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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이 타자인 라이온 힐리 (Ryon Healy)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20. 12. 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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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2020년 시즌을 함께 마무리한 브랜든 반스를 대신할 외국인 타자로 라이온 힐리를 영입했다고 합니다. 2019~2020년에는 부진했지만 2016~2018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주전급 선수로 뛰었던 선수로 2020~2021년 오프시즌에 한국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은 외국인 선수중에서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중에 한명입니다. 물론 2019~2020년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불안한 요인이기는 합니다. (한화 이글스가 2021년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로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엄을 선택한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그나마 이름값이 있는 타자를 영입한 것은 한화 팬들에게 위안거리가 될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난 5년간 메이저리그에서 405경기를 소화한 선수이기 때문에 한국프로야구행 대신에 미국에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의 문을 다시 노크하는 선택을 할수도 있었던 선수라고 생각을 하는데...생각보다 빨리 아시아리그 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COVID-19로 미국에서 쓸만한 마이너리그 계약을 이끌어내기 힘들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부터 전체적으로 본인의 타격성적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 이번 선택에 영향을 주었겠죠.)

캘리포니아주 웨스 힐스 출신의 선수로 6피트 4인치, 205파운드의 인상적인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고교팀에서는 1루수, 3루수, 투수로 뛰었다고 합니다. 강한 어깨와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투수로 관심을 보여준 메이리그 구단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대학교 1학년때 투수로 2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해서 3경기에 등판해서 8.2이닝을 소화한 적이 있습니다.) 고교시절에 드래프트를 받지 못했는데 이유는 원하는 계약금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학에서는 주로 1루수로 뛰면서 인상적인 파워를 보여주었지만 공을 공을 띄우는 스윙을 했기 때문에 높은 타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3년간 타자로 161경기에 출전한 라이온 힐리는 0.322/0.388/0.494, 19홈런, 102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서머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3학년때 0.333/0.408/0.566의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 2013년 드래프트에서 라이온 힐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5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을 맺은 이후에 2013년을 R팀과 A-팀에서 뛴 라이온 힐리는 2014년 시즌을 A+팀에서 시작할수 있었습니다. 팀의 코너 내야수로 맷 올슨, 레나토 누네스와 플레잉 타임을 나눠 갖은 라이온 힐리는 136경기에서 0.285/0.318/0.428, 16홈런, 83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첫 4월달에는 0.185의 부진한 타율을 기록하였지만 후반기에는 0.326/0.356/0.469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시즌 성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좋은 신체조건과 근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미래에 한시즌 20개가 넘는 홈런을 기록하는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2013년에는 큰 스윙을 하면서 타율이 낮고 삼진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14년에는 작은 스윙을 통해서 중견수쪽으로 타구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합니다. 물론 여전히 잡아 당기는 스윙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대학에서는 1루수로 뛰었지만 프로에서는 3루수와 1루수로 절반씩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긍정적인 결과물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아직 수비동작이나 발움직임은 개선이 필요하지만 평균이상의 어깨를 바탕으로 봐줄만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비적인 다양성을 갖게 된다면 메이저리그에 도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스피드는 평균이하인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2015년 시즌은 AA팀에서 풀시즌을 보내면서 0.302/0.339/0.426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당시에 레나토 누네스, 맷 윌슨, 채드 핀더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활약을 하였다고 합니다. AA리그에서 타율 5위에 이름을 올렸는데..간결한 스윙을 통해서 많은 라인 드라이브 타구들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체격을 보면 많은 홈런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지만 2루타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3루수로 많은 출전을 하였지만 1루수로도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구단에서는 코너 내야수로 뛸 수 있는 파워를 보여주길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팀에 코너 내야수가 많았기 때문에 2016년 시즌도 AA팀에서 시작한 라이온 힐리는 시즌중에 AAA팀으로 승격이 되었고 AA팀과 AAA팀에서 개선된 파워를 보여주면서 7월 15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서 보여주었던 공을 띄우는 스윙을 다시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잡아 당기는 스윙을 통해서 좌익수쪽으로 많은 타구들을 만들어냈습니다. 9월달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주전 3루수로 출전을 하면서 0.355의 타율과 7홈런, 19타점을 기록하면서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2016년에는 구단의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2017년 시즌을 팀의 지명타자, 1루수, 3루수로 뛰면서 0.271/0.302/0.451, 25홈런, 78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팀에 비슷한 타입의 타자들이 많았고 불펜투수진이 약했기 때문에 에밀리오 파간의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Traded by Athletics to Mariners for RHP Emilio Pagan and SS Alexander Campos)

에밀리오 파간과 라이언 힐리의 트래이드 관련 글:
https://ladodgers.tistory.com/12840

 

시애틀 매리너스, 라이온 힐리 (Ryon Healy)영입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팀인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한건의 트래이드를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지구 팀들과는 트래이드를 잘 하지 않는데....두팀은 트래이드를 성

ladodgers.tistory.com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OPS형 타자들을 선호하는 구단인데..아쉽게도 라이온 힐리는 장타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 잡아당기는 타격을 공격적으로 하게 되었고...대신에 볼넷은 줄어들고 삼진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맷 올슨과 맷 채프먼이라는 확실한 1루수, 3루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라이온 힐리가 뛸 자리가 없었습니다. 2018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주전 1루수로 뛰었는데..0.235/0.277/0.412, 24홈런, 73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투수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이기는 하지만 1루수에게 어울리는 타격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2019년에는 다니엘 보겔벡, 제이 브루스,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밀리면서 3루수로 출전하는 시간이 많았는데...아쉽게도 낮은 등, 즉 허리쪽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5월말에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허리쪽에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엉덩이 수술을 받았군요. (2019년 시즌을 마무리하기 전에는 0.237/0.289/0.456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지명할당이 되었고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월 12월달에 마이크 모스타카스와 결별한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스플릿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승격이 되면 100만달러+인센티브 100만달러를 받는 계약이었고 마이너리그 소속이면 2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계약이었습니다.) 2020년 시범경기에서 11경기 출전해서 0.160/0.192/0.240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이너리그로 옵션이 실행이 된 라이온 힐리는 8월 3일에 메이저리그에 합류했지만 7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한 이후에 마이저리그로 강등이 되었고 정규시즌에 다시 합류하지는 못했습니다. LA 다저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는 합류해서...클레이튼 커쇼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 2차전에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출전을 했지만 3타수 무안타 1삼진을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방출이 되었고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라이온 힐리의 좌투수/우투수 상대 성적: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우투수를 상대로는 0.262/0.296/0.45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좌투수를 상대로는 0.259/0.303/0.438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커리어 성적만 놓고 보면 좌투수/우투수 성적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커리어 초반인 2016~2017년에는 좌투수를 상대로 휠씬 좋은 타격을 했지만 2018~2019년에는 상대적으로 좌투수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좌투수를 상대로 장점이 없어지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라이온 힐리의 역할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2018년부터 잡아당기는 스윙을 하는 비율이 높아졌는데..이것이 타격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일단 한국에서는 외국인 타자가 플래툰으로 활용이 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2018~2020년의 상대적인 단점이었던 좌투수 공략을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라이온 힐리의 수비 및 주루:
마이너리그에서부터 1루수/3루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는 1루수로 183경기에 출전을 하였고 3루수로 152경기, 지명타자로 80경기에 출전을 하였습니다. 2018년에 1루수로 1139.0이닝을 수비하면서 -13의 DRS 와 -5.9의 UZR/150 수치, 2019년에 3루수로 366.0이닝을 수비하면서 -5의 DRS와 -13.6의 UZR/150 수치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1루수/3루수로 거의 폐급 수비를 보여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1루수 수비가 사람에 가깝기는 합니다. 따라서 한화 이글스에서는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가치를 기대할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6피트 4인치, 230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프로 커리어에서 3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도루가 문제가 아니라 한시즌 병살타를 21개나 기록한 적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주자로 뭔가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제 기억에..이선수 땅볼치고 1루까지 최선의 스피드로 달리는 타입의 선수는 아닙니다.)

라이온 힐리의 연봉:
2016년 7월 15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라이온 힐리는 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3년 99일인 선수로 2020년 공식적인 연봉은 100만달러였습니다. 물론 시즌이 단축이 되었으며 2020년 시즌 많은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에 실제로 받은 연봉은 휠씬 적은겁니다. (메이저리그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면 1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지만 확장 캠프로 내려가 있으면 25만달러의 연봉을 적용받는 스플릿 계약이었습니다.) 커리어 동안에 메이저리그에서 번돈이 200만달러가 되지 않는 선수였기 때문에 2021년에 한화 이글스에서 받는 돈은 상당히 큰 돈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라이온 힐리는 2021년에 한화 이글스에서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옵션 20만달러의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아마도 2021년에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면...메이저리그에 합류해도 70~80만달러를 받는 계약을 맺었을 겁니다.

라이온 힐리 영입에 대한 단상:
2016~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69개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인상적인 파워를 갖고 있는 선수이며 2020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4번타자로 출전한 적이있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름값은 상당히 높은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메이저리그가 되었던 마이너리그가 되었든 최근 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2019년에는 부상으로 인해서 47경기 출전한 것이 전부이고..2020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 출전한 것이 전부인 선수이기 때문에...위험 부담은 상당히 큰 계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잡아당기는 스윙을 하는 선수가 허리, 엉덩이쪽이 좋지 않아서 수술을 받은 것이 2019년이라는 점도 신경이 쓰입니다. 2019년 엘지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였던 토미 조셉도 2년 연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20개가 넘는 홈런을 기록했지만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서 경기 출장이 줄어드는 시점에 한국을 찾았고..한국에서도 부상으로 재능을 보여주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단 외국인 타자에게 수비까지 기대하기는 욕심이기 때문에 2021년에 한화 이글스에서는 1루수나 지명타자로 출전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 기억에 이선수가 스윙이 크고 잡아당기는 스윙을 하기 때문인지 오클랜드와 시애틀에서 뛰던 시점에 낮은쪽 슬라이더에 약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한국 프로야구에서 이점을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부정적인 시선으로 봤던 LG 트윈스의 라모스와 NC 다이노스의 애런 알테어 도 2020년에 쓸만한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라이온 힐리도 몸에 문제가 없다면..과거 로마이어와 같은 장타력을 한화에서 보여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하는 타입의 선수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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