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In & Out

다저스가 두명의 외야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던 알렉스 핫산 (Alex Hassan)과 뉴욕 양키즈에서 뛰었던 리코 노엘 (Rico Noel)이 그들입니다. 

알렉스 핫산은 매우 좋은 선구안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선수로 보스턴의 유니폼을 입고 잠시 메이저리그 맛을 본 선수입니다. 이후에 지명할당-클레임등의 절차를 여러번 거치면서 복잡한 커리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선구안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오클랜드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선수네요. 무려 3번이나 클레임을 걸었던 것을 보면...특출난 재능이 없는 애매한 선수이기 때문에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를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대학까지 투수와 외야수를 병행했기 때문에 어깨는 좋은 편이지만 코너 외야수로 뛰기에는 파워가 부족한 편이며 중견수로 뛰기에는 스피드가 부족한 편이라고 합니다. 일단 내년 다저스의 AAA팀의 외야수 자원으로 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1988년생이기 때문에 이선수도 내년에 폭발해서 해외 리그 진출을 이루는 것이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근래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일하던 스카우터들이 여러명 다저스로 넘어왔는데...그들의 추천으로 계약이 이뤄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다른 외야수 자원인 리코 노엘은 올해 양키즈에서 뛰었지만 커리어 대부분을 샌디에고 파드레즈에서 보낸 선수로 아마도 조쉬 번즈 단장과의 인연으로 다저스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시즌에 90개의 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로 인상적인 스피드를 갖춘 선수로 스피드를 갖춘 선수가 없는 다저스 팜의 단점을 메워줄 선수로 보입니다. 테이블 세터 자원답게 선구안도 나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타율이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저스가 전문 대주자 요원으로 영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올해 여름에 시도했던 프로젝트를 내년에도 계속할 생각인지....물론 올 여름에 시도했던 프로젝트에 포함이 되었던 선수보다는 휠씬 좋은 커리어를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뉴욕 양키즈에서 대주자 자원으로 기용이 되기도 했고...) 수비에서는 중견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수비범위와 솔리드한 송구를 갖춘 선수라고 합니다. 샌디에고에서 뛸 당시에는 3년 연속으로 가장 수비가 좋은 외야수로 선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저스는 두명의 외야수 자원 뿐만 아니라 우완투수인 다니엘 커시노 (Daniel Corcino)와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난해 신시네티 레즈에서 지명할당이 된 이선수를 데려와서 마이너리그 로스터에 두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재계약을 했습니다. 한때 레즈의 탑 투수 유망주중에 한명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부상을 당한 이후에 원래의 구위를 찾지 못했다는 평입니다. 올해도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했습니다. 건강하다면 아마도 AA팀에서 선발 자원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대치는.....사실 없습니다.

몇일전에 다저스가 지명할당을 했던 대니 레이놀즈 (Danny Reynolds)에 대해서 휴스턴이 클레임을 걸었습니다. 따라서 이선수에 대한 권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형편없는 커맨드와 컨트롤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지만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는 점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어필을 한 모양입니다. 애너하임의 팜에서 뛰던 불펜투수인데.....애너하임이 지명할당을 하자 다저스가 영입을 했었습니다. 다저스 마이너리그 팀의 유니폼을 입어 보지도 못하고 서류상 소속팀만 지속적으로 바뀌는 상태네요..ㅎㅎ

지난해 탬파베이로 트래이드가 되었던 호세 도밍게스 (Jose Dominguez)가 로간 화이트가 일하고 있는 샌디에고 파드레즈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로간 화이트가 해외 스카우팅 책임자로 일할때 계약했던 선수로 알고 있는데 그런 인연으로 데려간 모양입니다. 일단 투수들의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구단과 계약을 맺을 만큼 본인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네요.

한때 다저스의 유망주였던 제리 샌즈 (Jerry Sands)가 이번에는 화이트삭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클리블랜드에서 지명할당이 된 것으로 아는데...같은 지구팀에서 클레임을 걸었군요. 이선수도 이제 한국이나 일본에서의 생활을 고려할 나이가 되기는 했는데....여전히 그의 장타력에 기대를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는 모양입니다. 제가 보기에..이선수가 한국에서 잘 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하는데....

존 시켈스가 자신의 블로그에 곧 다저스 유망주 랭킹을 발표한다고 하는군요. 뭐...올해 전 그냥 스킵할 예정입니다. 메이저리그 닷컴에 이미 비슷한 TOP 30 유망주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