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우드가 다저스로 왔었을때는 애틀란타가 우드를 쉽게 포기했던 이유라는 추측중에 하나가 줄어든 구속(2013 : 91.7마일, 2014 : 89.8마일, 2015 : 89마일)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이는 더 긴 이닝을 투구하면서 체력적인 요인으로 인한 구속하락이 있었습니다.
지난 해 우드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전년도 대비 37.2이닝을 더 투구했는데, 이로 인해 지난 해 전체 평균 구속은 89.9마일로 전년도인 2013년의 91.7마일에 비해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2014시즌 월별 구속을 보면 우드는 6월까지는 91마일대의 구속을 보여주다가 7월부터 구속이 떨어져서 평균구속이 90마일을 간신히 넘길 수가 있었는데, 올해도 그런 트렌드가 이어졌습니다.
올해 우드의 월별 평균 구속입니다.
우드는 지난 해에 비해서는 한 달 늦지만, 8월 15일을 기점으로 평균 구속이 90마일 밑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포착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기에 메팅리(더 정확하게는 프런트 오피스)가 우드를 관리해서 잠재적인 포스트시즌에서도 좀 더 경쟁력있는 모습을 유지시킬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제 경기 후 우드는 자신의 피칭 제한에 대해 자신의 권한 밖의 일이라면서 다만, 공은 낮게낮게 컨트롤하는데만 집중한다고 합니다.
지난 번 애리조나 원정에서 대 참사를 겪은 이후 우드는 약간의 미세조정을 했는데, 이게 단순히 조정(adjustment)이란 말만 있어서 투구폼의 수정이 아닐까 싶었는데, 어제 인터뷰를 보면 딱히 그런거 같지가 않았습니다.
우드는 최근 등판 사이에 불펜세션을 하지 않고, 자신의 몸상태가 어떤 느낌에 있는지에 더 촛점을 맞추고 있으며, 불펜세션대신 평지에서 쓰로잉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말로 충분히 짐작할 수가 있는데, 결국 우드는 아직까지 32번의 선발로테이션을 돌리기에는 부족한 스테미너를 지닌 것이 아닐까 싶고, 본인도 어느 정도 수긍하는듯한 뉘앙스의 '최근에 이런식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플옵에 가서도 강력한 모습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영상에서 보여지듯이 자신의 커리어 첫 완봉승이 될 수도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결국 본인도 몸으로 느끼듯이 프런트 오피스가 정해주는 제한에 수긍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상가능한 범위로 현재 우드는 2번의 선발등판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마지막 등판 이후 포스트시즌 첫 등판까지는 9~10일의 텀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흐름은 경기감각을 흐트려트릴 수도 있지만, 최근 달라진 훈련법에 좀 더 익숙해질 수있는 시간도 그만큼 가질 것이며, 그렇게되면 결국 체력적인 안배를 한 우드에게 좋은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지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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