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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클로이드 (Tyler Cloyd), 스카우트 리포트

MiLB/MLB Prospects

by Dodgers 2014. 12.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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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언론에는 삼성이 새로운 용병투수로 테일러 클로이드를 영입했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이선수 올해 정규시즌에도 한국의 프로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던 선수로 알고 있는데 결국 삼성과 계약을 맺었네요. 2012년 AA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가치를 알린 선수인데 그전에는 거의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습니다. (2012년 인터내셔널리그 MVP입니다.) 2012년까지 거의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기 때문에 제대로된 스카우트 리포트가 많지는 않습니다. 2012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올린 스카우트 리포트가 거의 유일하네요.



테일러 클로이드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87658


2008년 드래프트에서 18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대학교 2학년때 학교에서 징계를 받으면서 피칭을 하지 못한 선수지만 Nebraska-Omaha의 투수코치가 추천을 하면서 필라델피아의 지명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academic suspension"으로 피칭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면 성적이 좋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정규 야구 경기가 아니라 소프트볼 경기에서 피칭을 했다고 합니다. 1만 5000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꾸준히 성장하면서 2012년 AAA팀까지 승격이 되었습니다. 뭐. 구위가 좋은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시즌중반에 AAA팀에 합류한 테일러 클로이드는 그해 리그에서 가장 좋은 2.35의 평균자책점과 1.01의 WHIP를 기록하면서 그해 리그의 투수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고 6경기에 선발 등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피칭을 본 기억이 있는데......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가 아니었습니다. 공이 너무 소프트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구위가 영~아니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투수 유망주중에서 가장 좋은 커맨드와 컨트롤을 갖고 있는 선수로 85~89마일 수준의 직구와 83~87마일의 커터를 많이 던진다고 합니다. 체인지업과 커브볼도 던질 수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운이 좋다면 미래에 5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것 같다고 합니다. 2013년 스캠에서 필라델피아는 테일러 클로이드에게 선발 경쟁 기회를 줄 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3년에 메이저리그에서도 난타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시즌후에 필라델피아에서 지명할당이 되었고 클리블랜드의 부름을 받고 이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클레블랜드의 AAA팀에서 한시즌을 보냈는데 이닝 이터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성적 자체가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166.2이닝을 투구해서 3.89의 평균자책점을 보여준 것을 보면..9이닝당 1.67개의 볼넷을 허용할 정도로 매우 안정적인 제구력과 커맨드를 보여준 점은 인상적이지만 26개의 피홈런과 181개의 피안타는 테일러 클로이드의 구위가 인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군요. 올해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1.85의 땅볼/뜬볼 비율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테일러 클로이드의 2014년 피칭 동영상: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노히트를 기록한 투수네요. 피칭수가 87개 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얼마나 인상적인 커맨드와 컨트롤을 가진 선수인지 알 수 있는 부분 같습니다. 

테일러 클로이드의 메이저리그 투구 동영상: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2012-2013년 피칭 동영상을 보니 확실히 커터는 좋은 구종이네요. 구속이 빠른 커터는 아니지만 스트라이크 존 낮은쪽을 잘 공략하네요. (물론 하이라이트 동영상이라 더욱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한국타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구종이 커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삼성이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을 하는 편인데...커터 구속이 좀 아쉽기는 하네요. 저정도 구속으면 국내 타자들에게 커트 당하기 딱 좋은 구속으로 보이는데...70마일 중반의 커브볼도 종종 던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커브볼러와 비교해서 떨어지는 각이 아쉽기는 하네요. 스윙을 만들어 내는 구종은 아닌듯 싶고 방망이를 이끌어 내는 구종이라고 보면 정확할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저공이 한가운데로 몰리면 메이저리그에서는 장타로 연결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구종 분포를 보니 86마일 전후의 직구, 84마일 전후의 커터를 주로 던지는 것으로 보이고 76마일 전후의 커브볼, 80마일 전후의 체인지업을 간간히 던졌던 것으로 보이네요. 



1987년생으로 젊고 6피트 3인치, 210파운드의 단단한 체형을 갖고 있는 선발투수 자원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이고 팔동작 (동양적인 투구폼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것 같습니다. 물론 전 투구시 마지막 팔꿈치 동작이 좀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도 크지 않기 때문에 이닝이터 역활은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투수들과 비교해도 경쟁력 없는 구속을 갖고 있다는 점이 평가를 어렵게 만드네요. 하이라이트 동영상처럼 낮은 스트라이크 존을 꾸준히 공략할 수 있으면 생존할 수 있겠지만 한가운데 공이라면 한국 타자들도 공략할 수 있는 공으로 보이는데....2014년 시즌에도 아시아 구단들이 대체 용병으로 데려오는데 관심을 가졌던 것을 고려하면 한국 구단사이에서는 인기가 있었던 선수로 보이기 때문에 스카우터들 사이에서 평가는 나쁘지 않은 선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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