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너드 스판 (Denard Span), 워싱턴 내셔널즈로 트래이드

미네소타 트윈스가 중견수인 데너드 스판을 워싱턴에 넘기는 대신에 우완 선발투수 유망주인 알렉스 메이어 (Alex Meyer)를 영입했다고 하는군요. 일단 스판이 트래이드 시장에 나왔다는 이야기는 올시즌이 끝난 이후에 계속해서 나왔는데 결국 워싱턴으로 가게 되었군요. 지난 몇년간 스판이 보여준 성적을 고려하면 메이어 한명만 받아 낸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포텐셜 자체는 에이스급 투수가 될 수 있는 선수이니 뭐 최악의 댓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데너드 스판의 2012년 성적:

http://sports.yahoo.com/mlb/players/8213

알렉스 메이어의 2012년 성적:

http://www.milb.com/milb/stats/stats.jsp?sid=milb&t=p_pbp&pid=543542

일단 워싱턴은 뛰어난 외야 수비와 준수한 공격력을 갖춘 스판을 영입해서 중견수 수비를 보강하는 한편 테이브 세터진의 공격력도 보강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요즘 처럼 쓸만한 중견수가 1000만달러가 휠씬 넘는 돈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2년간 1125만달러에 쓸수 있는 스판을 영입한 것은 팀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 900만달러짜리 클럽옵션이 포함이 되어 있고 바이아웃은 50만달러입니다.) 현재 FA 시장에 나와있는 마이클 번, 엥헬 파간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던 워싱턴이 스판을 영입하면서 내년 외야진이 확정이 되었기 때문에 이들 FA들의 몸값은 떨어지기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6피트 9인치의 거대한 신장과 90마일 후반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질수 있는 어깨를 갖고 있는 알렉스 메이어는 대졸 출신 선수지만 매우 뛰어난 포텐셜을 가진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23번픽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인데 올해 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TOP 100안에 포함이 되는 유망주로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예측이 되는 선수입니다. 일단 그동안 세련된 피칭을 하는 투수를 선호했던 미네소타의 팜 전통과는 반대되는 선수라고 볼 수 있지만 워낙 매력적인 툴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미네소타가 거절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시절 리포트를 보면 직구와 파워 슬라이더가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불펜투수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그래도 올해 모습을 보니 선발투수로 잘 적응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얼마전에 발표가 된 미네소타 트윈스 유망주 리스트를 보면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넘쳐나는 상황이었는데 메이어가 합류하게 되면서 투수 유망주진도 강화를 하게 되었네요. 이선수는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위해서는 2년정도 더 마이너리그에서 고생을 해야 할것 같은데..투수 유망주를 키워낸 경험이 많은 미네소타이기 때문에 선수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판이 떠난 중견수 자리는 역시나 뛰어난 스피드를 갖고 있는 벤 르비어가 대신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