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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가 될 수 있는 최고 시나리오

LA Dodgers/Dodgers News

by akira8190 2014. 12. 2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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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판타지를 할때 나는 필히 데로사(Mark DeRosa)를 집어넣곤 했었다. 그가 누구냐고? 데로사는 결코 스타 플레이어도 아니었고, 주전 선수도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의 커리어(1998~2013)동안 500타석 이상 들어선 것이 4시즌 뿐이었기 때문이다. 이 4시즌은 모두 2006~2009년까지 연속으로 이뤄졌는데, 이 당시 데로사의 유일한 2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던 시기와 맞물리면서 선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때였으며, 2008시즌에는 fWAR가 3.9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데로사는 최고의 전성기일때조차도 한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했는데, 아래에는 그 4년동안 그가 출전했던 포지션 선발경기 숫자를 나열해 뒀다.

2B:194 3B:179 RF:113 LF:42 1B:10 SS:4

판타지를 한다면 이는 그를 엄청나게 굴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가 어떤 포지션에서 출전하건 적절한데다가 그 포지션에서의 타격도 괜찮은 수준이었다. (판타지를 할때) 당연한 소리지만, 난 항상 그를 드레프트했고, 오랫동안 그를 보유했었다. 이는 현실세계에서도 그가 꽤나 가치있는 선수라는 뜻이기도 하다. 왜나하면 그를 보유한 팀들은 필요할때 그를 2루나 3루, 우익수로 썼으며, 주전들의 휴식차원에서도 그를 여러 포지션으로 활용하기도 했었다.

은퇴한지 1년이나 넘어서 이제는 다저스에서 뛸 수도 없는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관한 갑자기 이야기를 하냐고 쌩뚱맞아 할지도 모르겠지만, 고든(Dee Gordon)과 플레툴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어졌지만, 그가 트레이드되버렸고, 갑자기 켄드릭(Howie Kendrick)이 오면서 갑작스레 게레로(Alex Guerrero)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게레로는 계약조항상 이제 마이너로 내려보낼 수가 없다. 게레로를 트레이드시킨다면 시즌 후 (그가 원한다면) FA조항을 발동시킬 수도 있는데다가 선수가 판단했을때 자신의 가치가 낮게 측정된다면 FA조항을 발동시키지 않을 것이기때문에 사실상 트레이드 가치는 아주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게레로는 자신이 다룰 수 있는 포지션 그 어디에서도 괜찮은 수비력을 보여준 적이 없는데다가 다저스에서의 자리도 확실하지가 않는 상황이며, 다저스와 계약을 맺을 당시의 포지션이었던 유격수로 그를 인식하는 사람은 이제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게레로의 타격은 괜찮은 수준인거 같다. 올시즌 마이너에서 .333/.373/.621의 슬레쉬 라인을 찍었다. 물론, 이 수치는 PCL의 영향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타격우선순위라는 평판과 함께 실제로 게레로는 엘버커키를 벗어난 곳에서 훨씬 더 좋은 타격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지난 달 28번재 생일을 지난 게레로는 타격적으로 더 이상 마이너에서 보여줄 것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 남은 것은 빅리그에서의 기회이며, 수비적으로 마이너에서 더 할해되어야 하지만, 계약서상으로 그럴 수가 없게 되었다.

해서 이제 남은 것은 뭘까? 다저스가 헐값에 그를 넘기는 것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약 게레로가 괜찮은 수준이라고 한다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플러스 타격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된다면 나쁘지 않는 생각으로 보인다. 올해 다저스의 벤치는 아주 좋았던 것 중에 하나였는데, 터너(Justin Turner)와 SVS(Scott Van Slyke)가 있는 가운데, 게레로가 희망대로 좋은 모습을 더할 수가 있을지도 모른다. 일주일에 한 두 경기정도 2루수나 좌익수로 출전하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대타로 출전하는 것이 게레로가 큐바를 탈출할때 상상했던 모습이 아니었겠지만, 여러가지 일들(귀를 물어 뜯긴 것과 고든의 커리어 시즌을 보낸 것)에 대해 얼마나 예측을 했겠는가.

오히려 게레로에게 중요한 장벽은 다저스가 터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터너는 게레로와 동일하게 내야수이면서도 유격수 수비를 볼 수 없으며, 게레로보다 2루와 3루수 수비가 더 좋은 선수이다. 물론, 터너가 올시즌 기록했던 모습을 동일하게 재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편이다. 롤린스(Jimmy Rollins)의 백업 유격수로는 바니(Darwin Barney)가 될 것으로 보여지며, 25인 로스터에서 터너 & 바니 & 게레로가 모두 있는 것을 불가능에 가까운 편이다. 물론, 바니는 마이너 옵션이 남아있어서 약간 유연하게 대처할 수는 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게레로가 로스터에 머물려면 누군가를 옮길때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혹은 게레로가 트레이드된다는 생각은 다음 번 계획인지도 모른다.

누구나가 바라는 방식으로 항상 되지는 않는다. 난 여전히 게레로의 타격을 좋아하지만, 다저스가 게레로를 훨씬 더 유용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는 개선책을 찾는다면 나는 그것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지켜보며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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