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불펜투수인 애런 룹 (Aaron Loup)의 2020년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의 좌완 불펜투수인 애런 룹은 1987년생으로 2009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2012년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한 이후에 2018년 전반기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좌완 스페셜 리스트 역할을 하였던 애런 룹은 2018년 후반기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하게 되었고 2019년에는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팔꿈치 문제로 인해서 2019년은 겨우 4경기 밖에 출전할수 없었고 2020년 시즌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프로생활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 건강을 회복한 애런 룹은 과거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었습니다. 정규시즌에 애런 룹은 25.0이닝을 던지면서 2.52의 평균자책점과 0.84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 규정이 변경이 되면서 단순하게 좌타자를 처리하는 역할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데..2020년에 애런 룹은 우타자들을 상대하면서도 생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서 3.0이닝을 던지면서 3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지만 실점은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아마도 2사이후에 좌타자가 타석에 들어섰을때 좌타자를 처리하고 교체가 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 같습니다.

 

9이닝당 7.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에 1.4개의 볼넷과 1.1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부상의 후유증을 잘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낮은 팔각도에서 던지는 평균 92.1마일의 싱커와 함께 85.4마일의 커터, 77.7마일의 슬라이더, 80.7마일의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펜투수지만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로 2020년에는 싱커와 커터로 많은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습니다. 좌완 불펜투수로 좌타자를 상대로는 0.212/0.278/0.30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우타자를 상대로는 0.192/0.246/0.42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허용한 홈런이 모두 우타자에게 허용한 홈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도 좌타자가 많은 타순에 등판을 하는 편인데..아쉽게도 좌타자를 상대로 좋은 피칭을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동안에 LA 다저스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서 2.0이닝을 던진 적이 있는 투수로 당시에 2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1실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단 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뛰었고 익숙하지 않은 팔각도로 공을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경험이 짧은 타자들은 고전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현재 LA 다저스의 로스터에 포함이 되어 있는 선수중에서 상대한 경험이 있는 선수는 과거에 아메리칸리그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는 무키 베츠와 크리스 테일러 뿐입니다. 크리스 테일러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무키 베츠는 6타수 3안타 1홈런, 2볼넷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런 룹이 무키 베츠가 포함이 된 타순에 등판하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무키 베츠가 애런 룹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은 다저스의 좌타자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리 시거는 포스트시즌에서 좌타자의 공을 잘 공략해서 걱정이 되지는 않는데..맥스 먼시랑 작 피더슨은 조금 신경이 쓰이기는 합니다. 컨디션 좋을때의 맥스 먼시는 좌완 싱커볼 투수 공을 잘 공략하기는 하는데...요즘 컨디션이 별로입니다. 2015년과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투수로 포스트시즌 커리어에서 5.0이닝을 던지면서 1실점, 4개의 피안타와 3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