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커티스 그랜더슨 (Curtis Granderson) 영입

 

LA 다저스가 트래이드를 통해서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을 영입했다고 합니다. 8월초에 웨이버를 통과한 선수로 모든 구단으로 트래이드가 될 수 있었던 선수인데...다저스로 이적을 하게 되었군요. 올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베테랑 외야수로 올해 150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남은 연봉이 400만달러 수준 (정확하게는 380만달러수준이라고 합니다.)일것 같은데...뉴욕 메츠에서 상당한 수준의 연봉을 보조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다저스는 커티스 그랜더슨의 댓가로 추후 지명선수 또는 현금을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거의 의미없는 가치가 메츠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보이며....뉴욕 메츠는 연봉을 약간 덜어내기 위해서 이번 트래이드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양키즈에서 뛸 당시에는 메이저리그 탑레벨의 외야수였는데...최근 메츠에서는 타율이 너무 떨어지면서 생산성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긍정적인 면을 찾는다면 올해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는 메츠에서 뛰면서 0.481의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정경기에서 그랜더슨은 0.271/0.376/0.597의 매우~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저스에서는 요즘 중견수로 부진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작 피더슨을 대신해서 중견수로 출전시킬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수비는 몰라도 일단 8월달에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그랜더슨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업그래이드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8월달에 그랜더슨은 0.256/0.360/0.721, 6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테일러와 코리 시거가 테이블 세터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랜더슨은 하위 타선에선 역활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하위 타선에서 0.350정도의 출루율과 0.450의 장타력을 보여줄수만 있다면 충분히 좋은 영입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올해는 중견수로 적지 않게 출전을 했지만 지난 몇년간 우익수로 주로 출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다저스에는 푸이그가 존재하기 때문에 중견수로 많은 출전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피드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중견수 수비는 평균이하라고 보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커티스 그랜더슨을 영입했기 때문에 아마도 9월달에 다저스가 알렉스 버듀고를 콜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아직 룰 5 드래프트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무리해서 콜업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 피더슨의 플레잉 타임은 많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트시즌에 주전 중견수로 출전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벤치에서 왼손잡이 대타 요원으로 활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저스 벤치에 왼손잡이 타자들이 너무 많아지게 되는데.....안드레 이디어의 입장이 난처하겠네요.

 

일단 타율이 높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아쉽기는 하지만 과거에 포스트시즌에 많이 출전을 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 다저스 타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포스트시즌 51경기에 출전을 해서 0.239/0.339/0.457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그리고 항상 인성에 대해서 많은 칭찬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다저스의 벤치에서도 좋은 역활을 해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저스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경기를 할 확률이 높은 애리조나와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군요.

 

다저스는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얼마전에 영입한 우완투수 딜런 플로로 (Dylan Floro)를 지명할당을 하였습니다. 일단 25인 로스터에 커티스 그랜더슨을 합류시키기 위해서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선수가 누가 될지....작 피더슨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