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외국인 타자인 다니엘 팔카와 재계약을 포기한 삼성 라이온즈가 2021년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타자로 호세 피렐라를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과거 LA 다저스와 동일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팀인 샌디에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상당히 익숙한 선수로 2019년 시즌중에도 한국의 프로야구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루머가 있었던 선수인데..2년이 지난 2021년에 한국 프로야구팀에서 뛰게 되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2019년 시즌이 끝나고 일본 프로야구팀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을 영입해서 2020년 시즌에 준수한 결과물을 얻었는데...그것이 호세 피렐라의 영입으로 연결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호세 피렐라는 2020년에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외국인 타자로 뛰었습니다. 데이비드 뷰캐넌의 경우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프로야구팀에서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는..한국프로야구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데..삼성 라이온즈는 대박 활약보다는 실패확률이 낮아 보이는 선수를 선택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2020년에 일본 프로야구에서 99경기에 출전해서 0.266/0.312/0.411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가 국내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금액이 제한이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삼성 라이온즈가 과거와 비교하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는 선수들의 이름값이나 기대치가 조금 낮습니다.
호세 피렐라는 1989년 11월 21일생으로 얼마전에 만 31살이 된 선수입니다. 최근 한국을 찾은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하면 나이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따라서 2021년에 좋은 성적을 기록해도 일본이나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을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선수로 2006년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3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았고 만 16세에 계약을 맺은 것을 고려하면 당시에는 손에 꼽히는 해외 유망주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07년에 도미니카 서머리그팀에서 유격수로 뛰면서 0.273/0.367/0.378의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2008년에 미국 무대에 합류할수 있었습니다. 2009년에는 A팀에서 0.295의 타율을 기록하였으며 2010년에는 A+팀에서 0.252의 타율과 30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꾸준하게 상위리그로 승격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11년에 AA팀에서 0.239/0.292/0.353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유망주 리스트에서는 이름을 발견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스피드나 파워가 특출난 선수가 아닌데...타율이나 출루율이 낮았기 때문입니다. 그2012년 시즌도 AA팀에서 뛰었는데 무릎이 좋지 않아서 수차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3년 시즌은 AA팀에서 0.272/0.359/0.418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다행스럽게 유망주 가치를 회복할수 있었습니다. (이때 룰 5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자주 거론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룰 5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않은 호세 피렐라는 2014년 시즌을 AAA팀에서 시작할수 있었고 AAA팀에서 0.305/0.351/0.441, 10홈런, 60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면서 9월 22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AAA리그에서 가장 많은 163개의 안타를 기록하였던 선수로 방망이는 좋은 편이지만 수비 포지션에 대한 의문이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포수와 3루수를 제외하고 2014년에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좋은 컨텍을 보여주는 선수로 미래에 메이저리그에서 유틸리티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2015년에는 비슷한 입지 (공격력은 좋으나 수비가 부족한..)의 랍 레프스나이더와 벤치 멤버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5년 스프링 캠프에서 로스터 경쟁을 하였던 호세 피렐라는 시범경기에서 중견수로 뛰면서 펜스에 충돌을 하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고 6월 23일에 복귀를 할수 있었습니다. 2015년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 37경기에 출전해서 0.230/0.247/0.311의 성적을 기록한 호세 피렐라는 2015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지명할당이 되었고 로날드 에레라라는 마이너리그 투수와 트래이드 (Traded by Yankees to Padres for RHP Ronald Herrera)가 되어서 샌디에고 파드리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시즌은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AAA팀에서 시작하였는데 시즌중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기도 하였지만 아킬레스 부상을 당하면서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으며 2016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지명할당이 되었고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몇일 후에 다시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17년 시즌은 AAA팀에서 시작한 호세 피렐라는 6월 6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메이저리그에서 83경기에 출전해서 0.288/0.347/0.490, 10홈런, 40타점, 4도루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에 리빌딩을 하고 있었던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1번, 3번타자로 뛰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당시에 전형적인 라틴 출신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좋게 말하면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나쁘게 말하면....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2017년에는 주로 좌익수로 뛰었지만 2018년에는 주로 2루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수비적인 부담 때문이었는지 2017년에 보여준 타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당시에 146경기에 출전해서 0.249/0.300/0.345, 5홈런, 32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결국 2019년 스프링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2019년 시즌을 AAA팀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지만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호세 피넬라는 AAA팀에서 0.353/0.401/0.674의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시즌중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현금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AAA팀은 PCL에서도 타자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인데...2019년에 AAA리그가 미친 공인구를 쓰면서 타격 성적이 폭발하였습니다. (이때 한국 프로야구팀중에서 관심을 보여주는 팀이 있었을 겁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AAA팀에서는 0.281/0.331/0.455의 성적을 기록한 호세 페렐라는 확장 로스터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지만 12경기에서 17타수 4안타를 기록하였고 시즌이 끝난 이후에 방출이 되었습니다. 방출이 된 이후에 하루만에 히로시마와 계약을 맺은 것을 보면...일본 구단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적료를 지불했을 가능성도 있었겠군요. 2020년 시즌은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에서 뛴 호세 페렐라는 99경기에 출전해서 0.266/0.312/0.411, 11홈런, 34타점, 2도루를 기록한 이후에 재계약에 실패를 하였습니다. 337타석에서 53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에 19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보면..타석에서 매우 공격적인 선수이며 컨텍에 대한 감각은 갖고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만...너무 공격적이기 때문에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띄우는 스윙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호세 페렐라는 2019년에 공을 띄우는 스윙을 하면서 뜬볼 비율이 크게 증가한 선수입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스윙 어프로치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세 피렐라의 좌투수/우투수 상대성적 비교:
우투우타의 선수로 커리어 동안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좌투수를 상대로 월등히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습니다. 우투수를 상대로는 0.241/0.287/0.352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좌투수를 상대로는 0.292/0.350/0.473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플래툰으로 활용할수 있을 정도로 좌투수 상대 성적이 좋은 편입니다.) 마이너리그에서의 성적도 2019년을 제외하면 좌투수 상대 성적이 더 좋은 편입니다. (2019년을 많이 소화한 샌디에고의 AAA팀이 너무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이라..의미를 갖기 힘든면도 있습니다.) 일단 한팀에 1명 밖에 없는 외국인 타자로 출전을 한 만큼 상대팀 투수들의 유형에 상관없이 출전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한국 프로야구의 좌투수들이 조심을 해야 할 커리어 성적을 갖고 있기는 합니다.
호세 피렐라의 수비 및 주루: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2루수와 좌익수로 뛴 선수로 2루수로 127경기를 소화하였으며 2ㅘ익수로는 105경기를 소화하였습니다. 1루수로 14경기, 우익수로 14경기, 3루수로 1경기에 출전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게 된다면 코너 외야수로 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외야수로 69경기, 1루수로 9경기, 3루수로 2경기에 출전을 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2루수로 889.1이닝을 수비하면서 -9의 DRS와 -9.0의 UZR/150 수치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평균이하의 수비를 보여주었다고 보면 될 것 같고..좌익수로 808.1이닝을 던지면서 +7의 DRS와 4.7의 UZR/150 수치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평균보다 약간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수비범위는 나쁘지 않은데..수비 실책이 많은 편입니다. 요즘 메이저리그에서 수비를 평가할때 사용하는 OAA 수치로는 좌익수로 커리어 동안에 -1의 OAA 수치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평균이하의 좌익수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2루수, 좌익수로 큰 수비적인 가치가 있는 선수는 아니라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한시즌 30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지만 그건 과거의 일이고..메이저리그에서는 총 11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으며 마이너스의 주루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6피트, 220파운드의 두툼한 몸을 갖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주자로 좋은 주루를 보여주기도 수비지 않아 보입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2개의 도루를 성공하면서 3개를 실패하였습니다.)
호세 피렐라의 연봉:
2014년 9월 22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호세 피렐라는 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3년 2일인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안에 약 200만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은 선수입니다. (서비스 타임을 고려하면..160만달러 정도가 받았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면서는 약 65만달러 전후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면서는 최대 8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10만달러가 계약금이며 연봉은 50만달러, 성적에 따라서 2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보여준 성적을 고려하면 많이 준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2021년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커리어 하이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호세 피렐라 영입에 대한 단상:
2017~2018년에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유니폼을 입고 좋은 활약을 했던 선수로 당시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수 있다면 좋은 영입이 될 수도 있겠지만..2018년부터 컨텍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성적이 하락세인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영입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2020년 시작하는 시점에 영입했던 외국인 타자인 살라디노와 비교해서 메이저리그 커리어 성적은 호세 피렐라가 좋은 선수 (타일러 살라디노는 메이저리그에서 326경기출전해서 0.226/0.278/0.330를 기록하였고 호세 피렐라는 302경기에 0.257/0.308/0.392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지만..개인적으로 2020년에 일본 프로야구팀에서 뛰면서 한계를 어느전도 보여준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2017~2018년에 샌디에고 파드리스에서 전성기를 보낼때의 모습을 기준으로 언급을 한다면..타석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약한 투수들의 공을 잘 공략했습니다. (따라서 한국 프로야구 투수들이 던지는 평범한 구속의 직구와 변화구는 잘 공략을 할수도 있습니다. 물론 3년이 지난 현재도 그정도의 배트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6피트, 220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인데..이선수가 2017년의 모습을 2018~2019년에 보여주지 못한 이유가 체중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20~2021년 오프시즌에 구단에서 관리를 해 줘야 할 겁니다. 그리고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에너지가 넘친다는 표현을 하였지만..종종 상황에 맞지 않는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비와 주루에서..약간 경기중에 무리수를 두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팀을 자극하는 행동을 잘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2021년 시즌중에 경기중에 타구단의 선수들과 트러블을 낼 수도 있는 선수입니다. (삼성 팬들에게는 즐거움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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