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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할당된 맷 게리어와 맞바꾼 카를로스 마몰 LA 다저스 굿 트레이드

LA Dodgers/Dodgers Trade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7. 3.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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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컵스에서 지난 6월 25일 지명할당됐던 카를로스 마몰이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습니다.트레이드 상대는 6월 30일 지명할당된 맷 게리어입니다.올시즌 980만불을 받으며 480만불의 잔여 연봉이 남은 마몰과 375만불을 받으며 184만불이 남은 게리어와 맞바꿨는데 두 선수가 부진한건 마찬가지니 다저스가 뭘 잘했다고 굿 트레이드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어제 마몰의 다저스행이 근접했다란 소식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반응을 보였던 팬들도 어 이건 다저스가 잘한 것 같은데로 평가를 바꿀만큼 공개되지 않았던 것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LA-TIMES의 딜런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의 페이롤은 50만불 가량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마몰과 게리어의 잔여 연봉 차이인 300여만불중 250만불을 컵스가 부담한 겁니다. 어제 카스텐 사장의 인터뷰대로 유망주 희생이 없었을 뿐 아니라 다저스는 게리어의 지명할당으로 40인 로스터에 한 자리가 비어 있었던지라 그 자리를 그냥 마몰로 채우면 됩니다.

 

  다저스가 추가로 더 지불하게 된 50만불도 그냥 쓴게 아니라 시카고 컵스의 92번째 국제 보너스 슬롯 머니인 $209,700 가치를 사기 위해 지불한 금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다저스는 오늘부터 시작된 2013~14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에서 전체 18위인 $2,112,900 배당 받았었는데 여기에 추가로 $209,700 (컵스는 오리올스와 오늘 트레이드로 $388,100 을 받아왔음)를 더 하면서 $2,322,600 으로 늘어났습니다.20만불의 차이가 별거 아닌것 같지만 쓸 수 있는 한계치로 보면 35만불 이상 다저스가 더 쓸 수 있게 된 것이기에 이 금액은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SPN 제이슨 스탁이 전하는 한 소스에 의하면 마몰이 다저스로 와서 잘 풀리지 않아서 다저스마저 그를 지명할당했을때 다른 팀이 마몰과 계약할 경우 다저스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컵스가 대신 내준다고 전했습니다. 

 

  6월 20일이 마지막 등판이였던 마몰은 지명할단 전 6월 8경기 나와서 6 2/3이닝 8안타 3홈런 9실점(9자책) 4볼넷 10삼진 0승 2패 12.15 ERA로 매우 부진했는데요.10.41 K/9 로 여전히 훌륭하지만 커맨드에 문제가 있는 마몰을 다저스는 바로 빅리그 로스터에 올려서 쓰지 않고 마이너에서 몇번의 등판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6개팀에게 갖고 있는 거부권 팀 중 한 팀이 다저스였던걸 감안하면 마몰이 이 부분까지 동의해준건 다소 놀라운 일인데요.그만큼 본인도 이젠 홈에서 야유를 받는 선수가 된 컵스에서 생활이 아닌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인상을 심어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컵스는 도대체 이 딜을 왜 한거냐? 란 반응이 나올만한데요. 5개팀이 관심이 있었다고 하지만 마몰을 원하는 팀들에게 뭘 얻을게 없었기에 다저스가 마이너 계약으로 잡았다가 개막 로스터에 올리지 않아서 FA가 된 그렉을 주웠다가 대박났듯이 게리어도 마몰보다는 컵스에 도움이 될 수 있다란 점과 다수 팀 블론의 핵심 멤버였던 마몰을 제거했다란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제 아마추어 계약 보너스 풀을 50만불로 사서 늘렸다고 생각하면 된 다저스는 투구 매커니즘적 약간의 수정과 새로운 동기 부여로도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마몰이 별 역할을 못해도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점에서 500원짜리(리스크를 최소화한) 즉석복권을 긁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즉, 다저스는 마몰을 꼭 빅리그 불펜 한 자리로 계속 써야 한다란 부담이 없기에 회복 가능성이 없다면 미련없이 버리면 됩니다.딜 방식이 어제 카스텐 사장 인터뷰(팜을 건들이지 않고 돈으로 보강 + 국제 스카우팅 강화)에 딱 들어맞기에 향후 다저스가 트레이드에서 이상한 딜을 할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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