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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켄드릭의 강점

LA Dodgers/Dodgers News

by akira8190 2015. 1. 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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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3장의 사진을 모두 같은 플레이에서 나온 장면이고, 특별히 이상할게 없는 장면이다. 하지만, 자세히보면 주목할만한 장면이다.

 

 

 

이 문제를 왜 거론하는지 일부는 예측할 수도 있을 것이고, 아마 대부분은 그러하지 않을 것이다. 이 연속장면은 켄드릭(Howie Kendrick)의 내야뜬공(popped up)을 치는 장면이며, 더 자세하게 말해서 이 타구는 켄드릭이 가장 최근 기록한 내야뜬공이다. 이 순간은 2014년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2013년 9월중순에 일어난 장면이다. 켄드릭은 2013년 9월 중순이후 내야뜬공타구를 쳐낸 적이 없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켄드릭은 2014시즌에 단 하나의 내야뜬공도 쳐낸적이 없었다. 비단 켄드릭만이 아니라 추신수(Shin-Soo Choo)도 시즌 내내 내야뜬공을 치지 않았으며, 마우어(Joe Mauer)도 마찬가지였다. 옐리치(Christian Yelich)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야 내야뜬공을 쳐냈었다. 하지만, 켄드릭(674타석)은 추신수(529타석)나 마우어(518타석)보다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섰으며, 2014년에 경이로운 일도 아니다. 켄드릭은 내야뜬공을 잘 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켄트릭이 내야뜬공을 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다는 것이다. 이는 켄드릭이 타석에서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징후이다.

양키스가 드류(Stephen Drew)와 계약하기 전에 2루수 자리는 피렐라(Jose Pirela)와 레프스나이더(Rob Refsnyder)가 경쟁할 것으로 보여졌다. 지난 시즌 피렐라는 아주 잠시 잠깐의 시간(a cup of coffee)을 빅리그에서 보내며 25타석을 부여받았는데, 그 25타석중에 내야뜬공을 3개나 기록하였다. 켄드릭은 2010년 9월 4일 이후 현재까지 3개의 내야뜬공을 쳐냈다. 다시 말해서 켄드릭이 3개의 내야뜬공을 기록한 시간은 4번의 풀시즌을 더 뛰어넘은 시간동안이었다.

켄드릭은 2006년에 빅리그 데뷔를 했는데, 그 이후 517명의 선수들이 적어도 1000타석 이상을 들어섰으며, 켄드릭의 뜬공대비 내야뜬공비율은 야구계에서 2번째로 낮은 1.7%를 기록중이다. 켄드릭보다 더 낮은 기록은 1.5%의 보토(Joey Votto)만이 기록중인데, 보토는 아웃되기 쉬운 것을 피할 수 있는 엄청난 투구인식능력을 지니고 있기때문이다. 사실 보토의 경우 뜬공을 쳤을때 내야뜬공이 될 확률은 낮은 편이다. 2006년 이후 중앙비율(median rate)는 9.5%이다.

켄드릭의 이름이 알려진 것은 2011년이 되어서인데, 그 이후 286명의 선수가 적어도 1000타석 이상 들어섰으며, 이 기간동안 켄드릭의 뜬공대비 내야뜬공의 비율은 야구계에서 2번째로 낮은 0.8%였으며, 켄드릭보다 더 낮은 수치는 0.6%의 마우어였다.

2002년부터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적어도 200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로 규정한다면 단 한 개의 내야뜬공을 치지 않은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

물론, 내야뜬공을 치지 않는 것이 실질적인 목표는 아니다. 의도적으로 내야뜬공을 칠려는 선수도 없을 것이다. 누구나 세게 야구공을 때려내고 싶을 것이다. 아웃되기 쉬운 내야뜬공을 쳐내지 않는게 켄드릭을 주목할만한 이유이다. BABIP와 내야뜬공비율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최근 Carson Cistulli가 글을 작성한 적이 있었다. 내야뜬공은 거의 자동아웃수준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Carson Cistulli는 그 글에서 내야뜬공비율이 낮은 타자들의 BABIP가 높다는 것을 말해줬고, 이런 타자들이 피할려는 것이 자동아웃되지 않을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런 타자들의 경우 다른 타자들보다 더 많이 타구을 때려낸다는 것을 말하기도 했었다. 켄드릭의 경우 그의 커리어 BABIP는 .341이며, 리그 평균은 3할 언저리이다. 켄드릭은 커리어 내내 이런 수치를 꾸준히 유지했는데, 토니 그윈(Tony Gwynn)의 커리어 BBIP가 .341였으며, 보그스(Wade Boggs)가 .344였다. 켄드릭의 커리어는 오랫동안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꾸준히 유지하였기때문에 그윈이나 보그스와 같은 그룹 사이에 놓일 수가 있었다.

마이너시절 켄드릭은 최상위 유망주로 분류되었는데, 이는 그가 섯불리 덤비는 타입이 아니기때문이었다. 켄드릭은 많은 볼넷을 얻어내지는 않았으며, 큰 타구를 때려내는 것은 아니었지만, 더블 A에서 .342의 타율을 기록했으며, 트리플 A에서도 .255의 타율을 기록했다. 마이너 전체에서 그는 .360의 타율을 기록하면서도 그가 뛸 당시의 레벨에서 상당히 어린 축에 속했었다. 고타율을 기록하는 선수들의 경우 그 타율을 계속 유지할 수가 없다는 이유로 결국 타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켄드릭은 실현가능성이 낮은 스킬을 지니고 있어, 꾸준히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려냈다. 이런 이유로 그가 최고의 2루수 그룹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든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 4시즌을 한 번 더 살펴보자. 그의 공격스킬중에 가장 좋은 점을 이걸로 하도록 하고, 2011시즌 이후 적어도 1000타석 이상 들어선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보면 내야뜬공 비율이 2.5%를 넘어서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켄드릭은 이 수치에서 0.8%를 기록중에 있다. 범위를 더 좁혀서 평균이상의 삼진률을 지닌 선수를 제외하고, 다시 평균이하의 뜬공대비 홈런비율을 지닌 선수도 제외를 시키면 그 카테고리에 드는 선수는 딱 2명만 남게 된다.

  • Howie Kendrick

  • Joey Votto


  • 물론, 보토는 아주 생산적인 타자인데, 켄드릭보다 더 많은 파워와 볼넷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하지만, 보토는 그 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단 하나의 선수이다. 켄드릭은 더 많은 볼넷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어프로치를 변경할 수도 있는데, 현재로는 그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켄드릭은 시즌 절반을 투수친화적인 애너하임에서 뛰며 파워가 제한적이었다. 더군다나 애너하임구장은 내야뜬공 비율이 과장되어있는데, 켄드릭이 새롭게 쓸 홈구장은 조금 더 중립에 가깝게 되었다.

    켄드릭은 다양한 스킬을 지닌 선수이다. 일정부분의 홈런파워도 지니고 있으며, 출루능력도 지녔으며, 견고하기까지 하며, 2루수로써 좋은 수비수이기도 하다. 이것이 켄드릭을 가치있는 선수로 만드는 통합 페키지라고 할 수가 있기때문에 그가 어디에서든지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가 있을 것이다. 이는 타자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쉬운 충고일 수가 있지만, 가장 어려운 충고일 수도 있다. 켄드릭을 상대로 투수들은 아웃카운트를 올릴 수가 있다. 하지만, 쉬운 아웃카운트(내야뜬공)로 잡아내기에는 2번째로 어려운 타자이기에 쉬이 피해갈 수 있는 아웃카운트이다. 켄드릭은 볼넷비율의 4배에 해당되는 삼진율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좋은 타자일 수가 있는 것이다. 이는 누구라도 따라할 수 있는 어프로치가 아니라 켄드릭에게 특화된 어프로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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