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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미어가 온다면 마지너블할 수 있다.

LA Dodgers/Dodgers News

by akira8190 2016. 1. 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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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카즈미어 영입전에 쓰여진 것을 옮겼습니다.

 

 

프라이스(David Price), 그렌키(Zack Greinke), 쿠에토(Johnny Cueto)가 모두 이번 겨울 빠르게 계약했다는 사실과 비교해서 카즈미어(Scott Kazmir)가 아직 계약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약간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현재 카즈미어는 시장에 남아있는 가장 마지너블한 계약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즌에 32살이 되는 카즈미어는 한때 메츠에서 템파로 잠브라노(Victor Zambrano)딜로 건너간 적이 있는 유망주였으며, 당시 트레이드는 메츠 프렌차일즈 역사상 최악의 트레이드중에 하나였다. 템파로 건너갔던 카즈미어는 괜찮은 6시즌을 보낸 후 애너하임으로 이적하여 3시즌동안 추락을 하며 이 기간동안 35번의 선발등판만을 하면서 5.37 FIP 5.31 ERA만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그의 커리어도 끝이 나는듯 해보였고, 2012시즌에는 빅리그에서조차 모습을 나타내질 못했다. 그러다가 클리브랜드가 2013시즌에 그를 데려와서 4.04 ERA 3.51 FIP를 기록하면서 한 시즌 이상을 쉰 투수치고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후 FA를 통해서 오클랜드와 계약을 맺었고, 오클랜드에서 선수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는데, 50번의 선발등판동안 3.12 ERA 3.28 FIP를 기록하면서 지난 7월말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되었다. 시즌중에 트레이드됨으로써 그에게 퀄러파잉 오퍼를 제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소멸하게 되었다.

2015년 12월 29일 기준으로 카즈미어는 여전히 FA인 상태이다. 다저스를 포함한 일부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데, 다저스의 많은 좌완 선발투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즈미어가 영입된다면 팀에게는 환영할만한 일이 될 것이다.

커쇼(Clayton Kershaw)를 제외하고 내년에 2.7 WAR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발투수는 없었다. 류현진(Hyun-jin Ryu)는 2.4가 예상되고 있으며, 우드(Alex Wood)는 1.9가 예상되고 있으며, 류현진의 2016시즌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생겨날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만약 2013~2014년 수준으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2선발 투수를 오프시즌에 놓쳐버림으로써 절망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기라도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카즈미어의 예상은 2.5 WAR이다. 그가 처음 드레프트될 당시에 기대했던 에이스 포텐셜이 현재로는 아닐지몰라도 2~3년 딜로는 아주 괜찮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 Jim Bowden ("Ralph"), ESPN: 4 years, $66 million
  • Dave Cameron, FanGraphs: 3 years, $42 million
  • Ken Davidoff, NY Post: 4 years, $68 million
  • Tim Dierkes, MLB Trade Rumors: 4 years, $52 million
  • Jim Duquette, MLB.com: 3 years, $36 million
  • Jon Heyman, CBS Sports: 3 years, $39 million


  • 애널리스트들은 카즈미어의 가치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 6명의 평균 연봉은 14.25M이었다. 만약 다저스가 2년간 30~36M으로 카즈미어를 데려올 수만 있다면 이득이 될 수 있는게 더 많은 금액을 주고서라도 더 짧은 기간이 된다면 이득이 될 것이다. 물론, 카즈미어를 데려오기 위해 3년딜이 가장 쉬울 수도 있으며, 그에게 3년딜을 오퍼하면서 컨텐더팀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카즈미어는 한때 페스트볼/슬라이더와 그저그런 체인지를 던지는 투수였다. 하지만, 현재 그는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페스트볼과 좋은 체인지 & 컷 페스트볼을 던지는 투수가 되었다.

     

    위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카즈미어의 4심 페스트볼 사용빈도는 지난 8시즌동안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싱커의 사용량이 늘었지만, 그렇다고 그가 좋은 땅볼투수가 된 것도 아닌게 2014년에 기록했던 43.8%가 커리어 하이시즌이었다.


    가장 인상적인 발전은 커맨드였다. 커리어 초반 카즈미어는 삼짐을 많이 잡는 와일드한 투수였다. 9이닝당 9.7개의 삼진은 아주 좋았지만, 9이닝당 4.1개의 볼넷을 너무 형편없었다. 2013시즌 빅리그에 복귀했을때 9이닝당 8.1개의 삼진을 기록하면서도 9이닝당 2.6개의 좋은 볼넷율을 기록하였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지간에 그에게는 좋은 일이었다. 그는 이전보다 훨씬 좋은 투수가 되었던 것이다.

    다저스팬으로써 당신이 다가올 시즌에 너무 많은 좌완선발투수가 있다라는 점이 걱정될 수 있지만, 카즈미어는 지난 2시즌동안 우타자에게 아래와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 2014: .227/.280/.360, .285 wOBA (league-average is .320)
  • 2015: .225/.301/.344, .285 wOBA


  • 빅리그로 컴백했던 첫 시즌이었던 2013시즌에는 우타자(.275/.339/.455)보다 좌타자(.226/.251/.321)에게 더 좋았지만, 최근에는 우타자들에게도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커쇼는 스플릿에 관계없이 타자들을 아웃시킬 수가 있기때문에 그에게 스플릿은 무의미하다. 앤더슨(Brett Anderson)은 2015시즌에 우타자에게 더 높은 장타율을 허용했지만, 우타자들에게 괜찮은 피안타율과 피출루율을 기록했다. 류현진조차도 좌타자(.276/.317/.390)보다 우타자(.247/.290/.353)를 더 잘 잡았다. 우드는 2015시즌에 전형적인 스플릿을 보여줬는데, 좌타자에게 .223/.243/.274을 기록했으며, 우타자에게 .292/.359/.429을 기록했다.

    재미삼아 아래를 살펴보자.

    Pitcher A
    169 IP, 3.77 ERA, 3.80 FIP, 21.0 K%, 6.9 BB%, 2.5 WAR

    Pitcher B
    207 IP, 3.18 ERA, 3.44 FIP, 21.0 K%, 5.9 BB%, 3.1 WAR

    위에 성적은 2016년 Steamer projections이다. A투수는 카즈미어이며, B투수는 쿠에토이다. 쿠에토는 2년 후 옵트아웃이 가능한 6년간 130M의 계약을 맺었다. 만약 카즈미어가 2년딜을 수용한다면 첫 2시즌동안 연평균 15~18M이 예상되는 카즈미어보다 연평균 23M을 받는 쿠에토가 더 낫다고 할 수 있을까? 선발투수에 있어 이닝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스텟적인 측면에서는 근접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멕카시(Brandon McCarthy)가 돌아올때쯤이면 약간은 여유로울 수가 있으며, 좌완투수로 치중된 로테이션에 차이점을 가져다줄 수도 있을 것이다. 설령, 멕카시가 준비되기 전에 투수가 필요로 한다면 볼싱어(Mike Bolsinger), 프라이스(Carlos Frias), 잭 리(Zach Lee)가 대기중에 있으며, 아직까지 데뷔하지 않은 코튼(Jharel Cotton)과 델 리온(Jose De Leon)이 있다.

    마에다(Kenta Maeda)는 다저스가 고려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옵션이다. 우완투수이기에 적절할 수 있지만, 일본과 달리 닷세에 한 번씩 등판해야하는 미국온다는 점이 걱정거리이기에 카즈미어가 더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포스팅비용으로 20M(2016년에 13M & 2017년에 7M)을 히로시마 토요 캅에게 줘야하며, 계약이 어떤 형태로 진행되더라도 3~5년사이에 적어도 10M의 금액을 줘야 하는데 반해, 카즈미어는 2~3년에 연평균 15M이 될 수 있기에 더 나은 결정이 될 수 있다. 물론, 이 둘 모두와 계약을 할 수도 있다.

    카즈미어는 가치가 있는 도박일 것으로 보여지며, 추후 트레이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우드를 활용하여 또 다른 투수나 타자 혹은 유망주를 얻을 수도 있다. 그럼으로써 로테이션에 좌완투수가 더 명확해질 수 있다. 투수는 타자를 아웃시킬 수만 있다면 된다는 생각이기에 그가 어떤 팔로 던지든지 나는 관계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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