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밍이 싫습니다. 완전 젬병이거든요."
다저스가 호주로 떠나기전이었던 지난 주 나(Mike Petriello)는 엘리스(A.J. Ellis)에게 프레이밍 개선에 관해서 물어봤을때 반농담식으로 이렇게 말했다. 엘리스는 선수들에게 특히 평판이 좋은 선수라서 이렇게 말을 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피치 프레이밍은 분명 세이버메트릭스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부분이며, 우리 사이트(팬그래프닷컴)에서는 많은 양의 글이 쓰여졌었다. 이는 포수를 어떤식으로 측정하는지에 대해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최고의 프레이밍은 팀에게 MVP같은 가치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이런 측정 방식을 필수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다. 이건 다만, 포수가 팀에게 영향을 끼치는 방법중에 하나이며, 프레이밍은 아주 독특한 스킬중에 하나일 뿐이며, 이런 프레이밍에 대해 우리 사이트는 이해하기 시작했고, 그걸 측정하기 시작했다.
해서 내가 관심있는 것은 현실적인 야구에서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가 궁금했다. 선수나 팀은 그들의 퍼포먼스에 관해 더 배울 기회로 삼을지, 어떻게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빅리그팀들은 지난 40년간 창의적인 전략을 수립하지 않은 감독을 선임하지 않았다.
감독의 경우도 이러한데, 포수도 이 경우에 포함될까? 만약 그렇다면 포수도 개선될까?
엘리스의 말은 물론 옳다. 엘리스의 피치 프레이밍 수치는 좋지 못하다. Matthew Carruth’s StatCorner.com에서 측정한 지난 해 122명의 포수가운데, 엘리스는 108위를 차지했다. BP가 2008년부터 지난 해까지의 수치를 취합했는데, 엘리스보다 더 못한 수치를 기록한 선수는 9명뿐이었으며, 그 중에는 더 이상 포수가 아닌 더밋(Ryan Doumit)과 산타나(Carlos Santana)도 포함되어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엘리스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쇼(Clayton Kershaw)가 이룩해놓은 것에 어쩌면 고마워해야할지도 모를 일이다.
해서 이런 수치에 따르면 엘리스는 상당히 허접한데다가, 엘리스 본인도 이런 수치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이 수치들을 얼마나 믿을까?
"그 수치들은 정말로 정확한 자료입니다. 저는 항상 낮은 코스로 오는 공에 취약한 편이며, 그래서 그 공들에 대해 집중할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 실수로 투수들의 스트라익을 놓치게 된다면, 그건 정말로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구석구석과 높은 코스로 오는 공에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낮은 쪽은 아닙니다. 해서 이번 봄에 그 곳에 대해 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다저스는 엘리스와 페더러위치(Tim Federowicz)의 hot & cold zones 차트를 분석했었다. 우리는 다저스가 측정하는 데이터가 어떤건지 알 수는 없지만, PITCH f/x 데이터로도 충분히 유사한 점을 찾을 수가 있었다.
baseballsavant.com라는 사이트의 도움으로 PITCH f/x 스트라익 존 안에 모든 투구에 대해 찾아볼 수가 있었다. 물론, 이 수치가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심판이나 타자 그리고 투수가 각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 해 적어도 2,500개의 공을 받아본 포수를 추려 72명을 가려냈는데, 이 중 엘리스는 그가 받아낸 스트라익이 볼 판정을 받은 비율이 1.456%가 되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이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루크로이(Jonathan Lucroy)나 몰리나(Yadier Molina), 말도나도(Martin Maldonado)같은 포수들은 아주 쉽게 0점대 퍼센테이지를 찍어냈으며, 더밋의 경우 2점대 퍼센테이지를 기록했다.
이 수치에서는 엘리스 본인이 직접말한 것과 아주 정확하게 존의 하단부에서 스트라익이 볼로 둔갑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Percentage of “missed” strikes low in the zone, 2013 (min. 2,500 pitches)
1. Rene Rivera, 0.25%
2. Maldonado, 0.27%
3. Mike Zunino, 0.21%
————
64. Ellis, 1.18%
————
70. George Kottaras, 1.35%
71. Chris Iannetta, 1.38%
72. Doumit, 1.44%
엘리스 본인도 말했다시피 스트라익 존 상당부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다른 포수가 되어버린다. 그는 존 상당부로 오는 공이 스트라익이 아닌 볼로 되어버리는 수치가 겨우 0.251%에 불과하며 이는 4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자료는 실질적으로 다저스가 엘리스에게 제공했을 정보거나 적어도 완벽하게 다른 데이터를 제공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며, 엘리스는 좋은 정보건 나쁜 정보건 그것을 배우는데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엘리스는 이런 정보를 이용해서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수치는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시즌동안 발전하고 있는 상태이다. 엘리스가 지난 4시즌동안에 스트라익 판정을 받았어야 했는데, 그러하지 못했던 비율은 아래와 같으며, 적어도 2,500개의 공을 받아본 포수를 이번에도 추려서 산정하였다.
2013: 55th of 72, 1.55%
2012: 60th of 72, 1.91%
2011: 67th of 71, 2.18%
2010: 68th of 76, 2.09%
StatCorner.com의 자료로도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2013: -0.53
2012: -0.96
2011: -1.09
2010: -1.96
피치 프레이밍은 확실히 터득할 수 있는 스킬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저스는 이런 수치를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파즈의 헌들리(Nick Hundley)는 상당히 허접한 수치를 힌치(A.J. Hinch)의 도움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다른 팀 역시 비슷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공공연한 자각때문에 피치 프레이밍에 관해서 대부분의 구단들은 잘 모른다고 말할 수는 없다. 엘리스도 아래와 같은 말로 이 가치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캐칭 능력이 높이 평가받는 것은 굉장한 일입니다. 저는 이런 흐름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로 힘든 일입니다. 타율이나 타점, 홈런같은 것은 아주 구식대적인 방식입니다. 이런 수치들은 상당히 변덕스러운 것입니다. 자! 10년전과 유사한 상황입니다. 그때 사람들은 출루율이나 OPS에 대해 얼마나 수용하려 했을까요? 그리고 그게 얼마나 팀에게 중요한 것인지를요. 어쩌면 피치 프레이밍은 포수가 그들의 밥줄을 유지하느냐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몰리나 형제들이 몰리나 집안에서 태어나서 운이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추가적인 노력만 더 기울인다면 희망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포수들은 그들의 프레이밍을 개선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며, 추가적인 스트라익을 스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적어도 엘리스와 같은 포수는 이런 데이터를 신뢰하였고, 이런 반응에 대해 확실한 반응을 선택하였다. 스트라익 하나가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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