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와의 트래이드를 통해서 데이비드 헤일을 영입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또다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팀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래이드를 통해서 불펜투수인 브랜든 워크맨과 히스 헴브리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오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패배를 하면서 2020년 시즌 성적이 9승 13패로 5할 승률에서 -4인 상황인데...아직 시즌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2020년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수 있는 구단이 16개 구단으로 증가한 것이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아직 시즌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보이는데...개인적으로 앞으로 6~7일간 팀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지 못한다면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타구단으로 브랜드 워크맨을 트래이드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번 트래이드는 약간의 현금 보조가 포함이 되어 있는데..약 81만 5000달러의 돈이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넘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9년에는 71.2이닝을 던지면서 1.88의 평균자책점과 104개의 탈삼진, 0.123의 피안타율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펜투수중에 한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브랜든 워크맨은 아쉽게도 2020년에는 7경기에 출전해서 6.2이닝을 소화하였고 4.05의 평균자책점과 1.80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0년 피안타율이 0.296로 상승할 정도로 2019년과는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과 비교해서 커브볼의 구속이 80.6마일에서 78.5마일로 하락하였는데..이것이 성적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20년 연봉이 350만달러이며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확실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데...현재까지는 그렇지 못합니다. 과연 내셔널리그로 이동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또다른 우완 불펜투수인 히스 헴브리는 브랜든 워크맨과 비교하면 휠씬 이름값이 떨어지지는 선수로 2019년에는 39.2이닝을 던지면서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지만 2020년에는 9.2이닝을 던지면서 5.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아마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6~7회에 등판하는 불펜투수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연봉이 150만달러인 선수로 2021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보유할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번에 보스턴 레드삭스가 연봉보조해 준 금액이 딱...브랜든 워크맨과 히스 헴브리의 2020년 9월달 인건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20년에 히스 헴브리는 평균 94.1마일의 직구와 87.5마일의 슬라이더, 81.6마일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는데 예년에 비해서 피홈런이 약간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랜든 워크맨과 히스 헴브리 그리고 일정 금액의 연봉을 보조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번 트래이드를 통해서 우완투수인 닉 피베타 (Nick Pivetta)와 마이너리그 유망주인 카너 시볼드 (Connor Seabold)를 영입할수 있었습니다. 캐나다 출신인 닉 피베타는 2018년에 필라데피아 필리스의 선발투수로 164.0이닝을 던지면서 4.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는 것처럼 보였지만 2019년에 볼넷과 홈런의 허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불펜으로 밀려났고 시즌중에 마이너리그로 강등이 되는 굴욕을 겪기도 했던 선수입니다. 2020년에는 불펜투수로 3경기에 등판해서 5.2이닝을 던지면서 10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허용한 이후에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가게 되었고 이번에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도 당장은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공을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평균 93.5마일의 직구와 80.7마일의 커브, 86.3마일의 체인지업, 87.0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는 투수로 과거에 비해서 구속이 1~2마일 하락하였고 커맨드가 무너진 상태라는 것을 고려하면 보스턴 레드삭스의 미래에 도움이 될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카너 시볼드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30625
카너 시볼드는 마이너리그팀의 선발투수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팜 순위에서 20~30위권의 선수입니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고 있지만 구위가 좋은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기전에 AAA팀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필요가 있는 선수입니다. 당장은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지만 곧 매해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구단으로 복귀할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어울리는 재능을 갖고 있는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브랜든 워크맨이 이번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하게 되면서 보스턴 레드삭스는 맷 반스 (Matt Barnes)를 마무리 투수로 출전을 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브랜든 워크맨과 달리 맷 반스는 2021년시즌까지 보스턴 레드삭스가 보유할수 있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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