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시섹이 2020년 시즌을 함께할 구단을 곧 결정할 거이라는 예상이 지난주부터 있었는데 오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2018~2019년 시즌을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스티븐 시섹이기 때문에 이사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겠네요. 이번 계약은 1+1년짜리 계약으로 2020년에는 525만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2021년에 675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바이아웃이 75만달러) 1년 600만달러 또는 2년 1200만달러의 계약이군요. 스티븐 시섹이 1986년생으로 2020년 시즌을 만 34살의 나이로 보낼 예정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2년짜리 계약은 충분히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1+1년 계약을 맺었군요.
서서히 FA시장에 남아있는 선수들의 몸값이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8년에 80경기에 출전해서 2.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고 2019년에는 70경기에 출전해서 2.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내구성이 좋은 불펜투수중에 한명이었는데..물론 낮은 팔각도로 공을 던지는 투수로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아니라는 점이 계약규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 시섹은 2010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 10년간 572경기에 출전해서 556.0이닝을 소화한 투수로 2.69의 평균자책점과 1.15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주에 고향팀이라고 할 수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지만..결국 보스턴 레드삭스가 당장 불펜투수에게 큰 돈을 줄 수 없는 구단이기 때문에 보스턴 레드삭스행은 불발로 끝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 2019~2020년 오프시즌에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오늘 스티븐 시섹을 영입하면서 2020년 시즌을 위한 선수단 구성을 어느정도 마무리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과연 2020년에 투자한만큼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나온 이야기를 보면 포수인 제임스 맥켄을 트래이드해서 불펜투수진을 보강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제임스 맥켄으로는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불펜투수의 영입은 힘들 것으로 보이고 6~7회에 등판해서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가 제임스 맥켄으로 영입할 수 있는 불펜투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좌완 선발투수인 카를로스 로돈이 토미 존 수술로 빠져있는 것이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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