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뚜렷한 스카우팅 리포트가 검색이 되지는 않습니다.) 2018년 시즌은 AA팀과 AAA팀에서 선발투수로 활약을 하였는데 몇차례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첫 2번의 승격에서는 경기 등판을 하지 못했지만 8월 9일에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불펜투수로 첫 등판을 하였습니다. (물론 그게 마지막 등판이었습니다.) 2019년 스프링 캠프에서는 불펜투수로 좋은 피칭을 한 덕분에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너무 많은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8월 16일에 지명할당이 되었고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5.1이닝을 던지는 동안에 허용한 안타가 11개인데..허용한 볼넷이 13개나 되었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 웨스 파슨스는 9월달에 적극적으로 테스트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역시나 피해가는 피칭을 주로 하면서 좋은 결과물을 얻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위가 나쁘지 않았는데...너무 커맨드된 공을 던지기 위해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공략했고..불리한 볼카운트가 되면...스스로 무너지더군요.) 결국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방출이 된 웨스 파슨스는 2일후에 다시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구위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거든요.) 2020년에는 시범경기에서 3.2이닝을 던지면서 5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을 확장 캠프에서 시작하였고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팀 성적이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은 확장 캠프에서도 불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봐야 할 겁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었고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웨스 파슨스의 우타자/좌타자 상대 성적:
슬라이더의 각도가 좋지 때문에 마이너리그에서는 슬라이더를 통해서 좌타자를 잘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2018년에 AAA팀의 선발투수로 뛰면서 우타자를 상대로 0.241의 피안타율을 기록하였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0.224의 피안타율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도 우타자를 상대로 0.286/0.407/0.440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좌타자를 상대로 0.250/0.400/0.500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일단 싱커와 슬라이더의 활용도가 높은 우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좌타자엑 특별한 단점은 없는 선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웨스 파슨스의 구종 및 구속:
2018년까지는 선발투술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에 도달한 이후에는 불펜투수로만 뛰었던 선수로 2019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AAA팀에서 불펜투수로만 59경기에 출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불펜투수로 평균 93.7마일의 싱커성 직구와 86.3마일의 슬라이더, 87.5마일의 체인지업, 81.1마일의 커브볼을 던졌습니다. (불펜투수로는 싱커와 슬라이더의 구사 비율이 높았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뛰던 시절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싱커성 직구는 91~93마일, 슬라이더는 85~87마일, 80마일 중반의 체인지업을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9~2020년에 선발투수로 뛰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유망주시절에 선발투수로 보여준 구속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NC 다이노스의 또다른 선발투수인 드류 루친스키가 메이저리그에서 불펜으로 뛰다가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뛰면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도움을 줄수도 있겠군요. (드류 류친스키는 2018년에 불펜투수로 93.6마일의 직구를 던졌습니다. 웨스 파슨스와 거의 유사한 구속입니다.)
웨스 파슨스의 연봉:
웨스 파슨스는 2018년 8월 9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88일 밖에 되지 않은 선수입니다. 따라서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번 돈은 약 40만달러가 되지 않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서 한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에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고 받게 되는 금액은 총액 60만달러인데 계약금이 8만달러, 연봉이 32만달러, 인센티브가 20만달러라고 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뛰어도 60만달러를 받을 수 없었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큰 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동안에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선수 영입에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사용했던 구단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웨스 파슨스에게는 약간 적은 금액을 지불하였습니다.
웨스 파슨스 영입에 대한 단상: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 기존 외국인 선수인 드류 루친스키와 애런 알테어에게 큰 계약을 선물했기 때문인지..상대적으로 3번째 외국인 투수인 웨스 파슨스에게는 적은 금액을 지불하였습니다. 웨스 파슨스가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서 쓸만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당시에도 한국 프로야구팀에서 멀지 않은 시점에 영입을 시도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2020년에 콜로라도 로키스의 확장 캠프에서만 공을 던진 투수라는 것이 아쉽기는 한데..1992년생이며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86경기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 프로야구에서 선발투수로 뛰는데 부족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NC 다이노스가 불펜이 나쁘지 않은 구단이기 때문에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한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문제는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때 전형적인 새가슴의 느낌을 주는 피칭을 했다는 점인데...만약 시즌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구단에서 관리를 잘 해줘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AAA팀에서는 9이닝당 3.1개의 볼넷을 허용한 투수인데..메이저리그에서는 9이닝당 7.3개나 되는 볼넷을 허용하였는데..이게 구위에 자신이 없다보니..피해가는 피칭을 하면서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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