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님 블로그에도 저와 비슷한 분이 댓글 달아놓으셨네요...ㅋ
오션님 몰래 혼자서 즐기고...ㅎㅎ
암튼 오늘 경기를 8회말까지 봤는데, 급한 일이 있어 그만보기도 했지만 짜증나서 못봐주겠더군요.
근대 불과 10분이라도 지났을까....싶은 생각이 드네요. 결과를 알고난 후에 말이죠.
10분만 참으면 될것을.....블로그 우측에 있는 댓글창에 온천님의 글이 저를 겨냥하는듯한 발언...-.-;;
자!! 일단 다저스는 올시즌 29번째 역전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띠어는 올시즌 5번째 walkoff를 기록했습니다.
이 사진은 전에 매니가 핀치히터 GS을 쳤을때의 제목인데 마이크소시아블로그에서는 'Larry Bowa, Ballet Superstar'라고 달아놨던데 오늘 보아가 또 발레를 하더군요. 9회말꺼만 재방으로 봤는데...
대게 다저스타디움에서는 7회가 끝날때쯤에는 다운타운의 교통사정을 고려해 대부분이 경기장을 떠나는걸로 아는데 저와 비슷한 현지팬들은 엄청 아쉽거나, 배가 아팠을거 같아서 그들과 동지애가 느껴지는군요-.-;;
오늘의 매치업은 지난번 원정과 같은 리매치였으며 2번째 '다저스 in & out' 선발대결이었습니다.
그리고 2004년 WS 우승맴버였던 매니 vs 로우의 첫 번째 정규시즌 맞대결이었습니다.
일단 매니가 로우에게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양 선수간의 대결에서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늘 양팀 선발투수의 기록은 엇비슷한데 경기를 보는 도중의 느낌은 울프가 오늘 경기를 엄청 못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투수에게 안 좋은 점만 보여줬던 투구랄까요?
2사 후에 안타 맞고 후속타자에게 적시타로 점수허용하는....세트로 보여줬습니다.
울프는 오늘 9피안타를 맞았는데, 이는 5월 23일 엔젤스와의 홈경기에서 맞은 10피안타 이후 가장 많은 안타를 허용한 경기였고 올시즌 애틀란타와의 2경기에서 총 18피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원래 울프가 애틀란타에게 전통적으로 약한 모습(.277/ .363/ .426)을 보여왔는데 오늘은 '결과적'으로는 리바운딩하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4연전 중에서 첫 번째 경기가 끝이났기에 마냥 기분좋은 상태로만 남을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애틀팬들의 반응을 보니 허망한듯하던데 다저스도 지금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죠.
하지만 마무리투수를 투입한 경기에서 졌던 그들과 달리 우리는 일단 이번 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한 상황이고, 오늘 불펜에선 (현재로는 어중간한) 쿼홍치 정도만 썼기에 남은 3경기에서 릴리프의 활용이 (상대적으로) 여유롭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오늘 13개 던진 모타야 내일 또 나올 수도 있으니 말이죠. 애틀은 모일란이 26개나 던졌는데도 승리를 못가져간게 우리로써는 이득이라면 이득이겠습니다.
오늘 양팀다 득점권 상황에서 11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삽질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얻은 다저스지만 이미 7, 8회에 모두 찬스가 있었던 상황에서 그걸 살리지못했고, 어쩜 그 한번을 살렸더라면 울프에게도 좋았을법한 일이 아니었을까라는 결과론적인 이야기를 잠시 해봅니다.
오늘 인랜드에서 베리사리오가 선발로 나와 1이닝을 1피안타 1BB 2K로 막았습니다. 이틀전에 나왔는데 이상없고 오늘 또 나왔으니 내일 경기가 열릴때쯤 통증이나 또 다른 이상이 있다면 리포터가 올라오겠지만, 아니라면 아마 거의 준비가 다 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다저스가 13명의 투수를 두고있는데 토레는 12명으로 줄이고 좌타자를 집어넣고 싶어하더군요. 당연한 소리지만 현재 맴버에서 (마땅한) 대타가 없죠.
바로 올라올것같았던 민케비치의 컨디션도 오락가락한 상황이다보니 슈밋을 언제 방출하느냐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케비치가 준비되기 전, 슈밋을 방출한 후 그 틈사이에 누굴 올리느냐하는 문제가 남았는데, 일반적으로 드윗을 콜업하겠지만, 한창 뜨거운 어브레유를 콜업시키는것도 나쁘지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단 상대적으로 드윗보다 더 좋은 수비력과 작전수행능력이 있는 선수이며, 과거에 이미 검증된 선수였기에 그를 딱히 올려도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엘버커키의 선발투수였던 스털츠가 3이닝만을 소화한체 물러났습니다.
처음에는 퇴장이나 그런걸로 물러났는줄 알았느데 Game story에 보면 단순히 이렇게만 되어있더군요.
Stults was removed after the at-bat, and three innings of work, for remarkable reliever
Hyang Nam-Choi.
일단 스케줄상 빅리그의 슈밋이 등판한 다음날 스털츠가 등판하는데, 저는 이걸 콜업으로 느꼈습니다. 투구한 박스스코어를 봐도 그리 나쁜 기록이 아니었기에 이유없이 그를 빼진 않았을거란 소리죠.
Albuquerque |
Stults |
3.0 |
2 |
1 |
1 |
2 |
3 |
0 |
4.25 |
Pitches-strikes : Stults 61-40
Groundouts-flyouts : Stults 2-3
Batters faced : Stults 12
일단 지켜봐야겠습니다. 토레가 다음 선발을 여지없이 슈밋이라고 했지만,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현재 슈밋은 SF원정 1차전 선발이 예정된 상황입니다.
참고로 올시즌 스털츠는 SF전에 3경기 나와서 2승(1완투) 1패 3.78ERA 를 기록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