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2라운드인 버듀고(Alex Verdugo)가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회복되어 복귀했습니다. 5타석동안 한 개의 안타만을 기록했지만, 그 안타는 4:5로 추격받는 상황에서 한 점을 더 리딩하는 중요한 타점 안타였습니다.
또한, 4회에는 2루타를 치고 3루까지 질주하던 타자주자를 잡는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 드레프트전에 복수의 팀으로부터 투수로 더 관심을 받아왔던 버듀고는 하지만, 본인과 다저스가 타자로써 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그를 투수가 아닌 타자로 지명하여 지금까지 성장해오고 있는데, 고딩때 투수로 활약했을만큼 좋은 어깨가 이런 부분에서 빛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드레프트 전부터 이미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그의 어깨때문에 우익수가 적절한 핏이 될거라고 하지만, 현재로는 중견수로도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한편, 리온(Julio Leon)의 슬럼프로 Loons의 포수자리에 들어왔던 화이링(Brant Whiting)에 따르면, 현재 Loons 타격의 철학은 볼카운트가 3-0 상황에서도 좋은 타격을 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군요. 해서 3:3 동점이었던 6회말에 2런 홈런도 기록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가 있는 부분은 이게 단순히 감독인 마토스(Luis Matos)나 기븐스(Jay Gibbons) 타격코치의 철학이라기보다는 다저스 프런트 오피스의 철학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3년 오그던에서 266타석동안 .307/.350/.578의 활약을 펼치면서 2014시즌 전 BA에서 발행한 다저스의 유망주 랭킹에서 15위를 차지하면서 그 해에 다저스 내에 슬리퍼 후보로도 거론되었던 스카브조(Jacob Scavuzzo)는 하지만, 그 해에 2개의 레벨에서 491타석동안 .217/.283/.330의 엄청난 퇴보를 보이면서 올시즌 전 BA에서 발행한 다저스 유망주 랭킹에서 완벽하게 제외되었습니다.
하지만, 스카브조는 자신이 한 살 더 나이가 먹으면서도 더 현명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6피트 4인치의 큰 키를 지닌 스카브조는 키와는 어울리지 않는 190파운드(약 86kg)이었던 그가 오프시즌때 40파운드를 찌우면서 현재는 230파운드(104kg)으로 변했지만, 여전히 좋은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기에 충분히 빠르면서도 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보통의 경우 진짜로 살만 찐 것이 아니라 근육량이 대부분 증가했다고 말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거 같습니다.
오프시즌 살만 찌운 것이 아니라 스윙 메커니즘도 변경했는데, 우선 지난 해 너무 못하면서 Loons에서 오그던으로 쫓겨났고, 거기서 타격코치였던 가르시아(Leo Garcia)의 도움으로 스윙을 변경하였으며, 오프시즌에는 워싱턴(Johnny Washington)타격코치와 훈련하면서 자신의 몸에 더 적절한 타격자세를 취하는 훈련도 했었다고 합니다.
스카부조는 항상 자신의 몸무게가 더 불어나기를 바랐는데, ST이 시작할때는 230파운드였지만, 지금은 215파운드(약 97kg)이 될 정도로 살이 빠졌다고 합니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살이 많이 빠질정도로 엄청난 원정인데, 의외로 편식을 하는가 봅니다. 자신이 집에서 먹는만큼 원정에서 입에 맞는 음식이 없어서 원정을 나갈때마다 5~7파운드가 빠지는듯한다는군요. 이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선천적인 빼빼마른 몸때문이라고 하네요.(부럽군요...)
스카부조는 현재 27경기에서 .265/.318/.422 23K/5BB를 기록하고 있지만, 팀내 득점 공동 1위(15득점) & 홈런 공동 1위(2개) & 3루타 공동 1위(2개)이며, 최다안타 공동 2위(27개) & TB 2위(43개)를 기록하면서 허접한 Loons 공격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딩때만 하더라도 다양한 스포츠(심지어 육상대표 선수)를 접했으며, 고딩때 미식축구 와이드 리시버로 40야드(약 36m)를 4.4초에 주파할정도로 빠른 선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스카브조는 지난 시즌의 삽질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인지하는 시즌이었다고 합니다. 해서 자신의 삽질로 인해 자신의 가치가 등락하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좀 여유로운 입장을 취하게 되었기에 그런 것에 대한 압박은 없으며, 계속 뛰면서 시즌을 통해서 자신을 더 강인하게 만들면서 배워가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이틀전 홈즈(Grant Holmes)의 호투에는 포수인 오스틴 쳐브(Austin Chubb)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하는군요. 쳐브는 지난 2월 네츠에 의해 방출된 후 3월말에 다저스와 마이너게약을 맺었으며, 상위 싱글 A에서 부상자명단을 들락날락하다가 홈즈의 등판일에 맞춰 Loons로 할당되었습니다.
2012년 네츠의 21라운드로 지명되었던 쳐브는 플로리다 서든 칼리지 출신으로 드레프트되기 전 2시즌동안 first-team All-Sunshine State Conference selection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드레프트 전 그의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평균적인 어깨를 지닌 플러스 디펜더 포수'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아주 하위 레벨인 싱글 A에 어울리지 않는 26살의 선수이기는 하지만, 홈즈가 올시즌 버프를 한다면 코칭스텝이외에 팀동료가 홈즈 버프의 key factor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호세 델 리온(Jose De Leon)이 더블 A 털사로 콜업되었습니다. 콜업되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오늘 5.2이닝동안 5피안타 1실점 2BB/8K를 기록했습니다.
10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오늘 경기에서는 대부분의 페스트볼이 91~93마일에서 형성되었으며, 슬라이더는 81~82마일이 형성되었는데, 오늘 8개의 삼진 모두가 헛스윙 삼진으로 이끌어냈으며, 모든 삼진은 오프 스피드 피칭으로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에서 10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것은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킨 것이 원인이기도 했었습니다.
6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쿠카몽가에 있었지만, 그는 종종 팬들의 사인에 응해주고 팬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가 되었는데, 트윗으로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다수의 팬들이 그와 사진을 함께 찍은 것이 맨션되기도 하는데, 이런 그가 성적까지 좋기때문에 다저스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가 된 거 같네요.
올시즌 쿠카몽가의 테이블 세터진을 이끌고 있는 에이하트(Devan Ahart)가 어제 경기 후 오른손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명단에 올라갔습니다.
그 자리를 대신하여 지난 해 4월 국제계약선수로 영입한 페데리코 셀리(Federico Celli)가 확장ST에서 콜업되었습니다. 셀리는 이탈리아출신의 95년 2월생의 외야수인데, 이탈리안 야구 리그에서 투수로도 활약하기도 했는데, 다저스와는 외야수로 계약했다는군요.
한편, 오늘 경기에서는 다저스의 인스터럭터인 모리 윌스(Maury Wills)가 덕아웃에 포착되었는데, 지난 주만 하더라도 털사에서 타자들의 번트와 도루 훈련을 시켰는데, 이번에는 쿠카몽가에서 그 훈련을 하는가 봅니다. 일단 오른손 부상이기는 하지만, 에이하트나 벨링거(Cody Bellinger)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앤더슨(Chris Anderson)은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면서 6피안타 1실점을 했습니다. 투구수도 88개에 불과할정도로 효율적이었는데, 88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익이 62개나 될 정도로 오늘 투구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등판에서 5이닝동안 5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94개나 던질 것을 보면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앤더슨은 지난 해 후반기의 꾸준함을 올시즌에는 일단 이어가질 못하면서 약간은 널뛰기 피칭을 하고 있습니다.
삼진을 많이 잡지 않아도 기본적인 네추럴 무브먼트가 있는 앤더슨의 페스트볼을 효율적으로 커맨드한다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선수일텐데, 그 부분을 캐취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일단은 힘든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점점 위드로우(Chris Withrow)의 전철을 밟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위드로우도 더블 A로 콜업되던 시기에는 엄청난 퍼포먼스로 다음 시즌에 기대를 갖게 했는데, 그게 전부였다가 결국 릴리프로 컨버전했었습니다.
여전히 들쑥날쑥한 세컨더리인 슬라이더와 함께 '던질 수 있는' 체인지업의 발전이 없다면 결국 엄청난 페스트볼 스터프를 중점으로 한 릴리프가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