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투수인 션 리드-폴리 (Sean Reid-Foley)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우완 선발투수인 션 리드-폴리는 메이저리그에서 흔하지 않은 괌 태생의 선수로 2014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고졸 투수들이 유독 저평가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피해자중에 한명입니다. 고교시절에는 1라운드 후반픽 지명을 받을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결론적인 이야기지만...2014년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고졸 선수들의 경우 대부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프로에서 심각한 커맨드/컨트롤 불안을 겪으면서 성장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션 리드-폴리는 2018년 8월달에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메이저리그에 도달해서도 심각한 제구불안/커맨드 불안을 보여주면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2019년 시즌의 많은 시간도 마이너리그팀에서 공을 던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AAA팀이 상대적으로 중립젹인 인터내셔널리그 팀임에도 불구하고 6.26의 평균자책점과 1.57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다행스럽게 7월말에 애런 산체스를 트래이드 하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고 2019년 8월부터 선발투수로 공을 던지고 있습니다. 일단 2019년에는 2018년과 비교해서 홈런의 허용이 감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볼넷의 허용이 많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선발자원은 아닙니다.)

 

시즌 대부분을 AAA팀의 선발투수로 뛰었던 선수로 7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홈보다는 원정에서 휠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홈런이 많이 나오고 타자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이 신인투수에게는 어려울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낮은 팔각도를 통해서 공을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좌타자에게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올해도 좌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타자에게는 0.614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좌타자에게는 0.847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대팀이 좌타자를 집중 배치하겠군요. 8월달에 메이저리그에 3번의 선발등판을 한 션 리드-폴리는 12.1이닝을 던지면서 3.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13개의 피안타와 9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운이 좋았기 때문에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션 리드-폴리의 구종:
션 리드-폴리는 선발투수로 성장한 선수이기 때문에 평균 93마일의 직구와 84마일의 슬라이더, 81마일의 커브볼, 86마일의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낮은 팔각도를 통해서 공을 던지는 대부분의 투수들처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커맨드와 컨트롤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지는 불펜투수로 전향하게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물론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의 허용이 약간 감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면 2020년에도 선발투수로 뛸 기회는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션 리드-폴리의 연봉:
2018년 8월 13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선수로 2019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49일인 선수입니다. 그리고 2019년에도 메이저리그 8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2019년 시즌이 끝나도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년이 되지 않는 선수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풀타임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뛴다고 해도 2022년 시즌이 끝나야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이며 2025년 시즌이 끝나야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1995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1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성적만 좋다면 3~4년짜리 계약을 기대할 수 있을것 같지만...아직은 커맨드와 컨트롤이 불안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정착할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