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는 올시즌 .281/.357/.399의 성적을 찍으며 1루수치고는 최하위의 파워수치를 보여주며, 규정타석을 채운 1루수 가운데 wOBA가 .332로 23위를 차지했습니다.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올시즌 볼넷비율이 7%(작년)에서 10.8%(올해)로 올라갔고, 삼진비율은 14.3%(작년)에서 11.8%(올해)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경기를 보신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왜 삼진비율이 떨어지고 볼넷이 올라갔느냐를... 삼진당할거 같으면 책스윙같은 형태로 다른 아웃으로 죽고, 투 스트라익이후에 칠 생각안하고 커트커트하면서 공만 골라내지요.
그러니 자연스레 ISO지수가 .145에서 .118로 떨어지면서 규정타석을 넘긴 25명 가운데 24위를 차지했습니다. 23위를 차지한 어브리 어프(Aubrey Juff)가 .144의 ISO를 보인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한심한 장타수치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규정타석을 채운 NL 1루수 14명중 13위에 해당하는 .756의 OPS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빅리그 4년차에 접어든 로니는 해가 갈수록 장타율(.559 -> .538 -> .434 -> .399)과 OPS(.901 -> .919 -> .772 -> .756)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카우터들이 라인드라이브타구를 많이 때려내는 15~20HR을 기대한 로니였는데, 그마저도 힘들어보이는 현재 모습이구요. 마이너에서 총 587경기를 뛰면서 40홈런(36홈런)도 치지 못했으니 빅리그에서의 홈런이 하락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1루수임을 감안할때 너무한 수치라는 생각이 드네요.
수비에서는 0.7 UZR/150 and 3.02 PM/1350로 딱 평균적인 1루수비를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니가 라일 오버베이(Lyle Overbay)의 모습을 담길 바라는데 이마저도 힘들어보이네요.
Doug Mientkiewicz & Jim Thome
사실 이 두 선수를 언급할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엄밀히 따지면 백업도 아니었습니다. 한 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복귀 후 수비를 못했고, 한 선수는 최근 몇 년동안 수비를 한적이 없기때문이죠.
벤치코치인 밥 쉐이퍼(Bob Schaefer)의 조언으로 로니가 시즌막판에 장타를 생산해내긴 했지만 여전히 믿을 수있는 단계가 아니고, 시즌 내내 그런 모습을 보였기에 결국 파즈의 곤조딜의 칩 루머가 났던거죠.
시즌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장타를 많이 때려낸 로니를 여전히 믿는 분들을 위해....로니는 원래 8, 9월에 잘합니다. 그 점 참고하시길...
물론 조직내에 뚜렸한 1루 자원이 없다는게 문제이며, 사실상 곤조 트레이드는 이제 물건너갔다고 봐야할 겁니다. 새로운 GM이 파즈에 오면서 다른 팀과 루머가 조금씩 나오고 있기때문에 다저스의 팜상황을 볼때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죠. 더군다나 로니는 내년부터 연봉중재자이기때문에 연봉도 불어나서 "싼맛에 쓴다."라는 이점도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