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요키시 (Eric Jokisch)와 재계약을 맺은 키움 히어로즈

한국 프로야구팀인 키움 히어로즈가 오늘 외국인 투수인 에릭 요키시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2019년에 5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에릭 요키시는 181.1이닝을 던지면서 3.1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일찍부터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매우 저렴한 총액 70만달러에 재게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2019년에 13승 9패 1.13의 WHIP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100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아도 사실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키움 히어로즈가 매우 저렴하게 에릭 요키시와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1989년생으로 2020년에 만 31살이 되는 에릭 요키시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1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2014년에 시카고 컵스의 유니폼을 입고 14.1이닝을 던진 것이 메이저리그 경력의 전부인 선수입니다. 하지만 2017-2018년에 AAA팀에서 좋은 피칭과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면서 한국 프로야구팀인 키움 히어로즈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8년에 투수들에게 불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내슈빌에서 148.2이닝을 던지면서 4.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8-2019년 오프시즌에 한국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오프시즌 초반부터 나왔던 선수입니다. 12만 5000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이후에는 거의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큰 돈을 벌 기회가 많지 않았으것 같은데..일단 2019년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노후 자금을 조금은 만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국에서 돈 맛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 2-3년은 더 악착같이 던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번 경기를 공을 던지는 모습을 화면으로 보았는데 한국의 타자들이 고전하는 커맨드가 좋은 좌완투수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상이 아니라면 30대 초반까지는 한국에서 자기 몫을 해주는 투수가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경우 오늘 재계약을 맺은 에릭 요키시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선수들인 제이크 브리검 (2019년 연봉 90만달러, 158.1이닝, 2.96의 평균자책점, 13승 5패), 그리고 제리 샌즈 (2019년 연봉 50만달러, 0.305/0.396/0.543, 28홈런, 113타점)와도 모두 재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9년에 한국 시리즈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기존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오늘 에릭 요키시와 20만달러 증가한 금액에 재계약을 맺은 것처럼 제이크 브리검, 제리 샌즈와도 비슷하게 인상된 금액에 계약을 맺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