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mi Dade Community College출신의 티모시 섹스턴은 2007년 드레프트 당시에 3~5라운드급으로 평가되었습니다만 그가 50만달러의 사이닝보너스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팀들이 그를 지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저스의 차례가 돌아왔고, 다저스는 그를 25라운드에 지명하는 행운(?)을 거머쥐었고, 의외로 12만 3천달러에 계약을 이끌어냈습니다. 대학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다저스는 믿고 바로 싱글 A팀(GLL)으로 배치시켰습니다. 그 곳에서 5경기 22.2이닝동안 3.57ERA를 찍으며 기대감을 갖게했고, 다저스는 다음해인 08시즌에 인랜드로 초고속으로 승격시켰습니다.
하지만, 2008시즌 26번의 선발등판(28경기)에서 6점대의 ERA와 .317의 피안타율을 기록하면서 삽질했고, 다시 인랜드에서 작년에 재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작년 승패가 좋지 못했지만(8승 14패), 팀내 최다인 23 비자책점 때문이었지, 전체적으로는 솔리드한 시즌을 보냈다고 합니다.
작년에 3.96ERA로 시즌을 마감했으며 157이닝을 소화하면서 다저스 마이너 투수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켈리포니아리그에서 3점대의 ERA가 나름 솔리드하지만, 그는 7월까지의 성적으로는 3.15ERA였다고 하는군요. 그러다가 8월과 9월에 삽질(6.57ERA)을 해서 지금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섹스턴의 투구패턴은 평균 86~90마일대, 최고 91마일의 페스트볼과 4가지 다른 구질을 던지는데, 커브와 슬라이더는 평균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장기는 싱커와 좋은 컨트롤이라고 하는군요. 섹스턴은 157이닝을 소화하면서 볼넷은 34개만 허용했으며, 이 수치는 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물론 삼진율도 낮은 편(9이닝당 삼진은 5.7개)이 문제점이며, 많은 피홈런을 허용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작년에 피홈런을 17개나 맞았네요. 하지만, 역시 켈리포니아 리그의 특성이라고 긍정적인 해석을 내려도 될듯합니다.
지난 2년간 켈리포니아리그에서 보냈던 그는 아마 올해에는 체터누가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거 같다고 합니다. 올해 서든리그의 영향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린다면 다저스의 유망주 부분에서 조금은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하는군요.
보통 마이너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지 않는다면 대부분 빅리그에 정착할때는 릴리프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짦은 이닝을 소화한대도 특출난 스터프를 바라기는 힘든 선수이기때문에 다저스는 어떻게든 선발로 키울려고 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잘하면 뭐 그저그런 4선발 쯤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