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와 아구아스비바

Brent Leach, LHP

브랜트 리치는 05년 다저스의 6라운드(전체 196번픽)로 지명되어 12만 7천 5백불에 계약을 했었습니다. 08시즌에 겨우(?) AA에 승격되었으며 지금껏 다저스의 유망주사이트에서 잘 언급되지 않았던 선수였지만, 작년 초반 쿼홍치의 부상으로 인해 빅리그로 콜업되는 행운을 얻기도 했습니다.

09시즌에 AA에서 시작하여 그 곳에서 9경기 13이닝동안 0.69ERA를 기록했고, 쿼홍치의 부상으로 인해 트리플 A를 거쳐 빅리그로 승격되었습니다. 그는 작년 5월 6일 네츠전에 첫 등판에서 1이닝동안 1BB & 1K를 기록하며 무실점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그 다음날(홈 연승이 깨지는 날이자 매니가 약물적발로 빠지기 시작했던 첫날이죠)에도 등판했지만, 트론코소와 웨이드의 남겨진 주자를 막지못했고, 한 타자도 아웃시키지 못하면서 2실점하였습니다.

그 이후 2달동안 17.3이닝을 투구하면서 4실점만 허용했지만, 7월중순부터 삽질하기 시작하여 마지막 7경기동안 7실점하면서 마이너로 쫓겨났습니다. 그는 마이너에 돌아간 뒤에도 컨트롤에 문제점(18이닝동안 16BB)을 드러내며 6.75ERA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리치는 일단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지만, 다저스의 좌완 불펜진이 화려하기때문에 오프닝 로스터에 들 확률은 없지만, 만약의 사태나 뜻하지않는 일(트레이드)이 생긴다면 콜업된 1순위의 좌완릴리프입니다.

27살의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기때문에 더 발전된 모습을 바라기는 힘들겠지만, 일단은 컨트롤의 보완이 시급하며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갇는 것이 더 중요할거 같습니다.

Geison Aguasviva, LHP

2009년 (나름) 브레이크아웃 시즌을 보낸 아구아스비바는 다저스 마이너에서 적어도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가운데 가장 적은 ERA(1.58)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특히 좌타자에게 솔리드(피안타율이 .203)했습니다.

아구아스비바는 흔히들 말하는 스윙맨으로 작년을 소화했는데, 우타자에게도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우타자를 상대로 총 42.2이닝을 던지면서 피홈런이 1개에 불과했으며, 피안타율도 .248를 기록했습니다.

작년에 이런 솔리드한 활약이 아구아스비바의 첫 활약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는 07시즌 다저스의 DSL(Dominican Summer League)에서 12선발등판동안 66이닝을 소화했으며 69K를 기록하는동안 14BB만을 허용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으며 피홈런도 맞지않았다고 합니다.

6피트 2인치에 166파운드(약 75kg)의 외소한 체구이기때문에 그의 몸이 불어난다면 더 좋은 공을 던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합니다.

아구아스비바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이라고 합니다. 물론 작년의 낮은 9이닝당 삼진갯수(6.6개)가 걱정되겠지만, 그의 통산 삼진갯수는 8개기때문에 일시적일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현재 다저스는 그를 선발로 쓸지, 릴리프로 쓸지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릴리프가 되는 것이 더 활용도가 높다고 합니다.

올해 8월에 22살이 되며 올해는 상위 싱글 A에서 시작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작년에 벨리아드딜로 네츠로 넘겨준 빅터 가라트(Victor Garate)는 다저스마이너시절에는 나름 괜찮은 좌완릴리프였지만, 아구아스비바가 이런 활약을 꾸준히 해준다면 그의 손실은 금방 잊혀질 것같다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