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계약관련 소식

드디어 1라운더인 크리스 리드(Chris Reed)가 다저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정식적으로 다저스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계약과정에서 리드의 조언자(이제는 에이전트)로 알려진 보라스(Scott Boras)가 아닌 리드의 아버지인 엘런 리드(Alan Reed)가 협상의 대부분을 담당하였다고 하네요.

일단 리드는 오늘 메팅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섹션을 했고, 현지시간으로 이번 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쿠카몽가로 배치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화이트(Logan White)에 따르면 처음에는 1이닝으로 시작해서 시즌이 끝날때는 4~5이닝을 투구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리드의 빅리그 콜업시점은 2013년이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대딩을 뽑다보니 고딩에 비해 올라오는 속도는 더 빨라야겠죠.

리드의 에이전트가 보라스이다보니 지난 2005년의 호체버(Luke Hochevar)얘기가 자주 거론되곤 하는데, 보라스의 말에 따르면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하네요.

익히 알려진대로 화이트는 그를 릴리프보다는 선발로 키울려는 생각이 많은데, 이는 선수본인도 원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물론 대학때 선발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자신은 선발로 더 적합한 몸과 지능을 지녔다고 하네요.

리드를 릴리프로 쓸 생각이었다면 2013년보다 더 일찍 빅리그에 데뷔할 것이라고 화이트는 말했지만, 선발로 더 가치있어보이고, 선발로써의 가치는 무려 front-end starter라고 합니다. 매년 이런식으로 과장이 조금 있는거 같은데, 뭐 어느정도는 가려 들으면 될거 같습니다.

2년 연속으로 다저스의 1라운더를 스카우트했던 Orsino Hill은 스텐포드가 리드를 선발로 안쓴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리드를 선발로 썼더라면 CWS를 승리로 이끌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네요.

계약소식과 함께 ESPN LA의 토니 잭슨이 다저 팜에 관한 얘기를 몇 자 적었는데, 뭐 특별한 얘기는 없습니다. 상위라운더에게 많은 예산이 집중되어있지만, 이들의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닙니다. 커맨드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위드로우(Chris Withrow)와 마틴(Ethan Martin)을 지적하는데, 한편으로는 하위라운더에서 뽑은 이발디(Nathan Eovaldi)와 웹스터(Allen Webster), 에릭슨(Gorman Erickson)도 있다고 적었더군요.

그러면서 피아자(Mike Piazza)를 언급하면서 하위라운더라도 훌륭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이발디에 관한 이닝제한이 공식홈피에 떴는데, 이닝제한을 위해서 30~35이닝만 더 던지고 로테이션에서 제외시킨다고 합니다.

하지만, 메팅리는 이 시점에서 피칭을 완전히 접는 것보다는 불펜으로 옮겨가서 시즌을 끝까지 진행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는군요. 불펜으로 가서도 경험을 얻을 수 있기때문이라는게 이유라고 합니다.

일단 오늘 경기전에 리포터들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했고, 오늘 6이닝피칭을 했기때문에 로테이션에서 제외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24~29이닝이 남았는데, 대략 계산해보면 5경기 정도 더 선발등판한다는 소리입니다.

그 이후에는 40인로스터가 확장되니 일라이(John Ely)를 올려서 선발시킬 거라고 하네요. 어쩌면 일라이도 9월이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일라이 스러운 투수를 얼마전에 보스턴으로부터 얻어왔고, 나이가 많은지라 일라이의 상태를 보고 40인로스터에 넣을지 안넣을지를 결정할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