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년 오프시즌에 포수를 보강하기 위한 많은 시도를 하였던 LA 다저스가 새로운 포수를 트래이드를 통해서 영입을 하였습니다. 2018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수로 뛰었던 러셀 마틴을 영입하였습니다. 2018년에 워낙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팀에 대니 잰슨이라는 탑 레벨의 포수 유망주가 메이저리그에서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러셀 마틴의 트래이드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윈터미팅때 잠시 나오기도 하였는데...결국 다저스가 러셀 마틴을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군요.
러셀 마틴의 유망주시절에 대해서 알아보자:
http://ladodgers.tistory.com/15802
2018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90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러셀 마틴은 0.194/0.338/0.325, 10홈런, 25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포수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타격성적에서는 정말 기대할 것이 없는 선수입니다. 그나마 솔리드한 출루율을 보여준 것이 다행이기는 하지만....공격력이 좋지 않은 것은 단지 2018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2015년에 핫한 방망이를 보여준 이후에 꾸준하게 방망이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9년에 개선된 타격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프래이밍능력에서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최소한 투수의 공을 잘 받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루 저지율을 검색해보니 2015년이후 방망이만 퇴보한 것이 아니라 도루 저지율도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16년에는 15%, 17년에는 20%, 18년에는 22%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19년에도 러셀 마틴이 포수로 출전하는 날에는 많은 도루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러셀 마틴은 과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맺었던 5년 8200만달러짜리 계약의 마지막 해로 2019년에는 20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번 트래이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640만달러의 연봉을 보조할 예정이기 때문에 LA 다저스는 실제로 360만달러의 연봉을 부담하게 된다고 합니다. 2018년 성적을 고려하면 이돈도 큰 금액이지만 일단 수비를 통해서 2018년에 0.6의 WAR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아마도 딱 0.6의 WAR만큼의 돈을 LA 다저스가 부담하는 느낌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러셀 마틴이 2019년에 2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상황이지만 사치세 계산에 적용이 되는 연봉은 1640만달러라는 점입니다. 이금액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보조받기도 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으로 사치세 기준으로 LA 다저스는 러셀 마틴을 "0달러"로 사용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만약 이금액보다 더 큰 연봉 보조를 얻었을때 어떻게 계산을 해야 하는것인지는...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점이 외부에서 닉 헌들리와 같은 포수를 영입하기보다는 러셀 마틴을 트래이드해서 영입하는 결정을 하게 한것 같습니다. 일단 트래이드 이후에 나온 소식들을 보면 후반기에 타격성적이 개선이 되었던 것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포수 뿐만 아니라 3루수와 좌익수 수비도 가능한 선수라는 점도 어필이 된 모양입니다.
러셀 마틴을 영입하면서 LA 다저스는 두명의 마이너리거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넘기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는 아니지만 LA 다저스의 유망주 순위에서 25~35위권 선수 2명을 넘겨주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1640만달러의 연봉보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1999년생 유격수 유망주인 로니 브리토 (Ronny Brito)와 1994년생 우완투수 유망주인 앤드류 숍코 (Andrew Sopko)가 이번 트래이드에 포함이 된 선수들입니다.
로니 브리토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ladodgers.tistory.com/18034
앤드류 솝코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ladodgers.tistory.com/17408
로니 브리토는 2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던 선수로 2018년 시즌을 R+팀에서 뛰었던 선수입니다. 솔리드한 수비툴과 파워툴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과연 상위리그에서 뛸 수 있는 컨텍툴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 선수입니다. 비슷한 나이의 제이콥 아마야가 2018년에 A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로니 브리토를 보내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앤드류 숍코는 90마일 전후의 직구와 평균적인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AA팀까지 도달한 선수입니다. 갖고 있는 재능이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는 아니고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롤 릴리프 투수가 현실적인 기대치인 선수입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크게 아쉬운 유망주들은 아니지만...이들 선수까지 넘겨준 트래이드였다면 연봉 보조를 조금 더 받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이번 트래이드가 이뤄진 것을 보면 사실상 LA 다저스가 J.T. 리얼무토의 트래이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따라서 2019년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에는 오스틴 반스와 러셀 마틴이 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적으로 러셀 마틴이 아니라 오스틴 반스가 주전 포수로 출전을 하게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러셀 마틴이 18년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면 6~7월달에 지명할당이 되고 포수 유망주인 윌 스미스나 케이버트 루이스가 메이저리그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러셀 마틴이 2006년 5월 5일날 메이저리그에 합류해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저스가 상승세를 탈수 있었듯이 2019년에도 신인급 포수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다저스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네요. 오스틴 반스가 2017년 모습을 다시 보여주면 그것도 좋고....개인적으로 러셀 마틴이 다저스에서 부진하기 시작한 시점과 떠난 이후에 인터뷰한 내용등을 고려하면 러셀 마틴의 복귀를 반기는 편은 아닌데....이제 러셀 마틴도 인성적으로 성숙하였을테니...이기적인 모습은 좀 그만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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