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오타니가 미국진출을 확정했다면 그 팀은 다저스나 텍사스가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제 메이저리그 구단이 해외 아마추어 유망주를 영입하기 위해서 쓸수 있는 돈은 1년 290만달러입니다. 이 안에서 유망주를 영입해야 하기 때문에 오타니를 영입할수 있는 구단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미 토론토의 경우 220만달러의 계약금을 사용했기 때문에 오타니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고...보스턴도 여유 보너스 풀이 100만달러가 겨우 넘기 때문에....오타니가 돈에 욕심이 없으면 모를까...어느정도의 계약금까지 고민을 한다면 보스턴 행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시점에서 고민할수 있는 메이저리그 팀이라고 한다면 다저스와 텍사스 뿐이라고 보는 것이 명확할것 같습니다.
다저스의 경우 올해 멕시코 유망주들 몇명과 계약을 맺은 것이외에는 뚜렷한 해외 스카우트에 사용한 계약금이 없습니다. 따라서 290만달러의 보너스 풀에서 200만달러 정도의 여유 자금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천안 북일고의 윤형배에게 110만달러의 제안을 했다는 루머를 보면..다저스가 아직 사용한 보너스 합계가 100만달러가 되지 않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자이로 베라스 (Jairo Beras)와 450만달러 (베라스는 1년 출장 정지 처분을 당했지만...일단 계약 자체는 메이저리그의 승인을 받았습니다.)에 계약을 맺은 것 때문에 사실상 올해 라틴 아메리카 스카우트에서 손을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12-13년 보너스 풀인 290만달러를 오타니에게 전부 올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마 보너스 전쟁으로 가면 다저스가 텍사스를 이길수는 없을 겁니다.
일본 내에서 원석에 가까운 선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일본내에서의 평가고...미국 고교생과 비교했을때 절대로 투수로써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우리나라에서 한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봤을때....) 꼭 다저스가 영입을 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근래에 해외 스카우팅 인력을 보강하는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뭔가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텍사스가 공식적으로 징계를 받지는 않았지만 암묵적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기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